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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분평동 구움과자 전문점 '유나당'

#마들렌 #미니마들렌 #휘낭시에 #에그타그트 #브라우니

  • 웹출고시간2022.09.06 13:50:07
  • 최종수정2022.09.06 13:50:06
[충북일보] '디저트'는 양식에서 식사 끝에 나오는 과자나 과일 따위의 음식을 지칭하는 명사다. 이런 정의가 무색하게 디저트는 어느새 식사와 동등한 비교 대상이 됐다. "밥보다 디저트를 좋아한다"거나 "밥 배와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단순히 개인의 취향으로 넘기기엔 디저트에 빠진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청주 분평동에서 구움과자 전문점 '유나당'을 운영하는 전유나 대표도 디저트에 대한 애정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어린 시절 하루에 몇 봉지씩 먹었던 과자는 나이가 들면서 빵과 파이, 구움과자류 등으로 바뀌었다. 밥은 안먹어도 디저트는 챙겨먹어야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카페에 가도 음료보다 디저트, 맛있는 음식을 찾을 때도 디저트가 주가 되는 '디저트파'다.
ⓒ 유나당 인스타그램
회사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찾아다닌 카페와 디저트 가게 등은 일상 속 기분전환이었다. 욕심을 부려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지만 먹은 것과 같은 맛은 나오지 않았다. 6년 여간의 회사 생활을 그만둘 전환점을 맞았을 때 이제는 제대로 배워서 디저트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으로 찾아낸 학원과 클래스 등에서 반죽과 계량을 기초부터 배우자 혼자서 했던 것과는 다른 맛이 났다. 방법을 알고 나니 유나씨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것은 의외로 쉬웠다. 원하는 맛을 위해 재료를 더하거나 빼는대로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왔다.

구움과자류로 메뉴를 정한 뒤에는 술술 일이 진행됐다. 언니가 그려준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우고 좋아하는 메뉴를 구성해 유나당의 문을 열었다. 동네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갓 구운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등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아파트 주변을 걷다 향긋한 냄새에 이끌려 호기심으로 가게에 들어선 중장년층도 손바닥보다 작은 구움과자 디저트의 매력에 선뜻 다가선다.
유나당에서 판매하는 다섯가지 종류의 마들렌은 클래식을 기본으로 한다. 촉촉하면서 폭신한 식감과 적당한 단맛이 매력적이다. 유기농 녹차 가루를 이용해 쌉쌀하고 향긋한 맛을 더한 말차마들렌과 달콤한 초코 코팅을 더한 초코마들렌, 단짠의 매력이 돋보이는 치즈마들렌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별히 상큼한 맛을 찾는 이들을 위해 개발한 라즈베리마들렌은 라즈베리잼과 어울리는 붉은 색을 위해 홍국쌀가루를 섞어 예쁜 색감까지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들렌보다는 단단하고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휘낭시에도 세가지 맛으로 준비한다. 바삭한 겉면에 쫀쫀한 식감을 자랑하는 휘낭시에는 버터의 풍미가 입 안에 깊게 남아 여운을 준다. 평소 좋아하던 초콜릿을 듬뿍 묻혀 구운 아몬드 조각과 섞은 페레로로쉐휘낭시에는 초콜릿을 먹는 듯 깊은 단맛으로 인기다. 솔티카라멜의 짭짤한 단맛에 바삭한 식감을 위해 얹은 시리얼은 단짠 매력에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버전으로 선택의 즐거움을 주기위한 메뉴 고민이 이어진다. 반죽을 여러번 겹쳐 페스츄리의 식감으로 고소하게 만든 에그타르트는 바닐라빈을 듬뿍 섞은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을 한입 가득 채웠다. 느끼함 없이 달콤하게 당기는 맛은 짧은 시간 단골을 만들어낸 유나당의 시그니처가 됐다.

꾸덕하게 초콜릿 함량을 높인 브라우니에는 화이트초코와 초코 시럽을 이용해 귀여운 표정도 그렸다. 익살스러운 표정 앞에 멈춰서 엄마의 손을 흔드는 아이들이 달콤한 브라우니의 매력에 빠진다.

아이들도 한입에 먹기 좋은 작은 크기의 미니마들렌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오가며 마음을 전하기에도 크게 부담없는 선물이다.

먹는 시간도 장소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손바닥보다 작은 조그만 구움과자 한 조각이 식사와는 다른 포만감을 준다. 배가 아니라 마음이 차오르는 달콤한 이벤트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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