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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북문로2가 스탠딩 에스프레소바 '트레몰로커피웍스'

#에스프레소바 #스탠딩바 #편안한커피 #로스터 #청주카페

  • 웹출고시간2022.03.01 13:47:40
  • 최종수정2022.03.01 13:47:40
[충북일보] 점심시간이 지나면 카운터 테이블을 가득 채운 에스프레소 잔이 즐비하다. 거뭇해진 하얀 잔은 식후 가벼운 에스프레소 한잔의 즐거움을 털어 넣고 떠난 이들의 흔적이다.

트레몰로커피웍스는 깔끔 그 자체다. 이렇다 할 간판도 의자도 없는 외견부터 단출한 메뉴까지 군더더기 없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코끝을 파고드는 짙은 커피 향만큼 짙은 파란색 타일 위에 길게 뻗은 스테인리스 테이블과 하얀색 원형 테이블 두 개가 전부다.

카페를 이야기 장소로 사용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머물 곳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장소일 수 있다.
테이블에 선 상태로 지인들과 약간의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사람도 있지만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 대부분은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다. 주문한 에스프레소가 나온 뒤 '홀짝'. 잘 마셨다는 인사와 함께 3분 이내로 나가는 손님도 많다. 이들의 목적은 온전히 커피다. 이규빈 대표가 기획한 가게의 이미지다.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이 대표는 고향인 청주로 내려와 커피 그 자체를 즐기러 오는 손님으로 채워진 가게를 그리며 2019년 11월 문을 열었다. 에스프레소 문화가 생소하던 청주에 용감하게 문을 연 첫 번째 스탠딩 에스프레소 바다.
커피 일을 하는 사람은 많다. 트레몰로의 커피는 명확하다. 그럭저럭 프랜차이즈 커피를 마시는 것에 그쳤던 규빈 씨가 원하는 커피 맛을 알게 된 것은 학교 앞 유명 카페에서다. 그동안 마시던 커피와 전혀 다른 독특한 맛과 향은 전공하던 기타도 뒤로 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커피에 꽂힌 규빈 씨가 커피를 배우는 방법은 어렸을 때 기타를 배우던 방법과 비슷했다. 학원보다는 교회 등 실제 연주를 하는 곳에서 시작했던 기타는 형식적인 교육보다 실전이 중요함을 깨닫게 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카페를 찾아가 무조건 두드렸다.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에 더해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열심히 이수했다. 좋아하는 맛의 기준을 세우고 그 맛을 따라가는 것이 일종의 훈련이었다.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아야 그 맛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닮고 싶은 여러 모델을 정해 장점을 흡수하고 나만의 맛을 표현해냈다. 장비를 사들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장비를 다뤄본 것도 도움이 됐다.
ⓒ 트레몰로커피웍스 인스타그램
스페셜티 커피 등 높은 등급의 생두보다는 보편적인 맛에 초점을 맞췄다. 등급이 낮은 커피라도 질 좋은 커피는 있다는 확신으로 유통업체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로스팅을 찾아 트레몰로 커피웍스만의 커피 맛을 만들었다. 그로인해 다양한 원두 납품처도 확보했다.

비정제 원당으로 단맛을 더한 에스프레소는 쌉쌀한 시작과 달콤한 끝 맛으로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다. 카카오파우더 코팅이 더해지는 스트라파차토나 레몬의 상큼함을 더한 로마노, 크림으로 부드러움을 더한 콘파나 등 에스프레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메뉴는 한 번에 두세 잔씩 마시는 손님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커피믹스나 아메리카노에 국한됐던 중년 고객들의 발걸음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다.
커피를 시작하며 부채처럼 쌓였던 마음의 짐은 일회용품에 대한 죄책감이다. 최대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테이크아웃을 지양한다. 하루 평균 150잔이 넘는 커피잔을 씻어내면서도 밖으로 나가는 쓰레기가 없다는 것에 안도한다. 가게에서 가벼운 가격으로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떠나는 손님들도 쓰레기에 대한 부담 없이 편안하다.

규빈 씨는 뜻이 맞는 사람들과의 협업을 꿈꾼다. 좀 더 많은 매장에서 트레몰로커피웍스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가볍게 즐기는 에스프레소의 짙은 맛과 향이 청주시민들의 입 안에도 익숙하게 스며들 날이 머지않았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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