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5일 오전 6시 26분께 세종시 연기면 한 돈사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29분 만에 진화됐지만 사육 중이던 어미돼지 20마리와 새끼돼지 200마리가 죽었다. 조립식 샌드위치패널 돈사 1동(약 825㎡)도 전소됐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화장실에서 남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도 모자라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판매까지 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23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목적 성착취물 판매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약 10개월간 경남 창원의 한 남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20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기간 목욕탕 남자 탈의실에서 촬영된 10여개의 불법촬영물을 지인으로부터 전송받아 휴대전화에 저장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미성년자 성 착취물 300여 개를 보관하고 일부를 판매하려다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판매한 성착취물의 개수와 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성매수 공무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태지영)는 22일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37)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합의에 응하지 않아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반영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A씨는 2022년 11월부터 한 달간 성매매 공무원 B(31)씨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의 업소를 드나든 B씨의 신분을 알아차린 뒤 사채업자를 빙자해 "직장에 알려 파면시키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다른 사채업자로부터 빚 독촉을 받자 범행을 꾸몄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유죄를 선고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와 증평, 세종 등의 지역에서 주차된 차량 내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5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A(52)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이달 7일까지 청주, 증평, 세종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주차차량 6대에서 54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멈출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2023년 동종 범죄로 실형을 산 뒤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제천경찰서는 21일 자신이 사는 집에 불을 지른 60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20분께 제천시 화산동 단독주택 내 월세방에서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지른 혐의다. 방화 당시 단독주택에는 3명이 있었으나 불이 확산하지는 않아 주택 내부 40㎡를 태워 소방서 추산 1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제천경찰서 강저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한 A씨는 "밀린 월세를 독촉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검찰이 지역 건설업자에게 금품을 수수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충북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히 경찰 간부 1명의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던 검찰은 사건 조사 착수 이후 이 사건이 충북 경찰 전반에 걸친 비리 사건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수사를 확대해나가는 모양새다. 20일 충북법조계 등에 따르면 현재 검찰은 관련인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경찰 간부 A씨와 건설업자 사이에 제기된 여러 의혹과 함께 이 업자와 다른 경찰들과의 유착 여부도 본격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간부 경찰인 A씨가 지역 건설업자 B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거나 추후 금품을 받기로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사실 확인을 위해 검찰은 최근 A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A씨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들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불거지자 A씨는 다음 달 2일까지를 기한으로 휴가를 냈으며, 충북경찰청은 업무 공백을 위해 다른 경정을 직무대리인으로 지정했다. 이에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의 한 법무사무소에서 장기간 수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경리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9·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청주의 한 법무사무소 경리 직원인 A씨는 2014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8년여간 법무사 B씨 계좌의 예치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692차례에 걸쳐 모두 2억6천1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9년 6월 B씨에게 "남편이 체불임금으로 곤란해 급히 돈이 필요하다.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고 속여 1천7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고용주인 피해자의 전적인 신뢰를 배반한 채 장기간에 걸쳐 마지 자신의 재산인 것처럼 아무런 거리낌 없이 횡령을 반복했다"며 "피해자는 법무사 사무소 운영을 포기할 정도로 이번 사건의 피해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돈을 모두 소비한 데다 피해가 회복되지도 않았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현직 경찰관이 증평지역 도로 위를 걷다 택시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증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께 증평읍 송산리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괴산경찰서 소속 A(38)경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증평소방서 구급대원들이 도로에 쓰러져 있는 A경사를 발견해 응급조치하며 충북대병원으로 옮겼으나 A경사는 치료 중 이튿날 오전 6시 40분께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사고를 낸 택시기사 B(51)씨는 "주변이 어두워 사람이 걸어가는 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증평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청주의 한 영화관에서 전자담배 대리 구매를 대가로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1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매매방지 강의 수강, 신상정보 등록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영화관에서 10대 B양에게 전자담배를 대신 구매해 준다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법정에서 "잘못된 성적 충동을 이기지 못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양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어떤 형사 처벌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지역 모 건설사 대표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묵인한 충북지역 경찰 간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15일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간부 A경정에 대한 개인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A경정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이날 낮 12시15분께 압수수색을 마쳤다. 검찰은 지난해 부도처리된 충북지역 모 건설업체와 A경정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투서를 받고 관련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정은 평소 친분이 있던 청주지역의 모 건설사 대표 B씨가 오랜 기간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알면서도 금품을 받고 수사 대상에서 제외해준 혐의를 받는다.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15일 대출브로커 A씨와 전 농협은행 지점장 B씨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전 농협은행 여신팀장, 감정평가법인 직원 등 11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8년 5월부터 약 5년 동안 허위 차주를 내세우거나 감정평가법인 직원에게 금품을 제공해 감정평가 금액을 부풀린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14차례에 걸쳐 약 132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용이 불량해 대출받을 수 없게 되자 명의를 빌려줄 사람들을 모집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농협은행 지점장이었던 B씨와 여신팀장은 A씨가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 차주를 내세웠다는 사실을 알고도 불법 대출을 해줬다. B씨는 대출 영업 실적을 높이기 위해 허위 차주에게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위조하도록 교사하기도 했다. 여신팀장은 퇴직 후 A씨가 운영하는 법인에 취직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접수된 농협은행 직원에 대한 고발장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조직적 범행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수년에 걸쳐 농협은행
[충북일보] 청주의 한 여관에서 숙박비가 밀려 쫓겨나게 되자 해당 여관에 불을 내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A(40대)씨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11형사부(태지영 부장판사)는 15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태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숙박 중인 피해자들이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범행했고, 어떤 구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범행 후 유족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2003년에도 현주건조물방화죄로 기소돼 기소유예를 받았으나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이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오전 1시46분께 자신이 묵던 청주시 남주동의 한 여관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 전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날 숙박비가 밀려 쫓겨난 뒤 당일 갈 곳이 없어 여관으로 돌아왔으나 방문이 잠겨있자 이에 격분했고, 여관 주인을 해치기 위해 1층 카운터로 내려갔다가 그가 자리에 없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로 가득찼다. 탄핵정국과 경기침체로 을씨년스러웠던 전통시장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인파로 붐볐다. 설을 한 주 앞둔 23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은 명절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발디딜틈 없이 빼곡했다. 주차장 입구부터 이어진 줄은 시장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띄었다. 채소, 과일, 수산물, 김, 두부, 떡 등 가게마다 줄지어 구매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바삐 움직이는 시장 상인들의 얼굴은 너나할 것 없이 웃음꽃이 가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로 한동안 썰렁했던 육거리종합시장이 설대목을 맞아 상인과 시민들의 활기로 왁자지껄한 모습이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박선미씨는 "설을 앞두고 사람들도 많이 오가고 하다보니 이제 '장터같다'라는 느낌이 든다"며 "지난 연말은 조용했었는데 오늘은 시장에서 행사도 시작해서인지 유난히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환급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육거리 시장은 농식품부 1억 원, 해수부 5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환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일 신선 국산 농축산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길어진 설 연휴로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짧게는 6일 최장 9일이 보장된 이번 연휴 기간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장거리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도 확대되는 추세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예상되는 이동 인원은 3천484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9% 증가했다. 국민들의 20.2%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국내(87.7%)여행 수요가 해외(12.3%)여행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여행의 경우 '경상권(24.7%)'이 목적지인 여행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충청권은 12.0%로 조사됐다. 여행 출발일로는 설 전날인 28일이 9.4%로 가장 많았고, 귀가일은 설 다음날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9일의 긴 연휴 기간임에도 국내 여행 수요가 더 많은 이유로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연휴 직전에 결정됨에 따라 미리 해외여행 준비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높은 환율과 고물가 상황으로 인한 여행비용 부담이 국내로 발걸음을 돌리게 했다. 이에 발맞춰 충북도내 대형 리조트·호텔도 설 여행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본격적인 설 연휴 시작일
[충북일보] "올해도 금융지원 본연의 역할은 물론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5) NH농협은행 충북본부장은 취임 2년차를 맞은 소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일반 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농민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책임을 지고 있다. 100%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으로의 기업가치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금융의 측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리딩뱅크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농협의 기본 가치인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과 농산물 소비촉진 등 공익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농협은행의 목표는 '금융을 고객 성장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칙을 재정립하고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은행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한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규정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