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청년에게 김기준 그해 이른 봄 낮은 땅 양지바른 곳에 돋아난 초록 새싹 하나 산들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꽃다지 금계국 동무하며 노랗게 내륙을 물들였네 너도 쪽빛 하늘 꿈꾸며 태어나 그 따스한 눈빛과 가슴을 세상에 내보였지 혼자라서 외롭고 외로워서 함께 핀 꽃밭에 소슬히 내려앉는 아침 햇살 속 이슬은 스무 살 청년의 영혼 이별 없이 이 별에서 살아보자고 밤새 뜨겁게 품어 안아 부화한 새알이다 천둥 치는 광야를 홀로 걸어서 된여울 살여울 따라 흐르고 흘러서 이제 스무 해 너는 꿈꾸고 있지 작은 영혼 꽁지에 달고 지상을 이륙하는 반딧불이처럼 자유로운 비행,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남아 고목 둥지까지 밝히고 속살까지 스며들어 청아한 그 모습 밤새 보름 달빛 퍼다가 구름 낀 지천에 뿌려 이름 없는 꽃 다시 피우는 그런 꿈을 꾸었지 큰 산 하나를 무너뜨려 강을 채우고 혹은, 강물을 퍼 올려 옥토를 만드느라 쉼 없이 달려온 스무 살 청년아 너는 어제 지상의 풀 너는 오늘 상상의 빛 너는 내일 세상의 꿈 그러하니 청년아 수평선 끝
△백점 백곰 고미는 아빠가 기가 막힌 태몽을 꾸고 얻은 귀한 딸이다. 엄마 아빠는 고미가 태몽처럼 큰사람이 될 거라며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미를 큰사람으로 키워보겠다고 할머니와 고미만 남겨 두고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가기까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미는 아빠 태몽에 나온 백곰처럼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공부도 썩 잘한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마음이 개미 콧구멍 속 코딱지만 한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말이다. 고미는 덩치만큼 마음도 큰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열세 살 우리는 부당해고를 당한 아빠, 하루하루 버티는 엄마, 힘을 갖고 싶지만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나, 나보다 더 힘든데도 씩씩해서 오히려 비참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친구, 태연히 얼굴색을 바꿔 가며 자신을 휘두르는 또 다른 친구…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를 구하는 건 결국 진심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려는 올곧은 마음임을 전한다. 읽을수록 가슴이 꽉 조여드는 열세 살 아이들의 뭉클한 성장담이다. △그림책 보는 기쁨 그림책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제예술의 한 장르라는 관점에서, 각 그림책을 스토리나
△살아가는 책 출판과 편집에 대한 고민을 풍부한 경험으로 써 내려간 '읽는 직업' 이후 3년 만이다. 작가와 독자를 잇는 매개로서의 편집자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는 '살아가는 책'에서도 중간자로서의 감각을 여실히 발휘해낸다. 책과 현실을 부드럽게 연결 짓고 확장하는 방식의 읽기와 쓰기를 통해서다.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쓰이는 과정이었다"는 말처럼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고 삶의 지평을 넓혀나가고자 한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책'은 글을 읽다가 문득 잊었던 기억들이 떠올라 책장을 덮고 한참을 서성였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책이 친밀한 타인처럼 말을 걸어오고 활자 밖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준 경험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정보의 지배 디지털화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현상과 언어에 대한 세밀한 관찰로 그려낸 정보사회의 초상. 종족주의와 정체성 정치를 강화하는 음모론, 정보 전쟁이 된 선거전, 거대서사 없는 빅데이터, 선동과 증오를 퍼트리는 소셜 봇과 댓글 부대, 바이러스적인 특성을 보이는 밈… 거침없이 진행 중인 디지털화는 어느새 정치의 영역마저 집어삼키고 민주주의적 과정에 거대
[충북일보] 국회도서관 개관 71주년 기념식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국회도서관 1층 아트월에서 개최한다. 국회도서관은 지난 1952년 2월 20일 전시(戰時) 임시수도 부산에서 3천600여 권의 장서로 출발해 올해 780만여 권의 장서와 3억7천만여 면의 원문데이터베이스를 소장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도서관으로 성장했다. 국회도서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새로 서비스하는 '국가전략정보포털(https://nsp.nanet.go.kr)'을 시연한다. 국가전략정보포털은 주요국의 국가전략보고서와 싱크탱크·국제기구 자료를 비롯해 국내외 최신동향 및 관련 세미나 자료 등 국가전략에 관한 광범위한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국회 의정활동과 국민생활에 관련된 뉴스와 소셜데이터를 일평균 30만 건 이상 수집·분석하여 국민의 주요 관심사와 정책 이슈를 알기 쉽게 시각화해 제공하는 AI의정분석서비스 '아르고스(https://argos.nanet.go.kr)' 시연한다. 또한 지난해 국회도서관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 8명에게 국회의장 명의의 상패를 증정한다. 국회도서관은 개관 71주년을 맞아 도서전시 '세상의 변화를 읽
[충북일보] 충북교육도서관은 0~13세 영유아와 어린이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매일독서성장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매일독서성장 프로젝트'는 연령과 독서 단계에 맞춘 책 꾸러미를 제작·보급해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독서력을 성장시키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주제를 탐색하는 '호기심 책아이', 책을 사랑하고 독서에 재미를 알아가는 '사랑 책아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하는 '탐구 책아이', 유아 발달 단계에 따른 '그림 책아이'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충북교육도서관은 0~13세 영유아·어린이 충북교육도서관 대출회원을 대상으로 책 꾸러미 100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어린이가 '매일독서성장여권'과 '스탬프 찍기' 등을 통해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종수 충북교육도서관장은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책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는 자양분을 제공하기 위해 자료실 프로그램을 개발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청주오송도서관과 권역별 도서관(서원·흥덕·신율봉·강내·옥산·가로수)은 올해 독서·문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책을 매개로 다양한 활동과 만남, 교류, 네트워크 형성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청주오송도서관이 시행하는 사업은 △청주아이러북 △꿀잼 사칙연산 프로젝트 △모두 마음애(愛) 봄 △스토리 사이언스 △북터치 등이다. 가정 내 그림책 육아지원을 통한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청주아이러북'은 청주시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다문화·장애인·시니어 세대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해 모두를 위한 독서 복지를 강화해 나간다.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재미있는 '꿀잼 도서관'으로 거듭난다. 도서관에서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온가족 북캠프'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가족·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토리(도서관에서 토요일에 우리 만나요'를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날 축제인 '놀GO 즐기GO', 재능기부 프로그램 '휴먼 라이브러리', 북 플리마켓 '책 나누장' 등의 운영을 통
[충북일보] 제천시는 오는 3월 7일부터 3개 도서관에서 '2023년 문화교실'을 강좌별로 개강한다. 제천시립도서관, 여성도서관, 봉양도서관 등 3개 도서관에서 총 21개 강좌를 운영한다. 운영은 3~11월까지 총 9개월이다. 어린이·청소년 강좌는 3~6월 운영하고 하반기에 별도 모집할 계획이다. 시립도서관에서는 성인 대상으로 △한문서예 △그림책테라피 등 외국어, 독서와 관련된 7개 강좌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 1~2개월 단기로 한 가지 테마의 △초중교생을 위한 단기특별강좌 △그림책 독서토론 △독해에서 논술까지 비문학따라잡기 등 6개 강좌도 운영한다. 또 여성도서관에서는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4개 강좌도 이뤄진다. 수강신청은 오는 22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각 기관에 방문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이 2023년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 대표도서 선정을 위해 15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시민투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은 2006년 시작된 것으로 누구에게나 권장할만한 대표도서를 선정해 청주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생각을 공유하자는 취지의 범시민 독서운동이다. 아동, 청소년, 일반으로 대상을 세분화해 각 대상별 대표도서를 1권씩 선정해 세대별 눈높이에 맞춰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도서는 일반·청소년·아동 부문 각 5권씩 총 15권이다. 일반부문은 △최은영의 '밝은 밤'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김훈의 '하얼빈' △심우도의 '나의 꼬마 선생님' △이윤정의 '이건희 컬렉션 TOP 30:명화편' 5개 도서가 올랐다. 청소년 부문은 △이은재의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 △유은실의 '순례주택' △진병관의 '위로의 미술관' △나혜림의 '클로버' △문경민의 '훌훌' 5권이다. 마지막으로 아동부문 후보도서는 △최연숙의 '경성 기억 극장' △정범종의 '마스크 요정과 꼬마 꽃벌' △이현의 '악당의 무게' △은영 작가의 '일곱 번째 노란 벤치' △지안작가의 '오늘부터 배프!베프!' 이
[충북일보] 단양군이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독서지도자 양성에 나섰다. 단양 군립도서관은 '책에 나를 담다'란 주제로 총 3단계 중 1단계인 '책 읽기와 글쓰기 지도자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책 펴내기 운동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과정을 통해 글쓰기 지도, 첨삭 방법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글쓰기를 배울 수 있고 독서 활동 관리, 주제별 신문칼럼 지도, 독서 활동 지도 등 전문능력을 갖추게 된다. 글쓰기 지도자 양성 과정 수료 후 필기와 실기 시험에 합격하면 독서 활동 매니지먼트 지도사 2급 민간 자격증이 발급된다. 독서 활동 매니지먼트 지도사 2급 자격은 독서 활동 매니지먼트 교육자·사무 책임자로서 준전문가 수준의 책 읽기와 글쓰기 등 독서 활동 능력을 갖출 수 있다. 군은 이 과정을 통해 도서관 내에서 체계적인 독서 이력 관리와 독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문 인재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의는 오는 3월 6일부터 5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 목요일 총 20회 50시간으로 다누리도서관 1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되며 강의료는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도서관에 방문해 신
[충북일보] 충주시립도서관은 2023년 '제5회 책 읽는 충주' 독서 운동과 함께 할 올해의 대표 도서를 시민의 손으로 추천받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책 읽는 충주' 독서 운동은 충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독서문화 운동으로 시민들의 책 읽기 생활화와 토론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표 도서는 일반도서와 어린이도서로 총 2권을 선정하며,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담은 추천 도서를 대상으로 1차 후보도서 5권을 선정한다. 특히 올해는 1차 선정에 도서관 사서들도 참여한다. 이후 시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통해 3권으로 후보를 압축 후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올해의 대표 도서 2권(어린이 1권, 일반 1권)을 선정한다. 참여 방법은 오는 28일까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본관, 서충주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분관, 작은도서관으로 대표도서 추천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책 읽는 충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충주시의 대표 독서운동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
[충북일보] 세종시는 사회적 독서운동인 '세종시 한 도시 한 책 읽기'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의 책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시작해 매년 올해의 책을 선정해 시민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며 독서문화진흥에 나서고 있다. 2021년에는 '어린이라는 세계(저자 김소영)'를, 2022년에는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저자 곽재식)'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전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의 책'을 어린이·청소년·성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어린이·청소년·성인 부문별로 각각 5권씩의 후보도서를 선정한다. 어린이·청소년 부문은 세종시교육청 협조로, 성인 부문은 시민 추천으로 후보도서를 선정하며, 오는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시 누리집(세종의뜻) 등을 통해 시민투표로 부문별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성인 부문 후보도서 추천은 오는 21일까지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 누리집(www.sejong.go.kr/sbcc) '올해의 책 추천' 게시판에서 가능하다. 도서 추천기준은 주제에 상관없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2018년 이후 출간된 절판되지 않은 국내 작가의 도서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은 살아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각자의 상상력을 더해 문화재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동시'로 만나는 문화유산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다. 문화재 하나하나에 담긴 독특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의 장면들이 선명하게 그려질 것이다. 저자는 전국에 흩어져있는 문화재를 찾아 하루에 이만 보 이상 걸으며 문화재를 만나고, 그때 느낀 감상을 시의 운율로 풀어 썼다. 수채화로 그린 생동감 있는 삽화와 문화재에 대한 정확하고 친절한 설명도 책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재와 역사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인사 동화와 소설을 넘나들며 유쾌한 상상력으로 신비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 심순 작가의 동화집 '가벼운 인사'가 출간됐다. 일곱 편의 이야기는 환상 세계로 어린이 독자를 초대해 현실에서 느끼는 낯선 감정을 직접 마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죽음, 장애, 걱정, 질투 등 직시하기 어려운 현상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갈등을 해소해 나가는 독특한 서사가 매
△그럴 줄 알았다 코로나19는 우리의 모든 생활을 바꿔 놓았다. 사람과 사람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대신 혼자서 먹고 즐기는 법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묘하게 사람의 움직임이 줄어들자 자연은 다시 살아났다. 이 책은 그렇게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멀어지고 자연이 다시 살아 숨 쉬는 그 순간을 눈으로 마음으로 체험한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는 것을 원했지만 사람들은 서로를 불신하고 두려워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무섭고, 바이러스를 옮길까 두렵고, 그렇게 우리는 하루하루 바이러스에 잠식되어 갔다. 바이러스는 죽지 않는다. 다만 바이러스는 잠잘 뿐이다. 그럼에도 하루하루를 성실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작가는 만났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긴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만났던 사람과 작은 생명들의 이야기이다. △그림, 클래식 악기를 그리다 바이올린, 피아노, 팀파니, 류트, 플루트, 하프 등 6가지 클래식 악기를 키워드로 악기와 악기 제조의 역사, 악기를 사랑한 음악가와 그들에 얽힌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경제, 사회, 문화적인 배경까지 살펴보면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충북일보] 괴산군 청소년문화의집은 31일 노인 자서전 '길 위에 삶을 풀어놓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괴산군 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 '은가비'가 1년간 준비한 활동으로 괴산고 1∼3학년 학생 12명이 지역 노인의 삶을 담은 자서전을 만들어 드리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다. 자서전에 실린 노인은 괴산에 사는 3명(연구희, 윤명순, 신국호)의 평범한 이웃 주민들이다. 누구도 귀 기울여 들어주지 않는 노인들의 삶을 은가비 동아리 학생들이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듣고 진심을 담아 기록했다. 노인들의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모아 청소년들이 글솜씨를 뽐냈다. 이렇게 해서 '길 위에 삶을 풀어놓다'라는 자서전 모음집을 펴냈다. 이 자서전은 소장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16면 소책자로 제작됐다. 괴산군 청소년문화의집은 참여한 청소년들과 함께 노인 한분 한분 찾아뵙고 이 책을 전달했다. 노인들의 이야기에 관심 있다면 청소년문화의집에 비치된 소책자로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 '은가비'는 청소년들이 매년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활동하는 자발적인 동아리다. 2021년에는 소외된 영유아 아동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새 옷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지난해 도서관을 이용한 시민들의 도서 이용 현황을 바탕으로 '2022년 제천시민 독서통계'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회원 신규가입자는 1천645명(남성 751명 45.7%, 여성 894명 54.3%)이며 연령별로는 20대가 19.4%로 가장 많았고 30대 17.1%, 40대 16.8%로 그 뒤를 따랐다. 장소별로는 교동, 용두동(하소동), 화산동 순으로 신규가입자가 많았다. 특히 지난해 개관한 산책도서관(하소 생활문화센터 내)이 운영하며 용두동(하소동) 주민 신규 가입 비중이 높아졌다. 시는 이를 통해 비교적 도서관에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자가 회원가입을 많이 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대출은 연간 총 4만9천515명이 이용했으며 이들이 대출한 수는 20만3천625권으로 1인 평균 4.1권을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제천시 인구 기준으로 보면 시민 1인당 1.5권을 대출한 수치다. 대출통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4.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6.1%, 50대가 15.1%를 차지했다. 대출 권수는 40대가 25.1%, 30대가 16.2% 순이었으나 3위로는 초등학생이 14.8%를 차지했다
[충북일보] (사)국제PEN한국본부 충북지역위원회는 지난 14일 2023년 정기총회와 충북펜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는 2001년 발족 이래 올해 22번째 총회로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3회 충북펜 문학상 시상식은 수필가이자 아동문학가인 장병학 충북펜 고문이 수상을 했다. 장병학 수상자는 충북펜 지역회장을 역임하면서 충북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2022년 전북펜 문학과의 지역문학예술교류에서 직지에 대한 심도 있는 원고·주제 강연으로 충북펜 문학의 위상을 높였다. 세계문화 유산인 직지를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7회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구술대상자와 수강생을 연중 수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주최하고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나만의 구술채록 자서전 만들기를 확대 운영하고, 글쓰기 수업 프로그램을 10개로 통합해 운영한다. 북아트 2개반은 그대로 운영된다. '나만의 구술채록 자서전 만들기'는 무학이거나 컴퓨터 활용이 어려운 자, 그리고 장애가 있는 자 등 나만의 자서전을 만들고 싶으나, 자서전을 만들지 못했던 대상을 상대로 연령에 상관없이 진행된다. 지도강사 한 명이 1대 1로 만나 자서전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청주에 오래 거주하면서 본인의 살아온 이야깃거리가 있는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며, 전화(세계직지문화협회 043-219-1193)를 통해 1차적으로 상담 후 방문 접수하면 된다. 나만의 특별한 책을 펴낼 수 있는 '글쓰기 수업'은 나만의 책을 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청주시민이면 누구나(등단문인 제외) 신청가능하
야윈 겨울이 봄을 기다리듯 우리가 천년의 세월을 기다리는 세상이 있다. 그 환희로운 세상을 약속한 이는 누구일까. 도심을 가로지르는 물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무심천 언덕 위에 미륵도량 용화사가 있다. 용화사의 가람배치는 그대로가 자연이다. 전각은 둘인 듯 하나로 이어져 있고 공간은 분별과 대립 없이 두루 통하여 능선처럼 흐른다. 자연에 순응하며 살고자 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오랜 세월 절 마당을 지켜온 삼층석탑도 무언의 가르침을 전한다. 자신을 바로 보고, 마음을 바로 보라고. 마음이란 지혜를 가리키는 것. 부처님의 참모습은 고요한 마음이다. 암자에서 들려오는 목탁 소리가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메아리로 퍼지고 거기에 바람 소리마저 더하니 세상 근심이 잠시 사라진다. 용화사의 주불전은 삼불전이다. 그 중심에 미륵불을 모셨다. 네모진 얼굴에 그윽한 미소. 듬직하고 편안해 보이는 몸 위에서 매끄럽게 흘러내린 옷 주름. 가슴은 숨을 들이쉴 때처럼 자연스럽게 부풀어 올라 그 품이 더욱 넓어 보인다. 담백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고려시대 불상이다. 누가 이곳에 미륵불을 세웠을까. 당시 사람들에게 미륵신앙은 열심히 수행하면 나도 부처가 될 수
[충북일보] 단양 문상오(65) 작가가 중편소설 '아, 시루섬'으로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소설문학상을 받았다. 단양에서 태어나 단양군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문 작가는 지금도 고향을 지키고 있다. 이번에 한국소설문학상을 받은 '아,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물에 잠긴 남한강 단양 시루섬의 44가구 250명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를 그린 중편소설이다. 전체 6만㎡의 섬 전체가 침수하며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5m 물탱크에 올라서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됐던 이 사건은 '시루섬의 기적'으로 불린다. 문 작가는 "굼벵이도 땅속에서 꼼지락거리다 보면 날개가 돋는 법"이라며 "시루에 움을 틔우듯 준 물이 삼십 년 만에 새싹이 돋았다. 시루가 돼 준 소설가협회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990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무지', 1991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단편 '그 찬란한 빛, 어둠에서 오다'가 잇따라 당선하며 등단했다. 그동안 '몰이꾼, 길을 찾아서, 야등, 도화원별기, 새끼, 묘산문답, 고양이 너는 왜 살인을 하였느냐' 등의 소설을 출간했다. 삶의 근원적 문제에 도달하기 위해 끝없이 질문해 온 문…
[충북일보]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은 지난 6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취학 전 천책(1천 권)읽기 독서운동인 '우리 아이 천 권의 그림책 여행'의 2023년 첫 달성자가 탄생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아이 천권의 그림책 여행'은 5~7세를 대상으로 독서능력과 발달수준에 맞는 책을 선정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하루 한 권, 총 1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독서 운동이다. 2021년 7월부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오창호수도서관에서 총 9명의 달성자가 탄생했다. 아동들이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책을 좋아하며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 된 '우리 아이 천 권의 그림책 여행' 유아 독서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주오창호수도서관과 금빛도서관, 내수도서관에서 운영 중에 있다. 이번 달성자인 김서아 어린이는 "천 권의 그림책을 읽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그림책이 너무 재미있고, 천 책 읽기 달성 후 주어지는 인증서와 금메달을 받게 돼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서관 관계자는 "문해력과 어휘력은 독서와 관련이 깊고, 올바른 독서 습관은 유아시기에 형성된다"며 "참여자인 아이로 시작해 나아가 가족독서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사소한 취향 6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 작가 김학찬의 첫 번째 소설집. '현실세계를 진단하고 이를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재창조해내는 귀한 재주를 가진 신예'라는 평을 받은 김학찬은 특유의 경쾌하고 위트 있는 문장으로 별스럽지 않은 이야기를 별나게 만들어내고, 평범한 일상을 헤집어 감춰진 현실의 핵심을 드러내는 소설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사소한 취향'은 작가의 이런 익살과 유희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이 세계에 대한 환멸과 비애와 분노가 묵직하게 담겨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작가의 최선을 갈아 넣은"(작가의 말) 열 편의 소설에는 '사소한' 인물들이 '사소한' 농담으로 '사소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듯하지만 단지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 사소함들은 견고한 기성의 세계 안에서 꿈틀대며 때로는 헤집어놓고 때로는 들이받기도 한다.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어른다운 어른이 없다고들 한다. 갓 어른이 된 새싹 어른들의 "믿을 만한 어른이 없다, 닮고 싶은 어른이 없다"는 푸념에 어른으로서 응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어른답다는 건 무엇일까?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른의 역할은 무엇일까? 생각이 깊어지는 질문이다. 어른다운 어른, 좋은
△힘센 천만금이 한국 고유의 설화와 야사를 모티프로 재창작한 옛이야기이다. '범상치 않은 출생-비범한 능력-성장 과정의 위기-위기의 극복-위대한 업적' 의 단계로 진행되는 영웅 설화의 구조를 비교적 충실히 따라가고 있지만, 기존의 옛이야기를 전복하는 여러 가지 요소 덕분에 통쾌하고 현대적인 서사로 거듭난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어린이가 전면에 등장하고, 옛이야기 속 여성들이 지녀야 할 덕목인 지혜로움이나 아름다움이 아닌 초월적이고 물리적인 힘을 지녔으며, 그 힘은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 해결을 넘어 동물이나 이웃을 위한 공공의 힘으로 사용한다. △곱슬도치 아저씨의 달콤한 친절 이제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된 '그루밍범죄'를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곱슬도치 아저씨의 달콤한 친절'은 그루밍범죄를 경험한 작가가 그 심각성과 특징을 사회에 알리고자 만들어졌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해 호감을 얻고 친밀 관계를 쌓은 뒤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감정 폭력인 그루밍범죄는, 특히 이 책의 주인공 고슴이와 같은 아동·청소년이나 사회 초년생 피해자가 많다. 가해자는 환경적·정서적으로 취약한 대상을 물색해 범죄를 저지르고, 피해자는 자기도 모르
[충북일보] 진천군 문화관광과 포석조명희문학관에 근무 중인 강찬모 주무관이 첫 산문집을 출간했다. 산문의 내용은 지난 10여 년간 일상의 삶 속에서 느낀 사유의 흔적을 사계절로 구분해 진솔하고 담담하게 그렸다. 강 주무관은 문학박사로 지난해 '문학평론'으로 등단에 성공했다. 지난 2011년 '충북작가' 31호에 시 '구제역'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왕성한 창작활동과 문학 연구를 병행하면서 '한국현대시의 정신사'와 '한국현대소설 탐구'를 출간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너머를 보는 눈(강찬모 산문집) - 사본 -강찬모 주무관 증명사진 - 진천군 강찬모 주무관 첫 산문집 '너머를 보는 눈' 출간 진천군 문화관광과 포석조명희문학관에 근무 중인 강찬모 주무관이 첫 산문집을 출간했다. 산문의 내용은 지난 10여 년간 일상의 삶 속에서 느낀 사유의 흔적을 사계절로 구분해 진솔하고 담담하게 그렸다. 강 주무관은 문학박사로 지난해 '문학평론'으로 등단에 성공했다. 지난 2011년 '충북작가' 31호에 시 '구제역'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충북일보]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이 내년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청주금빛도서관 일원에서 '우리 서로(書路) 만나볼까?'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3 청주독서대전'에 함께 할 출판사·서점과 기관·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지역의 독서공동체가 청주 독서대전의 주체자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다. 모집 분야는 북마켓 운영을 위한 우수 출판사·서점이다. 부스 규모는 10개로 독립출판·1인 출판, 독립서점을 함께 모집한다. 도서판매와 출판사·서점으로 홍보부스를 구성하며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들을 위한 독서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충북도 내 기관·단체 등 10곳을 모집해 기관단체 홍보와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월 10일까지 이메일(0ssuny@korea.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청주독서대전에서 서점·출판사, 독서단체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전 연령대가 책으로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대 35년차 광고전문가인 정상수 교수가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를 출간했다. 청주대 입학처장을 지낸 정상수 교수는 진로와 미래를 고민하는 문과생에게 해주고 싶은 광고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재미있게 소개했다. 글로벌 광고대행사 오길비 앤 매더(Ogilvy&Mather)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부사장 출신인 정 교수는 이 책에서 '네스카페', '피자헛', '유한킴벌리' 등의 광고캠페인을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광고부터 인플루언서 광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거짓 광고에 속지 않기 위해 갖춰야 할 미디어 리터러시와 미디어의 허와 실을 이해할 '문해력'을 키워 광고를 생활에 제대로 활용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될 것을 강조한다. 정상수 교수는 "영문학을 전공한 딸에게도 광고 일을 권했다"며 "미래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광고를 직업으로 가져도 좋다고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대학 졸업 후 반드시 광고인이 되지 않더라도 광고를 공부하면 기획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 어느 분야의 직업에도 도전할 수 있다"며 "성격이 밝고, 남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좋아하고, 그림이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