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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에 빠진 지방공항 新 공항 재고 필요"

2020년 이후 전국 13개 공항 적자 운영
청주공항, 中 사드보복·코로나에 고전

  • 웹출고시간2022.10.26 14:36:33
  • 최종수정2022.10.26 14:36:33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방공항의 누적 손실이 수천억 원에 이른다며 지방공항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의 무분별한 신규 공항 건설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비례)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공항별 당기순손익 현황을 공개하며 "무분별한 공항 건설은 대한민국 정치의 실패이자 탄소중독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22년 8월 기준 김포·김해·제주·대구를 제외한 10개 지방공항의 누적 손실은 4천823억 원에 달했다.

청주공항은 개항 19년 만인 지난 2016년 첫 흑자(5억 원)를 기록한 뒤 △2017년 -60억 원 △2018년 -90억 원 △2019년 -50억 원 △2020년 -90억 원 △2021년 -90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노선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며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7월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됐으나 8월 기준 여전히 적자(-50억 원) 운영되고 있다.

지방공항 적자 문제는 비단 청주공항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주공항을 제외한 13개 지방공항이 2020년부터 적자 운영되고 있다. 김포·김해·대구공항도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어렵게 되자 2020년부터 적자구조로 전환됐다.

김해공항은 올해 8월 기준 240억 원, 무안공항은 11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장 의원은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추세와 지방공항의 실패 사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신규 공항을 대폭 늘리려 하고 있다"며 "지난해 발표된 국토부의 6차 항공 계획에서는 10개의 신공항 건설계획이 포함되어 있고, 8개가 현재 공식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예산의 낭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예비타당성 조사는 공항 건설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재정을 쓰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꼭 공항이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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