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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복대동 과일카페 '베리프레소'

#과일포장 #신선한과일 #과일한접시 #건강한과일

  • 웹출고시간2021.03.30 16:31:32
  • 최종수정2021.03.30 16:31:32
[충북일보] 과일을 찾는 순간은 많다. 누군가는 건강을 위해 일부러 먹기도 하고 그저 맛있어서 과일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어떤 과일은 식사 대용으로도 쓰이고 입이 심심할 때 비타민을 충전하는 방법으로도 환영받는다.

일상에서 늘 가까이 있는 과일이지만 예쁘게 담아내면 선물로도 손색없다. 결혼 전 상대의 부모님을 만나거나 명절에 마음을 보내야할 때, 상황에 관계없이 가벼운 선물을 원할 때도 흔히 과일을 생각한다.

부담없는 가격에 호불호가 거의 없거니와 꽃만큼이나 화려한 색상으로 받는 이의 기분을 한껏 끌어올리기에도 적당하기 때문이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만한 달콤한 맛 또한 보장돼야 한다. 아무리 예뻐도 맛이 없으면 서로에게 실망만 안길 뿐이다.

3년 전 청주 복대동에 문을 연 과일전문 카페 베리프레소는 만족을 경험한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주는 사람의 만족은 받는 사람의 만족이 되어 새로운 고객으로 돌아왔다.

조명희 대표는 가게를 열기 전 15년의 세월을 간호사로 보냈다. 여러 병동을 거치며 정성으로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졌다. 다른 사람의 치유를 위해 스스로 지쳐감을 깨달았을 때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 베리프레소 인스타그램
운동과 영양 등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느꼈다. 환자가 되기 전 일반인의 건강을 미리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과거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지키기는 오히려 어려워진 듯 했다. SNS 등 미디어가 발달하며 잘못된 영양 정보가 쉽게 눈에 띄고 먹방 등 여러 콘텐츠에 노출돼 그릇된 식습관에 빠질 수 있는 현실이었다.

하던 일을 내려놓고 식이지도사 공부에 뛰어들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는 과일이었다. 새벽마다 경매 현장에 가서 좋은 과일 보는 눈을 익히고 생산자와 생산지에 대한 경험도 쌓았다. 먹어보고 만져볼수록 가까워졌다. 과일을 판매하며 효율적인 섭취 방법과 건강한 식문화의 기초를 익히는 셈이다.
환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배웠던 프로그램들은 다른 방식으로도 도움이 됐다. 리본공예와 비즈공예 등에서 눈에 띄던 손재주는 과일 포장에도 빛을 발했다. 보자기 아트를 더 배워 예단까지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첫인사를 위해 찾아왔던 손님이 예단과 이바지를 부탁하고 임신과 출산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베리프레소의 과일이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맛에 대한 믿음 또한 분명하기 때문이다.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덕에 베리프레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도 여럿이다. 다양한 과일 한접시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100% 과일만 사용한 주스도 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준비한 케일, 바나나, 사과 스무디나 독소 배출을 위한 레몬과 비트, 바나나 음료도 인기다.

가장 신선할 때 만들어 판매하는 수제 과일청도 있다.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수박과 복숭아 주스나 겨울을 상징하는 홍시주스도 베리프레소를 찾는 이유다. 계절음료로 등장하는 샹그리아와 뱅쇼도 신선한 과일이 그대로 담겼다. 한시간 전에 예약하면 언제든 따끈한게 즐길 수 있는 군고구마도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과대포장을 지양하는 추세에 맞춰 베리프레소만의 상자 포장재도 만들었다. 예쁘게 담아 실속있게 선물하면 받는 사람이 용도에 따라 활용하기 좋은 친환경 포장재다.

명희씨가 생각하는 베리프레소는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가게다. 지금은 과일로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한다면 조만간 새로운 먹거리를 더해 일상 속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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