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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공식블로그 - 진천 길상사/학당이 벽화마을

  • 웹출고시간2023.12.17 16:49:39
  • 최종수정2023.12.17 16:49:39
충청북도 진천군에 대한 여행과 명소를 이야기할 때 보통 '농다리'를 떠올리지만 의외로 진천군청이 있는 진천읍 인근에도 명소가 있다. 진천읍의 명소 '길상사'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학당이 벽화마을'을 소개한다.

학당이 벽화마을은 학이 날아가는 형국의 지형 때문에 학당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앞산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그런 형태라고 한다. 학당이 앞산에는 사직골이라는 곳이 있는데 사직골 밤나무 밭에 토지신과 농사신을 모시던 제단 '사직단'이 있었던 곳으로 짐작되며 지금도 주춧돌과 기왓장이 산재해 있다고 한다.

본래 학당이 벽화마을은 진천군의 숨은 벽화마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마을 앞에 약간의 주차공간과 함께 마을을 소개하는 비석이 설치되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보통 '벽화마을'이라고 하면, 규모가 크고 유서 깊은 곳이 많아 오랫동안 벽화마을로 인식된 경우가 많다. 학당이 벽화마을은 규모가 작은 편이긴 하지만, 마을 입구에 '벽화마을'이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이제는 누구나 벽화마을로 인지하고 있다.

지도상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290-4'로 검색하면 된다. 벽화 수준은 꽤 높은 편으로 관리도 잘 되고 있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벽화마을의 벽화 소재로 잘 알고 있는 전통적인 느낌의 벽화도 많고, 서정적이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의 벽화도 많이 그려져 있다. 골목 구석구석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주택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 예절은 지켜주셔야 한다. 가장 인상적인 벽화는 '농다리'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이 그려진 대형 벽화다. 한번씩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기 바란다.

학당이 벽화마을에서 약 5분 내외만 걸어가면, 진천군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길상사'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홍살문을 지나기 전 아래쪽에 있다.
11월 길상사와 주변은 가을의 색이 완연하게 펼쳐져 역사투어와 함께 가을을 즐길 수 있었다.진천 길상사는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인 김유신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1975년 2월 21일에 충청북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신라는 현재 경상도 쪽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김유신 장군은 옛 만노군(지금의 진천)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 업적을 바탕으로 실제 삼국시대부터 이러한 '사당'을 지어 나라에서 제사를 공식적으로 지냈다고 전해진다.
조선 초부터는 소재관이 제사 지냈고, 아쉽게도 임진왜란 때는 소실됐다가 마지막으로 1975년 사적지 정화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고 전해진다. 김유신 장군은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고 세상을 떠난 뒤에는 '흥무대왕'으로 추봉됐다. 진천군 관내에는 김유신 장군의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분의 탄생지와 태실은 사적 제414호로 지정돼있다. 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원래 은행나무 명소였던 길상사의 가을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고즈넉함이 좋았다.

그리고 길상사 주변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여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학당이 벽화마을'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 좋은 답사와 여행이 된 것 같다.

진천군은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이 발달하면서 관광지보다는 도시의 느낌이다. 곳곳에 숨은진천군의 명소를 조금 더 발굴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충북도SNS서포터즈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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