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나비(주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시인의 시집 '오목한 기억'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2022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학나눔은 국내에서 발간되는 양질의 문학도서를 선정·보급함으로써 국민의 문학 향유, 체험 기회 확대 및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매년 시행하고 있는 도서보급 사업이다. 발간된 도서를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1천만 원 기금을 지원해 전국의 각 지역에 배포하는 사업이다. 2022년 1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는 총 1천382종의 도서가 접수됐다. 심의는 1단계 심의위원 워크샵, 2단계 분과별 심의, 3단계 최종 조정 심의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작품이 문학적으로 우수한가를 평가하는 작품의 수월성과 문학 발전 기여도, 파급효과 및 기여도 등 3개 항목으로 평가한 후 최종 선정도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아르코 우수도서에 선정된 김나비 시인의 시집 '오목한 기억'은 모두 4부, 169쪽으로 구성돼 있다. '오목한 기억'은 1부 '오목한 기억'과 2부 '나비 포옹법' 3부 '기억의 건축학' 4부 '없는 방'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뇌와, 존재에 대한
[충북일보] 제28회 지용신인문학상에 이영미(57·청주시 서원구)씨의 '목어'가 선정됐다. 옥천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 국외와 국내에서 300여 명이 2천28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심사는 유종호 평론가(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와 오탁번 시인(원서문학관 관장)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수상작 '목어'는 목어와 스님이 마주 보며 넌지시 건네는 속삭임이 아주 세밀하게 굴절되어 참신한 이미지로 겹겹이 직조된 듯 하다"고 했다. 지용신인문학상은 옥천 출신으로 1930년대 한국 시문학을 대표하는 정지용(1902~1950)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한편 한국 문단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이씨는 "자연을 바라보는 맑은 시선 유지해가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시를 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에세이 문예'에 수필 '패각'으로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이씨는 12일 시상식에서 당선 패와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청주강내도서관은 어린이들의 직업선택에 도움을 주는 직업멘토프로그램인 '책사부일체'강연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주제는 '지리학자 이야기'로 우리나라 지리와 지리학을 주제로 조지욱 작가가 강연한다. 강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비대면 줌으로 운영된다. 모집대상은 초등학생 3~6학년이며, 선착순 50명까지 신청받는다. 본 강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강내도서관 홈페이지와 전화(043-201-4193)로 문의하면 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이 올해 진천군민이 함께 읽을 '2022년 진천의 책' 선정을 위한 주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군은 지난달부터 진천군민, 각 학교, 충북 이전공공기관 등을 통해 186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20여일간 진천군립도서관 내부 선정단 검토를 거쳐 1차 후보도서 15권(아동부문 5권, 청소년부문 5권, 일반부문 5권)을 선정했다. 이번 주민선호도 조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며 이번 조사를 통해 부문별 3권씩 총 9권의 2차 후보도서를 선정한 후 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도서를 고르게 된다. 선호도 조사는 오는 10일까지 진천군립도서관 홈페이지(lib.jincheon.go.kr)를 통해 참여하거나 진천군립도서관 3개소(진천군립도서관, 생거진천 혁신도시도서관, 광혜원도서관), 진천군청, 관내 학교 등에서 현장투표로 이뤄진다. 아동부문 도서 후보는 △욕지도 냥이아빠(이창욱) △알 낳는 거짓말(강민경) △5번 레인(은소홀) △단짠 단짠 동시 맛집(박세랑) △장군이네 떡집(김리리) 등 5권이다. 청소년부문 도서 후보는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범유진) △그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김려령) △천개의 파랑(천선란) △순례주택(유은실)…
[충북일보] 제천시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푸른제천소식지'가 지면발행과 함께 '모바일서비스'를 개시한다. 1996년 6월 창간한 '푸른제천소식지'는 주요 시책과 다양한 문화행사, 지역의 역사·관광과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 등 알찬 소식으로 구성돼 매월 1만1천500부 발간되고 있다. 시는 많은 구독자들이 찾고 있는 푸른제천 소식지를 지면의 한계를 벗어나 좀 더 손쉽고 간편하게 때와 장소에 구애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통해 구독할 수 있는 '모바일 푸른제천' 플랫폼을 구축했다. 모바일 푸른제천은 책자형과 달리 앱만 다운 받으면 당월 소식지뿐만 아니라 지난호도 다시 볼 수 있어 지역 내 다양한 생활편의 정보 등을 수시로 확인 할 수 있다. 모바일 푸른제천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재편집해 뉴미디어시대에 맞게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제작했으며 카카오톡이나 트위터, SMS문자메세지, 이메일 등을 통해 공유도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에 최적화 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가독성을 높여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푸른제천은 안드로이드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푸
[충북일보] 중부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문학동인회 '내륙문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72년 4월 25일 창립한 내륙문학회는 지난 23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나태주 시인 등 도내외 문화 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내륙문학회는 이번 기념행사에서 기념문집 '내륙 50년'을 발간했다. 기념문집 '내륙 50년'에는 창간호부터 58집까지 표지를 통해 내륙문학 5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수록됐으며, 임보 시인의 축시를 시작으로 나태주 전 한국시인협회장, 도종환 시인·국회의원·전 문체부장관, 최원현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권희돈 시인·문학평론가.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유성호 한양대인문대학장·문학평론가 등 도내·외 문화예술계에서 내륙문학회 50주년의 의미를 새기며 축하했다. 창립에 참여한 회원들과 초창기 활동한 회원들이 내륙문학회와의 인연을 담은 흑백사진 같은 추억의 글들이 수록됐으며, 현 김은숙 회장이 내륙문학회의 출발점과 그간의 과정, 현재 문학회 활동으로 50년사를 개괄했다. 특히 박재륜, 강우진,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 역병사태를 바라보며 인생의 삶을 관조(觀照)한다. 인간의 삶은 늘 시련과 함께 하는 과정이다. 코로나 사태도 우리 인생길에 함께 가는 시련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평탄한 인생의 삶에는 걸작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사람은 결핍, 그리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때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사람 살아가는 세상에는 언제나 시련이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드리고 대처하느냐가 문제다. 지혜로운 사람은 주어진 시련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반면, 어리석은 사람은 실패의 구실로 삼을 따름이다. 유대인들의 정신적 기둥인 탈무드에 나오는 격언이 있다.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 말에 귀를 기울여라. 지혜가 그들에게서 나올 것이다." 유대인들은 전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한데 노벨상 수상자는 3분의1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인물을 배출하고 있다. 유대인의 성공 비결중 하나가 부족, 결핍(Lack)에 있다. 유대인들은 부족함을 최고의 선물로 삼아 두뇌 개발을 위한 교육에 집중하여 오늘의 성공을 이루었다. '부족함'은 어떤 이에게는 실패의 핑계가 되지만, 어떤 이에게는 성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족함 때문에 실패
△백호사냥 일제 강점기, 만선척식주식회사의 주도로 충청도 농가 180여 호가 만주로 이주했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역사 동화다. 일본의 계략으로 중국 연변 정암촌에 이주해 살게 된 조선 사람들.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망 하나로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고향의 풍습과 문화를 지키는 어른들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청년들, 그리고 역사에 발맞춰 성장하는 아이들의 삶을 한 자리에 담아내며 숱한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강인함을 이야기한다. △후회의 이불킥 민희는 결정과 후회를 반복하는 아이다. 학용품을 사는 것에서부터 머리 모양을 바꾸는 것이나 음식을 결정하는 것까지. 그러다가 결국은 자신의 단짝 친구까지 바꾸려고 한다. 그렇지만 머지않아 단짝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후회의 이불킥'은 후회를 밥 먹듯 하는 주인공 민희를 통해서,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고 결정과 후회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특히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다. '후회의 이불킥'은 후회를 밥 먹듯 하는 주인공 민희를 통해서,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엄마에게 치매가 왔다 어느 날 엄마에게 치매가 왔다. 다른 합병증과 함께 맏이인 저자의 가족에게 몰아쳤다.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가부장의 폐혜를 그대로 보여주는 엄마의 아들 선호와 모순적이게도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와 회한이 만들어낸 듯한 치매를 겪으면서 끝내 저자는 돌봄 사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어느 가족이나 나이 들면서 가장 무서워하는 질환이 '치매'이다.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것이 모든 질환이 본 모습이지만 치매만큼은 당사자는 물론 가족 모두를 해체 시킬 만큼 무섭다. 지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치매 이야기로 끝날 때가 많다. 많은 가족들에게 진행 중이고 곧 찾아올 것 같다는 공감을 하면서도 내 가족에게는 오지 않으리라 소금을 뿌리고 있는 듯한 슬픈 현실을 보게 된다. 저자는 엄마의 몸과 마음을 수없이 드나들며 고통의 원인을 드러내고 한 인간의 단면을 보고야 만다. 혼자 감당할 수 없고 사회 전체가 나서야만 하는 진정한 돌봄을 통해 스스로 존엄의 자리에 있어야 사람다운 사회가 될 수 있음을, 우리 사회의 치매 관련 사례와 시설 현황, 그리고 법제화를 통해 대안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담담하게 엄마의 치매기
[충북일보] 28년 차 언론인 CJB청주방송 이윤영 본부장이 AI 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한 단행본을 출간했다. 2019년 'AI저널리즘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집단의 인식 사례 연구'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저널리즘이라는 신조어를 국내에서 처음 제시한 그는 이 책에서 "뉴스를 생산하는 주체가 인간이든 AI이든 인류 공동체의 공존과 행복에 기여해야 하고 저널리즘의 사명에 더 몰입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AI저널리즘(도서출판 와서)에서 저자는 현장의 언론인 시각에서 AI 저널리즘의 변화와 실상, 특성과 과제를 진단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인공지능과 AI 저널리즘, AI 저널리즘의 현황, AI 저널리즘 관련 전문가 인터뷰, AI 저널리즘의 과제 등 총 5장으로 나눠 AI저널리즘 영역의 놀라운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해 기계를 인간 행동의 지식에서와 같이 행동하게 만드는 AI 기술이 저널리즘으로 진화한 사례를 현장 인터뷰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구글과 블록체인미디어의 선두주자인 시빌과 다우존스, 디지털 뉴스 플랫폼 쿼츠, 미국 경제
[충북일보] 청주시가 2022년 '25회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 대표도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표도서는 △일반부문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청소년부문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아동부문 '강남 사장님(이지음)'이다. 일반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김승섭 작가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코로나19 상황 속 삶의 방향과 코로나 이후의 사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청소년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우리의 삶과 친근한 공간인 편의점을 무대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란 평이다. 아동부문 대표도서인 이지음 작가의 '강남 사장님'은 유튜브스타 고양이를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주인공의 아르바이트 체험기를 담은 동화로 학교, 친구, 가족, 미래 직업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 용서 등의 감정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아 선정됐다. 시는 지난 2월 15일 개최된 1차 추진위원회를 통해 후보에 오른 15권의 도서를 대상으로 3월 2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투표와 현장투표를 실시해 시민의견
[충북일보] 충주시는 한글을 배우는 노인들의 시화작품을 엮어 만든 시화집 '배우니까 더 행복하다'를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배우니까 더 행복하다'에는 충주시평생학습관을 비롯해 충주열린학교, 평생열린학교, 충주늘푸른학교, 충주문화학교 등 지역 내 문해 교육기관에서 한글을 배우는 136명의 노인이 손수 만든 시화 작품이 수록됐다. 특히 △한글을 배운 후 간판과 방송 자막 보는 재미에 빠진 사연 △가난보다 받아쓰기가 무섭다는 고백 △군대 간 아들이 보낸 편지에 답장을 못해 한글을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는 이야기 등 세월의 정과 애틋함을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들이 실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젊은 시절 어려운 상황에서 배움의 기회를 놓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성인 문해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계층과 소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비문해 저학력 성인의 문해력 향상과 평생학습사회 구현을 위해 지역 내 성인 문해 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성인 문해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읍면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한글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너 누구니-젓가락의 문화유전자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362쪽 저자는 동양사상과 아시아의 생활양식을 한국의 젓가락 문화로 함축해, 그것으로 한국인 특유의 문화유전자를 밝힌다. 저자에 따르면 젓가락이라는 도구 자체가 인간 문화의 소산이며 문명의 출발이다. 단지 나무를 꺾어 두 막대기를 만드는 것으로, 서양의 나이프 포크 문화, 중동과 인도의 손으로 먹는 문화와 구분되는 동양의 독특하고 오랜 젓가락 문화가 생겨났다. 그리고 동양의 전통에 비추어 보아도 한국의 젓가락 문화는 독창적이다. 숟가락을 같이 쓰고, 재질을 금속으로 하는 한국의 젓가락은 우리의 국물 문화, 짝 문화와 통하며, 그것들은 조화의 정신과 포용의 자세로 이어진다. 작은 젓가락으로 시작된 저자의 문화유전자 이야기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생명공감이라는 미래상까지 이어진다. 저자 자신이 '백조의 곡'으로 여겼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는 백조가 일생 동안 울지 않다가 죽을 때 한 번 우는 것에 빗대어, 자신의 많은 저작 중의 백미이며 혼신을 기울인 후기 대표작임을 비유한 것이다. 저자의 사후에 출간되는 첫 번째 유작이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과 놀이 한류의…
△바위 굴 속에서 쿨쿨 유희윤 지음 / 108쪽 제1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 총 212명의 응모작 중 치열한 논의 끝에 대상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생생한 천진성, 맛깔스러운 표현과 탄력적인 리듬으로 우리말의 맛과 재미를 한껏 끌어 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잘 갈고 닦은 시어의 간결함과 유려함이 시의 여운을 더해 준다. 유희윤 시인은 79세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손도 쭈글쭈글, 얼굴도 쭈글쭈글 할머니는 쭈글쭈글 친구야"라는 손녀의 말에 시인은 "마음은 점점 아이가 돼 가서 아이들이랑 놀 때가 가장 즐겁다"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우정을 건넨다. △오늘의 햇살 윤슬 지음/ 108쪽 마음 한편에 아릿한 아픔을 지닌 아이들이 친구들, 동물들과 어우러져 성장해 가는 세 편의 따뜻한 이야기에는 생명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배려가 녹아 있다. 작가는 생명을 지닌 것 어느 하나 허투루 보지 않고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아이들을 둘러싼 일상을 통해 건강하고 온기 가득하게 그려 냈다. 친구이자 한 동네에 사는 아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친구에게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도. 때로는 속마음과 다르게
[충북일보] 청주시민들에게 나만의 책을 펴기 위한 프로그램 수업이 확대된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프로그램은 단행본 화상수업 야간반이 신설된다고 13일 밝혔다. 단행본 화상수업 야간반은 그동안 1인 1책 펴내기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평일 주간에 운영하는 탓에 참여가 쉽지 않은 직장인과 학생, 프로그램 장소에 직접 찾아가 수업을 듣기 어려운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운영된다. 단행본 화상수업 야간반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온라인강의(ZOOM)로 수업이 이뤄질 계획이다. 청주시는 시민들이 나만의 특별한 책을 1권 이상 펴내는 그날까지 수강생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일부터 1인 1책 펴내기 단행본과 북아트 수업을 시작했다. 단행본은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인 반면, 북아트는 책을 소재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북아트는 책의 형식을 취한 모든 시각미술 작품
"아이구 콩나물 아주머니가 여기는 웬일이세요?" 어머니 가슴에 비수처럼 꽂힌 말이다. 여고 때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 합숙을 하며 예절교육을 받았다. 토요일엔 어머니를 모셔다 다과상을 대접해 드리며 배운 것을 실습으로 보여드리는 날이었다. 그날 이웃에 살고 있던 친구 어머니가 하신 말이었다. 콩나물이나 팔고 시장에서 열무나 파는 아주머니가 어쩐 일이냐고 의아해서 물었을 게다. 재래시장하면 제일 먼저 수많은 아픔을 가슴에 간직하고 사셨던 어머니가 떠오른다. 지금은 시장 거리만 남아있는 남주동 시장, 그곳에서 좌판도 없이 열무 몇 단을 길거리에 펼쳐놓고 파셨던 어머니. 집에서는 옹기 시루에 콩나물을 직접 길러서 파셨고, 새벽에는 밤새 불린 콩을 맷돌에 갈아 두부를 만들어 팔았다. 오래전 어느 해 빚잔치를 하고 청주로 이사를 나온 후 일곱 식구의 생계를 꾸리신 것은 어머니였다. 열 명이 넘는 학생들 하숙을 치르면서도 밤을 새워 힘들게 두부를 만들고 콩나물을 길러 팔았다.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노랗고 통통한 콩나물과 야들야들한 두부는 아는 사람만 사서 먹는 안전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라 금방 팔려나갔다. 그것만으로는 하숙생을
[충북일보] 청주오송도서관은 청주시 영유아 독서운동 '청주 아이러북(LoveBook)'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영유아를 대상으로 그림책을 선물하는 '책꾸러미(그림책 2권+가방) 배부'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3차 심의를 걸쳐 2022년 책꾸러미 도서 8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도서는 △도리도리 단계(2022년 출생아 대상) '주세요 주세요(신혜영 글, 최미란 그림)', '코코코 초록잎(문승연 글·그림)' △아장아장 단계(2020~2021년 출생아 대상) '응가, 안녕!(유애순 글, 권사우 그림)', '그래, 어떤 색을 갖고 싶어?(꼼꼼 글·그림)' △쑤욱쑤욱 단계(2018~2019년 출생아 대상) '모모와 토토(김슬기 글·그림)', '내마음 ㅅㅅㅎ(김지영 글·그림)' △쭈욱쭈욱 단계(2016~2017년 출생아 대상) '시소(고정순 글·그림)', '이파라파냐무냐무(이지은 글·그림)'이다. '청주 아이러북(LoveBook)'은 아기와 양육자에게 좋은 친교 수단인 그림책을 아기 출생과 동시에 선물하고, 부모가 아기에게 그림책 읽어주기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도록 하기 위해 가정의 그림책 육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
[충북일보] 제천기적의도서관이 '살아있는 어린이 시 교실'에 참여한 어린이 16명이 창작한 시 121편을 모아 시 모음집을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기적의도서관은 2004년부터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살아있는 어린이 시 교실을 운영해오며 매년 참여자들의 어린이 시를 시모음집으로 발행해 지역 어린이들의 성장자료로 보존해오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이 중 우수작을 모은 어린이 시그림책 '아빠 방귀'(조현서 외, 한림출판사)가 출판돼 그 해 세종도서에 선정,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알려진 바 있다. 이번에 발행된 시 모음집은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 놀며 느끼고 찾아낸 자신의 즐거움을 시어로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제천기적의도서관 담당자는 "살아있는 어린이 시 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오감으로 느낀 감각들을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자신의 시가 책으로 발행되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글쓰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추진 중인 '살아있는 어린이 시 교실' 독서 프로그램은 오는 4월부터 운영할 계획으로
[충북일보] 청주옥산도서관이 도서관 이용자에게 책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그림책 북큐레이션 '채소가 좋아'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북큐레이션은 옥산도서관 농업·자연 특화 북큐레이션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채소와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그림책 도서 15권을 선정해 옥산도서관 1층 모자열람실에 전시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채소 주제 그림책을 읽고 채소와 더욱 친해지고 나아가 식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첫눈 오는 날 찾아온 손님 김리리 지음 / 88쪽 어린이들의 마음 가운데 홍시처럼 무르고, 고구마 말랭이처럼 자그맣고, 하얀 털옷처럼 예민하고, 둥글게 뭉쳐 놓은 양말처럼 쿰쿰한 마음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깊숙한 구석에 숨겨져 발견되기를 기다릴 뿐이다. '첫눈 오는 날 찾아온 손님'은 누구나 가진 그 마음들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부드럽게 보듬어 주는 작가, 김리리의 새 동화다. 홍시와 할머니에게 찾아온 반가운 손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단편과, 송이가 좋아하는 양말들만 감쪽같이 자꾸 사라지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내 친구 털뭉치' 두 편이 담겼다. 김소라 화가의 맑고 따스한 그림이 차가운 겨울날의 골목과,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풀밭에서의 하루들을 특별하게 그려낸다. △찰랑찰랑 비밀 하나 황선미 지음 / 172쪽 어린이를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시선과 군더더기 없는 수려한 문장으로 사랑받는 황선미 작가의 작품이다. 이 책은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 나만 알았으면 하는 비밀이 있는 어린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하고 따뜻한 작품이다. 열한 살 봄인이는 다섯 살 때 엄마 아빠가 아프리카로 의료 봉사를 떠나면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청민 지음 / 상상출판 / 232쪽 매번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삶과 사람을 바라보며 따뜻한 글을 써온 작가 청민. 그가 다가오는 봄,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일 새 에세이로 돌아왔다.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는 저자가 유년 시절에서부터 이십 대까지, 낯선 여행지들을 여행하며 발견한 일상의 가치를 담은 책이다. 때로는 순수했고, 때로는 방황했으며 또 때로는 아프기도 했던 순간들이 지금에 와 모두 한 폭의 풍경이 됐다. 그렇게 지나온 여행지들은 저자에게 저마다 다양한 사람과 주제로 기억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자는 '사랑'이란 거창하거나 화려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멋지고 아름다운 것 앞에 서면 불쑥 드러나는 마음들. 좋은 순간만 오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소중한 사람들을 먼저 기억하고 찾게 되는 일. 사랑은 이토록 단순하고, 선명하며 따듯한 것이다. 그리고 다름 아닌 그 마음이, 오늘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전한다. 언젠가는 끝날 여행이지만, 혼자 혹은 함께 남긴 지난 발자취들이 오늘날 우리 일상 곳곳에 남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변신하는 여자들 장영은 지음 / 오월의봄 / 318쪽
충북 보은이 낳은 천재 시인 오장환 선생을 만나러 다녀왔다. 오장환 선생은 일제 강점기 단 한 편의 친일시도 쓰지 않았던 지조 있는 시인이자 비운의 역사 속에서도 항상 어머니와 고향을 그리워하고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파했다. 피반령 고개 정상에서 마주한 겨울 하늘은 서른넷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병사한 시인의 숨결처럼 시리도록 파랗다. 오장환 시인은 1918년 충북 보은군 회인면 중앙리 140번지에서 태어나 회인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해 3학년 때까지 다니다가 1927년 경기도 안성군 읍내면 서리로 이사를 하면서 안성공립보통학교로 전학 해 졸업했다. 이곳에서 청록파 시인인 박두진과 같은 학년으로 동문수학했다. 1937년 8월 풍림사에서 간행된 그의 첫 시집 '성벽' 발행으로 오장환은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시단의 세 천재'로 화려한 주목을 받았다. 해방 이후 이념적 갈등에 매몰된 시대 상황을 사실적으로 쓴 그의 세 번째 시집 '병든서울'을 발간하고 1946년 2월 임화, 김남천과 함께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했다. 이듬해 월북 했으나 '남로당' 계열의 인사들과 가깝다는 이유로 주요 감시 대상 인물로 분류돼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고 하니 북쪽에서도 시인의 삶은
[충북일보] 청주강내도서관이 21일 지난해 다독자를 대상으로 한 '다독다독' 독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내도서관은 2021년 한 해 책을 가장 많이 대출한 6세 이하 유아 3명, 초등학생 3명, 청소년 2명, 성인 2명을 선정해 소정의 도서관 기념품을 증정했다. 선정 결과 지난해 강내도서관에서 도서를 가장 많이 대출한 이용자는 김서현 양으로 503권을 빌려 다독왕에 선정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 19바이러스 상황에도 강내도서관에서 꾸준히 책을 대출한 이용자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독서의욕을 더욱 고취시키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청주옥산도서관은 기존의 '전집 대출 서비스'에 신규 전집을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 이번 추가된 신간 전집은 △블루래빗 키즈 디스커버리 △추피의 생활이야기 △만만히 세계사·한국 등 5세트이며 총 20세트에 대한 목록은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전집대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나 각 도서관으로 전화문의 할 수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옥산도서관과 청주흥덕도서관이 어린이의 독서장려를 위해 '아동전집' 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청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청주시립도서관 통합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청주시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1인 1세트 신청이 가능하다. 청주흥덕도서관의 보유전집은 △내 친구 수학공룡 △스토리캡슐 세계역사 △일파짱 사회동화 등 총 36세트 2천여 권이다. 선정된 이용자는 3월 5일·6일·8일 3일간 흥덕도서관 1층 아동자료실을 방문해 대출할 수 있다. 도서관은 전집을 담아가는 카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충북일보] 한창희 전 충주시장이 그동안 시사뉴스 등 언론에 기고한 글 '한창희 시사칼럼'을 엮어 3월 1일 오후 2시 충주 더베이스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한 전 시장은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후보군이다. 그는 현재 칼럼니스트이자 시사뉴스 주필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칼럼을 읽으면 난마처럼 얽힌 정치현실이 이해가 쉽다. 국회에서 여야가 '이전투구'하는 이유도 알기 쉽게 논평하며 대안도 제시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책도 제안한다. 그는 "도시와 도시를 철도가 연결해야 된다. 철도가 도심을 지하로 통과토록 해야 한다. 서울 지하철1호선이 바로 그 예"라며 "전국의 주요도시를 철도가 연결해 대중교통의 주축이 고속도로가 아니라 고속철도가 돼야한다"고 했다. 특히 중부내륙선철도를 건설하며 충주도심을 지하로 통과할 것을 강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 무난하게 진행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사전에 예정되지 않은 '즉석 인터뷰'를 가져 대통령실 및 국회 출입기자들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동안 국회 시정연설은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 등과의 환담에 이어, 국회 본회의장 시정연설 후 곧바로 국회를 떠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기 중이던 국회 출입기자들과 즉석 인터뷰를 가졌다. 비록 질문에 2개에 그쳤지만, 대통령이 스스로 사전에 예정되지 않은 인터뷰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날 즉석 인터뷰에서 '대통령님, 오늘 첫 시정연설을 했는데 소감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고 하자 "국회에 와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우리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 나가는데 한 페이지가 되기를 저도 바라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쁘고 영광스러웠다"고 답했다. 이어 "본회의장을 나오시면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한테도 다 악수하셨는데 어떤 의미냐'에 질문에 대해서도 "정부와 의회 간의 관계에서 여야가 따로 있겠습니까"라며 "그래요, 수고하십시오"고 답한 뒤 로텐더홀을 떠났다.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 무난하게 진행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사전에 예정되지 않은 '즉석 인터뷰'를 가져 대통령실 및 국회 출입기자들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동안 국회 시정연설은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 등과의 환담에 이어, 국회 본회의장 시정연설 후 곧바로 국회를 떠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기 중이던 국회 출입기자들과 즉석 인터뷰를 가졌다. 비록 질문에 2개에 그쳤지만, 대통령이 스스로 사전에 예정되지 않은 인터뷰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날 즉석 인터뷰에서 '대통령님, 오늘 첫 시정연설을 했는데 소감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고 하자 "국회에 와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우리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 나가는데 한 페이지가 되기를 저도 바라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쁘고 영광스러웠다"고 답했다. 이어 "본회의장을 나오시면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한테도 다 악수하셨는데 어떤 의미냐'에 질문에 대해서도 "정부와 의회 간의 관계에서 여야가 따로 있겠습니까"라며 "그래요, 수고하십시오"고 답한 뒤 로텐더홀을 떠났다.
청주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 국민의힘 이범석 예비후보 [충북일보] 국민의힘 이범석 6·1지방선거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1992년 3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충북도, 옥천군,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안전행정부 등에서 30년 가량 행정 경험을 쌓았다. 근래엔 청주시 부시장을 지내면서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시정을 체감하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잘 살고 행복한 청주'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7년, 2018년도에 청주시장 권한대행과 부시장을 지냈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을 끝으로 정년 6년이나 남은 안정적인 공직을 포기하고 고향 청주 발전에 열과 성을 다 바치기 위해 이번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정년을 다하는 대신 새로운 도전으로 고향 청주 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야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청주 미원면 대신리 산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또한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며 충북도와 청주시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중앙정부에서 지금의 기획재정부인 기획예산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행정안전부에서 다양한 행정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