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보은 군립 도서관은 듣는 독서에 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독형 '어린이 오디오 북' 서비스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어린이 오디오 북' 서비스는 국내 최대 어린이 오디오 북 플랫폼 '딸기 콩'을 통해 대상자의 나이, 관심 영역에 맞춰 콘텐츠와 상황별 플레이리스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은 군립 도서관은 이 사업을 통해 국내외 유명 출판 브랜드 등 5천여 개의 아동 도서 콘텐츠도 제공한다. 보은 군립 도서관 정회원이면 누구나 보은 군립 도서관 누리집(https://lib.boeu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용 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이다. 이용자는 1개월간 무료 이용한 뒤 재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보은 군립 도서관 누리집(lib.boeun.go.kr)을 참고하거나, 보은군 문화관광과 문화누리관 운영팀(043-540-3574)에 문의하면 된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김보림 교수가 에세이 '하늘나라에서 온 언니의 편지'를 출간했다. 15일 충북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자신의 현재를 있게 한 정신적 원동력인 언니 김다인씨의 편지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김다인씨는 유학생활로 인해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김보림과 함께할 수 없는 마음을 수백장의 편지에 담았다. 편지에는 홀로 타지에서 외로운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동생에 대한 그리움, 걱정, 사랑이 넘쳐흐른다. 큰 꿈을 가져라, 학업에 정진해라, 이빨 잘 닦아라 시시콜콜한 걱정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대하듯 헌신적이기까지 하다. 동생을 누구보다 아끼고 큰 꿈을 품고 있던 김다인씨는 애석하게도 지병으로 일찍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러나 동생에게 남긴 편지글로 위로를 전한다. 이 책에는 어머니가 두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글과 요리의 레시피를 적은 메모 등을 수록해 가족을 잃어 상실감에 찬 사람들, 가족의 사랑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저자인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역사교육 전공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총신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Columbia Un
[충북일보] 환경에 진심인 두 명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지침을 알려주는 책 '함께 쓰는 기후반성문'을 읽고 생활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을 펴낸 김연준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과 염창열 주무관은 14일 청주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책과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연경환 충북일보 대표이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오세동 전 청주부시장,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지선호 충북교육문화원장, 최시선 옥산중학교 교장, 이재은 충북대학교 교수, 혜철스님, 고갑준 옥천 아자학교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책과의 만남은 '탄소제로형' 행사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 페트병에 담긴 음료는 제공되지 않았고 참석자들에게 구비된 컵 또는 지참한 텀블러로 정수기를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난방과 조명 사용을 최소화 하고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축하 화환을 거절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탄소를 최대한 줄이면서 진행되는 행사 취지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최…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교육도서관은 '도서관 주간'을 맞아 13일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14일 교육도서관에 따르면 어린이 자료실은 △맛있는 내일을 소장(구름빵 읽고 구름찹쌀빵 만들기) △우리 가족과 함께(앤서니 브라운 책 읽으며 가족 관계도 그리기) △너의 내일을 응원해(자녀에게 응원메시지 책꾸러미 발송) △전시 (사회 주제 북큐레이션) △도서관 내일로(나의 꿈 적어 붙이기) △잡지 DREAM(과월호 잡지 나눔)을 운영한다. 만화웹툰자료실은 △우리 사이(두명씩 방문한 이용자 대상 뽑기 이벤트) △내일의 꽃을 피우는 도서관(나의 인생 추천책 공유) △도서관 유USER 퀴즈(도서관 관련 퀴즈) △책 속 보물찾기(만화웹툰도서에 숨겨진 보물 찾기)를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를 초청해 '인공지능, 함께 살 결심'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강연 신청은 18일까지 교육도서관 누리집(www.cbelib.go.kr)에 하면 된다. 올해 독서마라톤에는 913명(개인 761명, 단체 152명)이 등록했다. 참가자들은 △단축코스 '개권유익(開卷有益:책을 펼치는 것
[충북일보] 청주에서 활동하는 김은순 시인이 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임철우)는 지난 9일 당선작 △시 부문(김은순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논픽션 부문(하상복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을 발표했다. 장편소설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4·3문학상은 4·3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수준 높은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12년 3월에 제정했다. 2015년부터 제주4·3평화재단이 업무를 주관하고 있으며 상금은 9천만 원(장편소설 5천만 원, 시 2천만 원, 논픽션 2천만 원)이다.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월 26일까지 전국 공모를 진행한 결과 국내·외에서 303명의 작품 2천2편(시 1천880편, 장편소설 115편, 논픽션 7편)이 접수됐다. 시 부문 당선작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는 김 시인의 '마고할미의 눈물' 연작 중 하나다. 이 시는 '한날한시 엉켜버린 죽음'에 대한 애가이자, '죽음의 언덕을 밟고' 오는 새 시대에 대한 염원을 잘 드러내고 있
[충북일보] 청주 권역별 도서관이 60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도서 연체자 탈출 이벤트'를 운영한다. 연체 자료가 있어 대출 정지 상태인 도서관 회원이 해당 기간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자료를 직원에게 반납하면, 도서 반납의 중요성에 대한 안내를 한 뒤 대출 정지를 해제해주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벤트 기간 전에 연체 도서를 반납해 대출이 정지된 이용자들도 해당 기간 도서관을 방문해 정지 해제 요청을 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청주 권역별 도서관 14곳(오창호수, 상당, 청원, 오창, 금빛, 내수, 오송, 서원, 흥덕, 신율봉어린이, 강내, 옥산, 가로수, 기적의도서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청주시립도서관은 휴관으로 인해 이벤트에서 제외됐다. 연체 자료 반납 및 정지 해제 요청은 반드시 도서관을 방문해 직원을 통해야 한다. 해제 후에는 즉시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도서관의 자산인 도서의 대출과 반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음성향토사연구회가 향토사료집 '음성의 선생안(先生案)'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지난 600여 년간 음성에 부임한 역대 지방관의 기록인 '선생안(先生案)'을 현대적 시각으로 복원했다. '음성의 선생안'은 조선시대 당시 지방관인 음성현감이 부임했을 때 그 시기와 관리의 신상 등을 기록한 명부이다. 대체로 모든 지방에서 이 선생안을 기록했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병화를 겪으면서 대부분 소실됐다. 음성군 또한 그 진본을 찾을 수 없어 이번 사료집 발간을 통해 현대적 시각으로 복원했다. 음성 선생안의 진본이 망실됐지만 1963년과 1979년에 발간된 음성군지에 '음성현의 선생안' 일부가 실려있어 이를 복원하는데 저본(초고)이 됐다. 연구회는 책자 발간을 위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각사등록, 사마방록 등의 중앙 사료와 음성읍지 등의 지방 사료들을 분석 조사했다. 문서로 기록된 사료 이외에도 지방에 남아있는 선정비 등을 병행 조사해 음성지역에 부임한 지방관들에 대해 교차 검증을 거친 신뢰성 있는 2차 사료로 제작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음성의 초대 현감으로 알려진 '옹몽진'이 첫 현감이 아
아침 출근길 차량들의 물결에서 모두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 세상의 틈바구니에서 나도 살아가기 위한 날갯짓을 수없이 퍼득이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매월 봉급을 받고 생활하는 근로소득자, 자신이 직접 경영해 매출을 창출하는 사업소득자 등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든 어려운 살림살이를 맞이하고 있다. 주말에 마트에 들렀는데 모든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있다. 특히나 사과의 경우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저녁 뉴스에서 들려온 경제의 어두운 현실이 귓가를 맴돈다. 사과값은 33년 만에 최고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이렇게 가격이 올랐는지 알 수 없다. 아무튼 최근의 물가는 지금껏 볼 수 없던 모습으로 장바구니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주말 아침에 창 밖을 보면 사회적 기업에서 운영하는 식당 앞이 북적이고 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이 자전거를 타고 오거나, 유모차에 의지해 걸어오신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줄을 서서 식당 안으로 들어선다. 매주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누군가가 이 각박한 세상에, 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주위의 어려운…
[충북일보] 이재무(66) 시인이 '제36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에 따르면 현대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지용(1902~1950)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 상의 36회 수상자로 이 시인을 뽑았다. 수상작은 이 시인의 시집 「고독의 능력」에 실려 있는 '3월 三月'이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한국 문단에서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일군 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문학상으로, 지난 1989년 제정해 매년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이번 심사는 나태주·강은교·문대준 시인과 홍용희·오형엽 문학평론가 등이 최근 2년 동안 활발하게 시작 활동을 한 중견 시인을 대상으로 했다. 오 평론가는 "자연과 우주와 인간이 하나의 생명공동체라는 주제 의식을 고도의 상징성과 암시성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인은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등단한 뒤 「섣달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슬픔은 어깨로 운다」, 「한 사람이 있었다」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제17회 이육사 시문학상'과 '제1회 윤동주 문학상 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시인은 수상 소감
[충북일보] "우리도 늙어서 죽고 싶어요." 기후 변화를 넘어서 기후 위기의 시대, 기성세대들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어린 세대들은 태어나자마자 자욱한 미세먼지, 환경 재난 등을 마주하고 있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강력한 태풍과 집중 호우가 몰아치고, 폭염과 한파 등 기후 재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들은 절규하고 있다. 이러한 실태를 지적하면서 지금부터 모든 세대들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알려주는 책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사진)'이 출간됐다.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은 충북도의 환경산림국장(초대 탄소중립이행책임관)과 재난안전실장을 역임한 김연준 이사관과 충북도 환경직 공무원인 염창열 주무관이 머리를 맞대고 작성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두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얼마나 환경에 진심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제로(탄소 중립, Net-Zero)'를 달성해야만 하는 절박함을 오롯이 담았다. 책의 제목은 기성 세대가 미래 세대에게 지금의 기후위기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이해를 구하면서,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행동하자는 의미로 지었다. 책은 △환경 언어로 지구의…
[충북일보] 세종문인협회(한국문인협회 세종시지회)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고 성봉수 시인(59·사진)을 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봉수 시인은 1990년 백수문학(白樹文學) 시부분 신인 작품 당선으로 등단했다. 청년문화 사무국장을 거쳐 백수문학 사무국장·편집장·편집인을 역임하고 현재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 협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중견 시인이다.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2014년 세종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창작지원작가로 선정됐다. 저서로 시집 '검은 해', '바람 그리기', '너의 끈' 등이 있다. 세종문인협회는 1972년 창립한 한국문협 조치원지부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지회로 승격해 2017년 12월 발족했다. 한글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의 발전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유입되고 있는 문인들의 정착에 이바지하고 있다. 세종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립도서관은 2024년 제6회 '책 읽는 충주' 독서운동 올해의 대표도서로, '관계의 언어'(문요한 저)와 '내 멋대로 슈크림빵'(김지안 저)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표도서는 시민들의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사서한책선정단의 1차 선정과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후보도서(6종) 중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어린이 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내 멋대로 슈크림빵'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나는 5슈 5맛 귀여운 슈빵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그림책이다. 일반 부문 대표도서인 '관계의 언어'는 상처받은 관계를 복구하고 후회할 단절을 피하는 관계의 회복탄력성 수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올해의 책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시민의 내적 성장을 도와 지역 공동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대표도서 홍보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극대화해 충주시 대표 독서운동인 '책 읽는 충주'를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 출신 예비역 중장인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자신의 세 번째 저서 '유머 타고 오신 하느님'을 최근 출간했다. 4살 때부터 어머니의 등에 업혀 성당을 다니기 시작한 임 전 실장이 가톨릭 신자로서 되새기면 좋을 교리와 마음가짐을 담은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유머로 관심을 이끌어낸 뒤 관련 성경과 말씀과 신학·인문학적 이야기, 저자의 경험담을 더해 재미와 감동,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의 신앙 관련은 물론, 방대한 인문학적 소양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성직자나 수도자, 신학자도 아닌 육군 3성 장군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임 전 실장은 신앙생활이 가장 자연스런 일상이고 믿음도 확고했다. 그러나 이른바 '댓글사건'으로 큰 시련을 겪게 된 그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9일 기도를 시작하게 됐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신앙생활의 기쁨을 찾게 됐다. 임 전 실장은 "뜻하지 않은 재판을 받게 되면서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 9일 기도를 시작했는데 내가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펑펑 소리 내 울었다"며 "이후 하느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본
[충북일보] '디트뉴스24' 류재민 서울 용산 대통령실·국회 출입기자가 첫 장편소설을 펴냈다. 제목은 '청자가 사라졌다'(푸른문학). 소설은 대통령실 수장고에 있던 고려청자가 유령처럼 사라졌다는 가상의 사건을 주제로 삼았다. 총 3부로 구성된 소설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총리에게 선물할 고려청자 도난 사건을 계기로 시작한다.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두 명의 기자가 내부 제보를 통해 세상에 알리게 된다. 이후 정치권 공방과 총선을 1년 앞두고 여야의 치열한 기 싸움이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동시에 사건마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정부와 지도자의 무능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정권에 저항하는 민심에 민주주의 사회의 빛과 그림자도 우회적으로 조명했다.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문화 유산 중 하나인 고려청자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허구로 그렸다. 류 기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만의 문화 콘텐츠가 크게 흥행하며 K-컬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요즘,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문화유산'과 '예술혼'을 후손들이 소중히 물려받아 더 나은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소설가 나우주는 추천사에서 "주
[충북일보] 충북여성인력개발센터 청춘잡담(센터장 김경민)은 오는 13일까지 예비 창업 청년여성의 꿈을 지원하는 '꿈-스타트업 클래스'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춘잡담은 이 과정을 통해 창업을 예정하고 있는 청년여성들이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통해 실패를 줄이고,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꿈-스타트업 클래스'는 충북도내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여성(19~39세)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창업준비절차 △아이템 기획·진단 △정부사업 합격 사업계획서 작성법 △상표·특허·지식재산권 △세무·부가가치신고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매일(주말 제외) 오후 1시 30분~오후 5시 30분(총 30시간) 진행한다. 추후 사후관리로 1대1심화컨설팅에 참여할 수 있고, 이달 말 모집 예정인 '여성창업자금지원사업(창업자금 300만 원 지원)'에 지원할 시 가점도 부여된다. 선착순 10명을 모집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춘잡담 누리집(www.ccjobdam.com) 프로그램 신청 혹은 구글 폼(https://forms.gle/SQpkW2sSih1ngAZt6)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전화(043
아내는 힘겨운 항암 과정을 잘 견뎌내고 있다. 3주마다 시행되는 항암치료는 받을 수만 있어도 다행이다.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일정한도를 넘어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번은 호중구 수치가 0인 상태가 돼 외래 진료 중에 바로 입원을 하는 상황도 겪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놀라 어쩔 줄을 몰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항암 할 때 병가를 내고 함께 생활했다. 주사액이 피부에 닿으면 위험해 잠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다.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질 때마다 온갖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제발 무탈하게 치료가 마무리되길 빌면서. 항암은 계속될수록 힘들다. 약물이 몸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6차 항암 치료를 무사히 마친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우리는 그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집으로 가기위해 짐을 싸면서 그동안 잘 견뎌내고 고생한 아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의료진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자 다시는 입원하지 말라는 덕담도 들었다. 마무리가 잘 됐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집에 도착한 아내는 긴장도 풀리고 지친 상태라 침대에 누워 계속 잠을 잔다. 얼마나 고될까 하며 기다리는 방법 밖에는 별 도리가 없다. 까라져 먹지 못하는 상태가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가게 되자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은 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24년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 대표도서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를 연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책읽는청주'는 누구에게나 권장할 만한 대표도서를 선정해 청주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생각을 공유하자는 취지의 범시민 독서운동이다. 지난 1월 시민들로부터 올해 후보도서 추천을 받았고, 2월 27일 1차 추진위원회를 열어 부문(일반·청소년·아동)별 5권씩 총 15권의 후보도서를 선정했다. 투표는 청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15권의 후보도서 중 부문별 각 1권씩 투표하면 된다. 청주시립도서관 누리집 온라인 투표와 권역별 16개 도서관(시립, 오창호수, 상당, 청원, 오창, 금빛, 내수, 오송, 서원, 흥덕, 신율봉, 강내, 옥산, 가로수, 기적, 열린도서관) 현장투표를 병행한다. 후보도서 중 일반부문에는 △권여선의 '각각의 계절' △김민식의 '나무의 시간' △임소미의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 민태기의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최재천의 '최재천의 공부' 5개 도서가 올랐다. 청소년 부문은 △김수빈의 '고요한 우연' △박현숙의 '구미호 식당' △고정욱의 '나에게 나다움을…
[충북일보] 30여 년간 사라져가는 분교를 집요한 시선으로 담아내 '분교 사진가'로 불리는 강재훈씨가 사진에세이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사진)'을 펴냈다.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은 30년 넘도록 나무와 교류해 온 사진 작가의 경이롭고 낭만적인 탐목기(探木記)다. 강씨는 분교를 찾아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수많은 나무와 친구가 됐다고 한다. 제 살이 찢기는 고통에도 길가의 철망을 품은 채 자라는 가로수, 커다란 바위를 가르며 자라는 소나무,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나이테에 새긴 채 한결같이 폐교를 지키는 포플러, 쇠락한 마을 한가운데서 주렁주렁 감을 매단 채 아이들의 돌팔매질을 그리워하는 감나무, 담벼락에 그려진 나무 그림과 어우러져 자라는 장미, 스스로 열을 내어 눈얼음을 뚫고 꽃을 피우는 복수초, 붉은 꽃과 흰 꽃이 한 몸에 핀 매화 등 저마다의 모습과 사연을 가진 나무들과 우정을 나눈 것이다. 이 책은 이토록 멋지고 소중한 친구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쓰였다. 강씨는 전시회에 걸렸던 작품들 중 100여 컷의 사진을 엄선하고 여기에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을 곁들였다. 현기영 소설가는 "이 책에 실린 나무 사진들은 신비롭게 아름다우며,…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교육도서관은 '청소년·교직원 책출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소년의 독서 습관 형성과 쓰기 능력을 함양하고, 교직원의 교육 경험, 성찰 등을 담은 교육 콘텐츠 발굴을 위해 추진한다. 2019년에 시작돼 청소년 110편, 교직원 58편의 도서 출판을 지원했다. 올해는 공공성, 독창성 등의 심사 기준으로 청소년 25팀(팀 평균 200만원)과 교직원 10팀(팀 평균 300만원)을 선정, 지원한다. 책 출판 과정·방법 연수, 온·오프라인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청소년 팀은 동아리 또는 학급·학년 단위, 교직원 팀은 개인·연구회 단위로 모집하며 다음 달 15일까지 공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출판된 도서는 내년 1월부터 두 달간 도교육청과 교육도서관,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전시하고, 도내 교육도서관 대출, 열람을 통해 도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종수 충북교육도서관장은 "단순한 글쓰기 활동을 넘어 창작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 도내 학교와 지역 사회에 공유해 교육 가족의 도서 출판 문화를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본보 필진 김경순(사진)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문학 창작산실(아르코문학창작기금)' 공모에 선정돼 1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문학 창작산실'은 창작 기반 개선을 위해 작가에게 창작 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시조, 소설, 동시, 동화(청소년소설), 수필, 평론, 희곡 등 7개 분야의 작가를 모집한다. 지난 2022년부터 미발표 우수작품의 발표와 선순환을 돕고자 발표지원 유형을 신설, 현재 발간 지원과 발표 지원 두 개의 지원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발간 지원은 발간이 예정돼 있는 우수 완성 작품을 선정해 발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고, 발표 지원은 작가의 완성된 미발표 작품을 일반 독자들이 자유로이 접할 수 있는 웹 플랫폼에 발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씨의 수필집 '흐느실, 외갓집 가는 길'은 첫 번째 유형인 발간 지원 분야에 선정됐다. 이 유형은 공모 신청기간인 2023년 10월 4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서 총 970건이 접수됐다. 지원심의회의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총 60건(지원결정액 6억 원)의 지원이 결정됐다. 김씨의 수필집은 문장의 운용과 표현력을 비롯해 한 권의 작품집으로서 갖는 일관된 기획성에 이르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소설 '불편한 편의점' 김호영 작가와의 만남을 오는 24일 오후 2시 의병도서관 지하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불편한 편의점'은 2021년 출간된 이래로 현재까지 전 서점가 베스트셀러 1위를 휩쓴 소설로 2023년도 제천시립도서관 전체 대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김 작가는 이번 제천시민과의 만남에서 스토리텔러로서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질과 책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박상천 관장은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시민들이 가장 주목한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며 "앞으로도 작가를 직접 만나는 기회를 확대해 시민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에 관심 있는 제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연 2시간 전부터 순번표(100명)를 배포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시립도서관 열람팀(641-37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영동군에 거주하는 양선규(62) 시인이 지난 16일 한남대학교 문과대학 인문 홀에서 2024년 한남 문인상을 받았다. 한남대학교(총장 이상윤)는 2006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한남 문인상을 제정하고 매년 운문·산문 분야로 나눠 이 상의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양 시인은 영동 출신으로 한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조형미술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시집 '튼튼한 옹이', '나비의 댓글은 향기롭다'를 출간했고, 지난 2021년 영신중학교(교장)에서 퇴임한 뒤 영동작가회, 큰시 문학동인회, 영동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이기도 하다. 양 시인은 현대 물질문명으로 점점 더 각박해져 가는 사회를 아름다운 시의 언어와 따뜻한 화폭의 색채로 인간성 회복을 꿈꾸는 작가로 알려졌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은 '일생일문(최태성 지음)', '소금아이(이희영 지음)', '두근두근 마음이 말해요(박윤경 지음)' 총 3권을 '2024 진천의 책'으로 선정했다. 군은 지난해 10월 군민 추천 도서 134권을 시작으로 4개월간 내부선정단 1차 후보 도서 선정, 주민 선호도 조사, 진천군립도서관 운영위원회 투표를 거쳐 일반·청소년·아동 부문 각 1권씩 최종 '2024 진천의 책'을 선정했다. 일반 부문 '일생일문'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큰별쌤' 최태성 작가의 책으로, 역사 속 인물의 삶을 바탕으로 '단, 한 번의 삶,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책이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최태성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오는 4월 27일 '제3회 생거진천 북 페스티벌'에서 열린다. 청소년 부문 선정작은 이희영 작가의 '소금아이'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학교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에 수시로 노출되는 청소년 등 현재 사회의 어두움을 직시하면서도 선한 쪽으로 걸음을 내딛는 인간의 의지를 서정적인 서사로 완성한 이야기다. 이 책은 진천군 청소년에게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탐구하는 계기를
코로나 이후에 사회의 모든 생활환경이 변화됐다. 학교의 강의실 분위기마저 그야말로 얼어붙은 냉동고와 같다. 어두운 교실에서 학생들은 머리를 숙이고 휴대폰만 열심히 보고 있다. 수업을 시작하지만 학생들은 집중하지 못한다. 학생들에게 돌아가며 발표하게 시켜본다. 그제 서야 겨우 마지못해 더듬거리며 읽고 해석한다. 지금까지 젊은 학생들이 노력은 안하고 게으르다고 비난만 하며, 내 입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그러나 MZ세대들은 기성세대가 모르는 많은 것을 더 많이 알고 있다. 요즘 세대의 학생들은 온전한 디지털세대로서 전자식 교육에 더 잘 훈련돼 있다. 이들은 앞으로 나라를 짊어질 미래이며 국가의 보물이다. 서로서로 이해해야 하는 공동의 운명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 인터넷 채팅방에서 유행하는 유머나 그들의 용어를 수업시간에 활용했더니 학생들은 뜻밖의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30여 년간 나의 교수법을 회상해 봤다. 그것은 다분히 일방통행적인 주입식 교육이었다.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받아 적는 안일한 교육이었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지난 학기부터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충북일보] 청주시는 6일부터 '지역서점 책값반환제(사진)'를 운영한다. '책값반환제'는 청주시 도서관 정회원으로 가입한 시민이 지역서점 21곳에서 책을 사 읽은 뒤 21일 이내 구입한 서점에 책을 반납하면 책값을 되돌려 준다는 것이 골자다. 시는 침체된 지역서점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이 사업을 위해 7천300여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용자는 먼저 시 도서관 누리집(library.cheongju.go.kr/lib/front/) '책값반환제' 메뉴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 승인이 나면 신청한 서점에서 카드(현금 불가)로 책을 산 뒤 책을 구입한 날로부터 21일 이내 영수증을 지참하고 서점에 책을 반납하면 된다. 1명당 1달에 2권까지 책값(권당 3만 원 이내)을 돌려받을 수 있다. 도서관은 서점에 반환된 책들을 일괄 구매해 권역별 도서관 장서로 비치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매월 첫째 화요일(2월부터 9월까지)마다 시 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매달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승인 도서를 구입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은 신청이 불가하다. 또한 훼손이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