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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1.19 13:49:36
  • 최종수정2023.11.19 13:49:36
충북 영동 금성산에 있는 금성사를 찾아가봤다.

금성사(錦城寺)는 충청북도 전통사찰 제41호이며, 영동군의 향토유적 제38호로 지정돼있다.

늘상 알고 있던 같은 장소라도 그 장소에 드리워진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최근 방문한 금성사를 통해 더 실감하게 됐다.

필자가 다녀온 초가을 이른 아침의 금성사를 소개한다. 영동의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고즈넉하게 다가오는 풍경이다.
가을의 초입에 방문해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었지만 머지않은 가을날에 주변이 단풍으로 물든 풍경도 상상해 보게 됐다.

금성사 대웅전은 가람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신 곳이다.

금성사 대웅전은 화려하거나 웅장하지 않지만 단정하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딱히 멋을 부리지도 않았지만 위용과 기품까지 느낄 수 있다.

금성사는 품일장군과 그의 아들인 젊은 화랑 관창의 숨결이 숨어있는 곳이다.

신라 문무왕 때 신라의 화랑으로 백제군과 용감히 대적한 관창은 계백에 의해 목숨을 잃었지만 그를 통해 수많은 화랑이 삼국을 통일할 수 있는 동기를 얻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개를 떨친 소년의 이야기가 가슴 저리다.
대웅전에서는 입구를 지키는 사자상과 형형색색으로 예쁘게 꾸며진 꽃창살을 볼 수 있다.

여러 개의 연등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법당 내부에는 석가여래 좌상과 탱화6폭, 범종, 징, 극락보탑도, 법고 등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금성사 범종각 앞에서 신록이 만연한 사찰의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금색으로 채색된 범종이 흐린 날씨에도 무게감을 지키고 있다. 가만히 보고 있어도 범종이 울리는 소리가 마음에 퍼지는 듯 하다.
마음을 가다듬고 내 안의 고요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청명한 초가을 날씨에 사찰을 찾아 마음을 다듬어 보는 이 시간이 정말 좋았다.

대웅전 뒤에는 삼성각의 전각이 있다.

삼성각은 사방이 푸르른 녹음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문은 굳게 닫혀 있어서 삼성각 내부는 볼 수가 없었다.

문화재 답사를 즐기고 그 흔적을 종종 정리하다보니 알게되는 것도 많아진다.
요사채는 절에 있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승려들이 외출이라도 하신 모양인지 신발만 두켤레 댓돌 위에 놓여있고 고요하다.

사찰 주변이 무척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정갈한 모습이 마음을 기쁘고 편안하게 해줬다.

금성산 금성사는 크지 않은 규모의 절이지만 대웅전이 높은 곳에 배치되고 계단을 내려와 석탑이 있다. 산세가 아름답고 나무가 우거져서 가람이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
철쭉과 겹벚꽃이 만개하는 봄이면 사찰이 더 화사할 것 같다. 눈 덮힌 겨울이나 꽃피는 봄날에도 꼭 다시 와보고 싶은 사찰이다.

영동 금성사의 분위기와 매력을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 영동군SNS서포터즈 남궁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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