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샵스타그램 - 청주 봉명동 양갈비 갈비삼겹 고깃집 '갈비스토리'

#양갈비 #돼지갈비삼겹 #구워주는서비스 #깔끔한고깃집

  • 웹출고시간2019.11.26 15:39:17
  • 최종수정2019.11.26 17:48:30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고깃집' 하면 떠오르는 분위기가 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불판의 열기와 숯불의 연기가 고깃집이다. 누군가는 희생해야 다른 이들이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 다소 불편한 공기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깃집을 찾는다.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인생은 고기서 고기'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고기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아서다.
갈비스토리는 고깃집의 불편한 편견과는 거리가 멀다. 천장에서 늘어지는 거대한 환풍기 없이도 청정한 공기가 유지된다. 테이블 아래로 각각의 내부 환풍구를 만든 덕이다. 조명과 테이블, 바닥에도 깔끔한 주인장의 성향이 드러난다.

깨끗한 목재 바(bar) 테이블의 숯불 그릴 위에서 양갈비가 익어간다. 숯불이 채워진 화구만 십여 개. 화구마다 2~3명의 손님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모든 불판 위에 고기가 있고 손님들은 고기를 먹고 있지만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는 손님은 없다.

대신 김준호 대표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적당한 시간 동안 앞 뒤로 정성껏 구워진 고기는 먹기 좋게 잘려 손님 앞에 쌓인다. 손님들은 그저 그들의 시간을 보내다 잘 익은 고기를 즐기면 된다. 누군가 고기를 굽는 역할을 맡아 대화에서 소외되거나, 긴 대화 끝에 말라버린 고기를 먹게 되는 일이 없다. 가장 맛있는 고기를 준비해 가장 맛있을 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준호씨의 소신이기 때문이다.

갈비스토리 시즌2는 이름 그대로 갈비 전문점이다. 6개월 미만의 호주산 냉장 양 갈비와 국내산 돼지 갈비삼겹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신선한 고기를 받으면 비법 양념에 하루 정도 숙성시켜 손님 상에 올린다.

일식집에서나 볼 법한 바 형식의 테이블은 갈비스토리의 상징이자 고민의 결과다. 고기 굽기 좋은 높이와 손님들이 부담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거리를 계산했다. 일반 테이블보다 좁은 바 테이블의 단점은 너비를 보완해 활용도를 높였다.

뜨거운 불 앞에서 쉴새없이 움직이면서도 준호씨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서비스 자체가 즐거워서다. 자신의 성향을 일찍 알아차렸기에 서비스업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학창시절 부모님의 가게를 도울 때나 전공 실습을 위해 호텔에서 일할 때부터 서비스의 즐거움을 느꼈다. 언제나 받은 돈의 가치보다 더 베풀고 싶었다. 서비스업이 적격이었다.
확실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실험해봤다. 몇 년간 외식업계 생활을 통해 확신을 얻은 것은 요리와 대면 서비스의 즐거움이다. 천천히 음식을 만들고 그것을 음미하는 손님들과 대화하는 것이 좋았다. 그저 빨리 나오는 것이 최고의 서비스인 업종과는 맞지 않았다. 기회가 닿아 한 매장을 자신의 가게처럼 운영해본 뒤 가야 할 길을 정했다.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고 가게 분위기를 바꿔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재미있었다. 하루도 쉬지 못하면서도 투자가 성과로 드러남에 희열을 느꼈다.

여러 업종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청주에서 될만한 아이템을 친구와 함께 버무려낸 것이 갈비스토리다. 가경동에서 3년간 함께 운영하다 올해 6월 봉명동에 준호씨만의 가게를 열었다. 준호씨의 강점인 서비스를 양 갈비와 갈비 삼겹에 적용하니 먹기 좋게 구워주는 서비스가 탄생했다. 온전히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고기에 곁들이는 반찬에도 솜씨를 담는다.
ⓒ 갈비스토리 인스타그램
백김치와 깻잎절임, 쌈무를 비롯해 고기에 찍어 먹는 와인소금, 마늘소스까지 직접 만든다. 숙주볶음과 순두부찌개 등도 고기와 어우러질만한 맛으로 완성했다. 솜씨 좋은 어머니의 손의 빌려 점심 메뉴로 내세운 양갈탕이나 돼지두루치기도 인기다.

돼지고기에 비해 높은 가격과 취향이 갈리는 기호 탓에 양 갈비는 아직 대중적인 음식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다. 준호씨는 양 갈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싶어 특유의 냄새는 없애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한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갈비 삼겹을 함께 내세워 부담을 없앴다. 처음 먹어보는 이들도 선뜻 갈비스토리에 들어설 수 있는 이유다. 고기와 어우러지는 맛깔나는 곁들임 음식으로 시작해보자.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준호씨의 친절한 서비스에 입을 맡기다 보면 분명 양 갈비의 이야기까지 들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코로나19 극복 희망리더 - 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부식(58)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최고'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치열한 길'을 밟아왔다. 장 대표는 2002년 12월 동물·어류·식물성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조 업체인 씨엔에이바이오텍을 설립했다. 1980년대 후반 화학관련 업체에 입사한 이후부터 쌓아온 콜라겐 제조 기술력은 그 당시 이미 '국내 톱'을 자랑했다. 씨엔에이바이오텍이 설립되던 시기 국내 업계에선 '콜라겐'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콜라겐을 녹이는' 특허를 냈다. 고분자 상태인 콜라겐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 인체에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저분자화, 쉽게 말해 '녹이는' 게 기술력이다. 장 대표는 콜라겐과 화장품의 관계에 집중했다. 화장품은 인체에 직접 닿는다. 이에 콜라겐을 쉽게 흡수시킬 수 있는 것은 화장품이라고 결론내렸다. 장 대표는 "2005년 말께부터 '보따리 짊어지고'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어류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1년에 1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