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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내수읍 '가든포레스트'

#숲속의정원 #청주카페 #내수핫플 #풍경맛집 #힐링명소

  • 웹출고시간2020.06.30 16:34:31
  • 최종수정2020.06.30 16:34:31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살짝 굽이친 야트막한 언덕 위로 오가는 차들이 끊이지 않는다. 숲속의 정원이라고 쓰인 돌조형물을 지나 주차장에 내리면 사람들이 내뱉는 웃음섞인 탄성이 들린다.

푸른 잔디와 꽃으로 덮인 넓은 대지에 잘 관리된 나무가 멋스러운 조경, 깨끗한 건물 외관은 어느 리조트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눈을 가득 채우는 초록색, 시원한 바람과 귓가를 스치는 새소리가 이미 마음까지 청량하게 쓸어내린다.
ⓒ 김태훈기자
3천평 규모의 대지는 어디 하나 답답한 공간이 없다. 건물을 중심으로 앞 뒤가 알차게 채워졌지만 산 중턱에서만 볼 수있는 시원한 조망 덕에 호젓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

알록달록 피어난 꽃들 사이로 맑은 공기를 양껏 즐길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곳곳에 설치됐다. 혼자 앉을 수 있는 원형 공중의자부터 커플이 좋아할만한 그네모양의 의자나 여럿이 즐길 수 있는 파라솔 테이블까지 마련돼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은 그림 속에 들어선 듯한 풍경이 연출된다.
ⓒ 김태훈기자
건물 뒤로는 가을이면 꽃을 활짝 피울 2천여평의 코스모스 밭이 준비됐다. 해마다 피고지며 가든포레스트의 가을을 함께할 꽃밭은 아직 초록빛이지만 분홍빛 기대감을 안긴다. 카페 2층에서 빨간 구름다리를 건너면 코스모스 밭 둘레길로 연결된다. 200m 가량의 산책길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 가든포레스트 인스타그램
물만 마셔도 맛이 좋을 듯한 이 풍경에 맛있는 커피와 빵을 더 했다. 벌써 입소문이 난 가든 포레스트의 빵맛에는 어렵게 연을 맺은 호텔 출신 유명 파티쉐 권용만씨의 손길이 닿았다. 매일 아침 선보이는 10여 종의 빵은 바삐 집어드는 손님들의 움직임에 하루에도 몇 번씩 다시 채워진다.
계절에 맞게 대표메뉴로 등극한 수제팥우유빙수는 국산 팥을 직접 쒀 흑임자 인절미의 고소한 맛과 연결했다. 우유 얼음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어우러져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가든포레스트는 금세 청주 내수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한적했던 청주 내수읍 덕암리가 들썩인다. 주말이면 주차 요원까지 등장할 정도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불을 밝힌 이곳을 찾는 이들은 남녀노소 구분도 없다.
아이와 함께 오거나 어르신을 모시고 온 가족 단위부터 친구와 연인들도 눈에 띈다. 250석 가량 마련된 널찍한 내부가 가득 채워져도 테이블 간격이 넓은 덕에 주위의 방해 없이 자신들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젊은이들이 주를 이루는 아담한 느낌의 시내 카페들과 차별화된 점이다.

카페 앞으로 펼쳐지는 한적한 시골 풍경은 고향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었던 이경호 대표의 마음이다. 어릴적부터 뛰어놀던 동네 앞산에 3년 가량의 투자와 노력으로 새로운 옷을 입혔다. 인허가부터 건축과 토목 작업까지 쉴틈없이 달려온 시간은 숲속의 정원으로 빛을 발했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쉼터이자 내수를 알릴 명소로 자리잡은 가든포레스트는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 김태훈기자
경호씨의 계획은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곧 백발이 성성해질 나이지만 아직 열정 가득한 청년이나 다름없다. 직접 커피를 배워 경호씨만의 커피맛을 선보이기 위해 융드립 커피 머신도 특별 제작했다. 브런치와 함께 갓 구운 빵 맛을 위한 작업실도 곧 문을 연다.

야외 조경을 활용한 예식에서는 지역 예술인들과의 공조도 계획 중이다. 자연 속 음악이 있는 작은 결혼식이 목표다. 설 곳이 좁아진 지역 예술인들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문화적 경험을 위한 문화 공연도 기획했다.
ⓒ 김태훈기자
어느 한 공간도 허투루 쓰이지 않는다. 유채꽃과 청보리를 심어 계절마다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공간과 카라반을 놓고 캠핑장으로 꾸밀 부지가 나뉜다. 여름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열릴 예정이다. 몇 번이고 다시 찾아도 질리지 않을 공간을 위한 노력이다.

가든포레스트는 그저 카페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누구나 마음 속에 그리던 자연 속 힐링 명소이자 도심에서 10분 거리에 준비된 숲 속 복합 문화 공간. 그쯤이면 설명이 될 것도 같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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