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0.7℃
  • 맑음강릉 19.9℃
  • 맑음서울 24.4℃
  • 맑음충주 23.2℃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5℃
  • 맑음대전 22.9℃
  • 맑음추풍령 18.3℃
  • 맑음대구 21.6℃
  • 맑음울산 21.5℃
  • 맑음광주 24.5℃
  • 맑음부산 23.1℃
  • 맑음고창 21.9℃
  • 맑음홍성(예) 21.4℃
  • 맑음제주 25.0℃
  • 맑음고산 24.2℃
  • 맑음강화 21.8℃
  • 맑음제천 17.4℃
  • 맑음보은 19.2℃
  • 맑음천안 19.7℃
  • 맑음보령 22.0℃
  • 맑음부여 21.7℃
  • 맑음금산 20.0℃
  • 맑음강진군 23.0℃
  • 맑음경주시 20.1℃
  • 맑음거제 23.2℃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10.26 17:31:48
  • 최종수정2022.10.26 17:31:48

김혜식

수필가

사소한 일에 정이 붙고 벗어지기도 한다. 소소한 일이 마음을 움직일 때가 있다. 친구의 경우만 돌이켜봐도 이 말은 주효奏效하다. 수십 년 전 일이다. 친구는 당시 직장에서 힘겹게 교대 근무하는 어느 남성과 결혼했다. 어렵사리 이루어진 혼인이다. 친구는 어려서 어머니 따라 방앗간에 갔다가 기계에 팔이 끼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현재 친구 남편이 그녀를 반려자로 선택하게 된 경위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 맞선 자리에서 친구가, "밤낮 교대 근무를 하느라 얼마나 힘드세요"라고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만 친구 남편은 눈이 멀었단다. 갑자기 앞에 앉아 있는 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신의 눈에 비쳤다는 것이다.

여러 여성과 맞선을 봤으나 자신에게 진정성 있는 말을 건넨 사람은 친구뿐이었다고 한다. 해서 자신이 친구의 잃어진 한 쪽 팔이 돼 줘야겠다는 결심이 섰단다. 이렇듯 사람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가슴에 온기가 돌고 한편, 얼어붙기도 하나보다.

친구 역시 현재 남편과 결혼이 성사되기 전 몇몇 남성과 선을 봤다. 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이에 지친 친구는 지금의 남편과 맞선을 볼 때,'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각오로 나갔다고 했다. 이 때 상대방을 감동 시킬 말한 말을 미리 준비 했다. 이 준비된 말 한마디로 인하여 친구는 평생 반려자를 만난 것이다. 이렇듯 우리에겐 가끔 마법 같은 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기회가 포착될 때 우린, "마치 마법에 걸린 듯하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실은 이 마법 같은 행운도 사전에 얼마나 충실히 준비를 잘하였느냐에 따라 인생의 전환점이 가름되기도 한다.

고故 황태영 수필가의 수필 「마법」을 읽어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미국에서 워크 스마트 랩스를 창업한 젊은 창업주 정세주 대표 만해도 그의 삶은 마법과도 같다. 그는 지난 2005년 비행기 표 한 장만 들고서 혼자 미국행을 감행했다. 미국에 도착한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제작해 한국 무대에 올릴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갑작스런 철회로 불행하게도 많은 빚만 지게 되었다.

그는 빚만 잔뜩 진 채 할렘가로 몸을 숨겼다. 그리곤 방세조차 낼 형편이 못돼 두 사람과 그곳에 살며 재기를 준비했다. 당시 그는 영어를 단 한마디도 구사하지 못했다고 한다. 끼니를 이을 돈조차 없던 그는 구글 식당으로 2년 가까이 출퇴근 하며 앱 개발에 몰두 했단다. 드디어 2008년 말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출범 시 헬스 피트니스 부문 1위에 올랐다고 했다. 그는 훗날 구글 출신 유명 개발자들의 절반을 직원으로 고용한 어엿한 사장으로 변신 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또한 '시크릿 가든','파리의 연인'의 극본을 쓴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 김은숙 씨의 이야기도 인상 깊다. 그녀는 월세 30만 원을 내며 반 지하에서 살던 도시 빈민 인이었다. 그녀는 새우깡 한 봉지로 허기를 달래며 사흘을 버틴 적도 있단다. 견디다 못하여 낙향하려 할 때 드라마를 써 보라는 제안을 받고 본격적으로 드라마를 집필, 오늘날 유명 작가로 재탄생 한 것이란다.

요즘 높은 물가를 비롯, 고금리, 경제 불황에 시달리노라니 삶이 참으로 팍팍하다. 머잖아 겨울이다. 서민들에겐 겨울철이 더 삶이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인생사에 춥고 배고픈 일만큼 힘든 일이 어디 있으랴. 무엇보다 추위에 미리미리 대비하여 겨울을 건강히 지내야 할 것이다. 올겨울엔 누구나 여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발 돈벌이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지녀본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