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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청주 송정동 승마의류·승마용품 '홀스앤331(horseN331)'

#승마의류 #승마용품 #라이더 #수제제작 #승마부츠 #승마조끼 #헬멧

  • 웹출고시간2021.06.08 16:23:31
  • 최종수정2021.06.08 16:23:31
[충북일보] 흔히 취미와 일은 구분된다.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하던 것도 직업이 되면 이전만큼 즐기지 못한다는 편견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일수록 더욱 일상과는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이들도 있다.

최향미 대표는 이와는 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십여 년 전 우연히 접한 취미를 꾸준히 발전시켜 특기로 만들었다. 게다가 그와 연관된 새로운 적성을 찾아 사업을 벌였다. 온라인 스토어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에 새롭게 자리 잡은 '홀스앤331'은 최 대표가 설계한 제2의 인생이다.

홀스앤331은 말과 함께 시작한 3월 31일을 기록한 브랜드 네이밍이다.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던 최향미 대표가 승마에 대한 막연한 관심을 가진 것은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매체에서만 보던 말을 쉽게 접할 방법을 찾다 인근 평생교육원에서 처음 기회를 만났다.
ⓒ 홀스앤331 인스타그램
1년쯤은 별 재미없이 프로그램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기본적인 자세를 숙지하고 말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 정도로 만족하고 끝내려던 찰나 거울 속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탄탄해진 하체와 근력이 붙은 허리는 세월을 되돌린 듯 생기가 가득했다.

몸의 변화를 느끼자 승마 자체가 즐거워졌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승마 대회는 물론 해외에서도 말을 달렸다. 대회뿐 아니라 밖에서 말을 탈 기회가 있는 행사는 적극적으로 찾아다녔다. 제한된 공간보다 탁 트인 야외가 좋았다. 산악 승마나 해변 승마 등 말을 끌고 야외를 누비는 외승의 재미에 푹 빠졌다. 천천히 움직이는 말의 근육을 느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승마를 즐기는 여러 사람과 함께 승마하면서 옷차림에도 자연스레 시선이 갔다. 획일화된 승마복보다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옷을 입고 싶었다. 처음 시도한 것은 가죽 재킷의 리폼이다. 기성복 뒤편에 와펜과 자수 등으로 향미씨만의 개성을 담은 옷을 만들었다. 만족스러운 첫 작품을 입고 외승을 나간 날 누군가 그 옷을 가져간 것이 홀스앤331의 시발점이다.

개성을 담기 위해 만들어보려던 옷에 조금씩 욕심이 더해졌다. 승마복 본연의 기능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예쁘면서도 편안함을 놓쳐서는 안 되고 말을 타는 동안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도 필요했다.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위해 배운 적 없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늘 가까이서 접하고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말 그림은 자연스레 쏟아져 나왔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승마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표현됐다. 말과 함께한 세월이 완성도를 높인다. 전공자보다 세밀한 근육 표현과 몸으로 느낀 움직임이 옷에 수 놓였다.
가죽 재킷과 조끼로 시작해 티셔츠와 레깅스, 부츠에 이르기까지 승마인으로서 내 몸에 편안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홀스앤331의 특색있는 디자인은 온종일 입고 신어도 처음 나설 때의 가벼운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수십 곳의 공장을 발로 뛰며 최적의 원단으로 디자인 그대로의 옷을 만들어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안 해 본 일에 대한 반감과 까다로운 공정이 작업자들을 뒷걸음치게 했다. 밤낮없는 열정으로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각 제품에 적합한 생산 공정을 담당해 줄 파트너를 구했다. 시제품은 가장 먼저 입고 말타기에 나서 문제점을 보완한다.
외승을 나갈 때마다 새로운 착장이 동호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밴드와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도 주문이 이어진다. 시즌마다 홀스앤331의 신상품을 기다리는 몇몇 이들은 상품을 보기도 전에 선주문하기도 한다. 최 대표의 안목과 품질을 믿어서다.

홀스앤331은 승마인들의 옷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단골 중에는 오토바이 라이더도 있고 단순히 패션을 위해 찾는 이들도 있다. 예쁘고 편한 착장은 의복에 관심 있는 누구나 좋아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한번 입어본 이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는 홀스앤331의 마력은 취미에서 시작된 최향미 대표의 말 사랑이 만들어낸 세련된 편안함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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