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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샐러드 전문점 '밸런스(balance)'

#청주샐러드 #신선야채 #토핑가득 #충북대점 #율량점

  • 웹출고시간2019.09.24 17:30:49
  • 최종수정2019.09.24 17:30:49
ⓒ 밸런스 샐러드 인스타그램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바야흐로 백세시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에 관한 관심이 사그라지지 않는다. 미디어에서는 연일 새로운 슈퍼푸드를 소개하고 곧이어 다른 채널에서 해당 콘텐츠를 판매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식재료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곧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된다. 수십 가지의 건강 식재료들이 오고 가는 동안에도 꾸준히 건강식의 대표주자로 거론되는 것이 있다. 다양한 채소를 주재료로 한 샐러드다.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일반 가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를 챙겨 먹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샐러드의 기본이라 여겨지는 양상추, 양배추 등 부피가 큰 채소는 끝까지 신선하게 먹기 어려운 재료 중 하나다. 골고루 먹고자 할수록 남는 것도 많아진다. 한두 끼는 맛있게 먹을 수 있어도 곧 신선도가 떨어진다. 조리해서 먹는 것과 달리 샐러드용 채소는 신선함이 가장 중요하다.
이하영 대표는 이런 고민을 사업으로 연결했다. 샐러드로 세끼를 내리먹어도 물리지 않을 만큼 좋아했기에 가능했다. 하영씨에게 샐러드는 이런저런 재료를 바꿔가며 혼자 먹던 음식이었다. 양이 많아 늘 똑같이 깔아야 하는 채소들 위에도 여러 가지 토핑을 더 하면 새로운 식사가 됐다. 조리과정이 없어 간단할 것 같지만 갖은 채소의 손질을 생각하면 번거로운 음식이었다. 주변에 같은 고민을 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은 것을 알았다. 샐러드 전문점은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 같았다.

밸런스라는 이름에 맞게 영양소의 균형을 충분히 고려했다. 건강한 한 끼, 가볍지만 든든한 한 끼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구했다. 맛있어서 이것저것 넣었을 뿐인데 전문가도 놀랄 만큼 균형이 갖춰졌다.
신선야채 샐러드는 양상추, 로메인, 치커리, 비타민, 적근대부터 단호박, 병아리콩, 파프리카, 오이, 옥수수, 고구마 등 14가지 채소로 구성된다. 삶은 달걀을 올리고 햄프씨드, 아몬드슬라이스, 아마씨 등을 뿌려 마무리하면 한 그릇 가득 건강이 담긴다.

토핑은 하영씨가 평소 좋아하는 것들로 구성했다. 두부, 구운 마늘과 버섯, 새우, 목살, 닭가슴살, 소고기, 연어, 훈제오리 등 채소에 부족한 단백질을 충족시킬 수 있는 10여 가지의 토핑을 준비했다. 각각의 매력이 달라 베스트 메뉴를 특정할 수 없을 만큼 고른 판매량을 자랑한다.

같은 재료와 토핑에도 소스에 따라서 또 다른 맛이 난다. 발사믹, 어니언, 크림, 토마토 바질 등 하영씨의 비법을 더한 다섯 가지 종류의 소스는 밸런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이다.
예쁜 것에 약한 하영씨다. 숙명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몸매 관리를 해온 것은 물론 학창 시절 원어민 선생님의 아름다운 외모에 끌려 러시아어를 전공으로 택했을 정도다. 충북대 1호점의 원목 느낌 인테리어나 율량동 2호점의 화이트톤 인테리어도 예쁨이 묻어난다.

샐러드 그릇과 담음새도 마찬가지다. 커다란 나무 그릇에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푸짐하게 담긴 재료들은 먹기 전부터 포만감을 가져온다. 방앗간에서 직접 빻아오는 미숫가루와 발효시킨 바나나식초, 요거트주스 등의 마실 거리도 갖췄다.

3년 전 문을 연 충북대점은 이렇다 할 홍보도 없이 입소문으로 이름을 알렸다. 주 고객층으로 점찍었던 젊은 여대생들은 손에 손을 잡고 찾아왔다. 샐러드의 맛을 그리워했다며 감격하는 외국인 손님들이나 운동 중이라는 남성 고객들도 몰려들었다.
몇 주간 매일 찾아오던 손님들이 체중 감량을 기뻐하며 발길을 끊었다가 금세 다시 찾아오는 일도 많다. 배달 어플을 통한 주문도 상당했다. 1인 가구, 혼밥에 대한 수요가 늘수록 유리한 메뉴였다. 처음 문을 열 때 '샐러드가 과연 될까' 하는 조바심은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몸은 힘들지만 여유가 생겼다.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해 지난해 율량동에 2호점을 열었다.

매일 새벽 5시부터 당일 구매한 채소를 손질하고 정리하는 데만 대여섯 시간이다.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먹기에 손질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부쩍 거칠어지는 손이 속상하지만 얼굴은 여전히 맑게 빛난다.

하영씨에게 샐러드는 몸의 밸런스를 찾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다. 한 대접 가득 먹고도 가벼운, 든든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신선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밸런스가 답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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