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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미평동 농구교실 '드림팀 바스켓볼'

#농구선수 #청주농구교실 #프로출신선생님 #국가대표 #길거리농구

  • 웹출고시간2020.01.28 17:40:26
  • 최종수정2020.01.28 17:40:26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스포츠로 농구를 빼놓을 수 없다. 농구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농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볼을 패스하거나 드리블해 상대의 골대에 던져 넣으면 득점으로 이어지는 구기 종목이다. 정식으로는 5명이 팀을 이루지만 반 코트를 이용한 3대3 경기도 있고 공과 골대만 있으면 혼자서도 운동이 가능하다.

실내스포츠지만 야외라도 상관없다. 운동장이나 공원 한편에 마련된 골대에 서성이며 슛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192㎝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동우 원장은 충북 청주에서 보기 드문 프로 출신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신경이 좋아 육상부와 농구부 등 운동부에서 활동했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중학교 때까지 농구를 했지만 또래보다 작은 키로 자신감을 잃고 운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기술과 스피드로도 보완할 수 없었던 것이 자신감이었다. 잠시 공을 내려놓았을 때 성장통이 찾아왔다. 방학이 끝난 사이 20㎝가 넘게 훌쩍 컸다. 고통 뒤에는 자신감이 따라왔다.

고등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키가 큰 만큼 자란 자신감은 실력에도 영향을 줬다. 대학 진학 후 프로 입단까지 탄탄하게 엘리트 체육의 길을 걸었다.

잦은 부상이 다시 한번 동우씨의 발목을 잡았다. KCC에서 2012~2013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군 복무로 마음을 다잡았다. 운동부 선배들과 합숙하며 다져진 근성은 편안한 군생활을 보장했다. 제대 후 오래 전부터 꿈꿨던 유소년 농구교실을 시작했다. 프로출신 선수들의 교육 프로그램이 왕성한 수도권 지역을 보며 농구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충북 청주를 선택했다.
2017년 문을 연 드림팀 바스켓볼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다. 지인들의 자녀 등 4명의 수강생들을 데리고 농구교실을 이어갔다.

재활이 마무리 됐기에 자신의 꿈을 놓지 않으려 3X3 농구도 시작했다. 하루에 최소 300개 이상의 슛을 연습하며 아이들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자신의 기대나 실력을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답답했다. 취미로 농구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받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다.

체력 훈련 등 괴로움이 동반되던 자신의 과거에 비춰 즐거운 운동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농구 뿐 아니라 유아 체육과 외국 영상 등을 참고해 동우씨만의 새로운 커리큘럼이 완성됐다. 놀이처럼 즐기는 즐거운 농구를 접하게 해주고 싶었다.

드리블을 연습하고 실력이 늘어나면서도 과정이 훈련으로 느껴지지 않는 신선한 방법들을 계속해서 고안한다. 하루종일 공부에 지쳤던 아이들도 체육관에 오면 활기를 찾는다.

4년 새 드림팀 바스켓볼의 수강생들은 150여명으로 늘었다. 초등, 중등, 고등 부는 물론 일반인들도 스킬을 배우기 위해 드림팀 바스켓볼에 들어선다. 운동부에 소속된 아이들도 개인레슨을 위해 프로 출신 선생님을 찾아온다. 동우씨와 함께 하는 농구는 고된 훈련이 아닌 즐거운 운동이기 때문이다.

1990년 생인 동우씨는 아직 하고싶은 것이 많다. 더 많은 수강생들의 표본이 되기 위해 자신의 역량도 키워가고 있다. 농구교실과 함께 시작한 3X3농구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쌓았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우씨는 모든 운동선수들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3대3 프로리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수강생들에게 동우씨는 과거 농구를 했던 프로 출신 선생님이 아니라 함께 농구를 하고 있는 프로 선생님이다.

유튜브에서 선생님을 봤다며 환호하는 학생들과 훈련 일정에 따라 변동이 있어도 응원을 마다하지 않는 학부모들의 든든한 지원이 김동우 원장을 지치지 않게 하는 힘이다.

슛의 감각을 잃지 않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은 오로지 끊임없는 연습 뿐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외에는 모두 자신의 연습 시간으로 투자한다. 부단한 노력 끝에 동우씨는 다시 한번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것을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는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 드림팀 바스켓볼 출신 국가대표로 선출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 드림팀 바스켓볼에서 배우는 것은 비단 농구만이 아니다. 계속해서 더 큰 꿈을 만들고 실현해나가는 동우씨의 모습은 분명 아이들도 꿈꾸게 할 것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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