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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진천임가네쌀

#벼농사 #청년농부 #임가네쌀 #생산배달

  • 웹출고시간2019.09.10 20:33:00
  • 최종수정2019.09.10 20:33:00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추석은 농사의 결실을 보는 절일로 그동안 농사를 잘 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감사일이기도 하다. 보름달은 알이 꽉찬 곡물의 모습을 닮았다. 추석이 다가오며 들녘이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다. 농부들의 일년치 수고를 머금은 벼들이 수확을 기다린다. 여느 해보다 조금 이른 추석을 맞아 '진천임가네쌀'을 운영 중인 청년 농부 임기훈 대표를 만나봤다.

'진천임가네쌀'은 다소 독특한 유통구조를 거친다. 기훈씨가 진천에서 농사지은 벼를 도정해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8년 전부터 시작한 생산 판매는 현재 청주와 진천 등 100여개의 식당과 700여 가구에 배달된다. 쌀에 생산지와 자신의 성을 붙인 '진천임가네쌀'이라는 이름은 투박하지만 간결해 기억에 남는다.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것은 무게가 꽤 나가는 쌀의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이자 직접 생산한 쌀에 대한 자신감이다.

임 대표가 어렸을 때부터 농사를 지어오신 아버지는 일손이 부족할 땐 늘 장남만 찾으셨다. 친구들은 뛰어놀기 바쁜 시간, 논으로 부르는 것이 싫었다. 투덜대면서 아버지를 도왔지만 농사일을 시작한 뒤에는 어깨너머로 봤던 작업들이 귀한 밑거름이 됐다.

농사를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갑작스런 화재로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집이 소실될 정도의 큰 불에 아버지가 남기고 간 것은 창고에 수북이 쌓인 벼였다. 추수를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당한 양의 벼가 쌓여있었다.

진천은 벼 재배에 유리한 지형과 기후를 자랑한다.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가 생거진천쌀맛의 원천이다. 알음알음으로 쌀이 필요한 지인의 가게를 찾아 갓 도정한 쌀을 배달했다. 기훈씨를 위해 쌀을 써준 이들이었지만 먹어보면 그 맛을 알아봤다. 금세 입소문을 타고 쌀을 원하는 거래처가 늘었다.

다음해부터는 직접 농사일을 시작했다.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20마지기 가량의 땅을 놀릴 수 없어서다. 멀리서 농사를 짓는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동네 어르신들의 행동을 살폈다.

논으로 나서는 어르신들이 비료를 지고 다니시면 그때가 비료를 줄 때였다. 경운기에 실려있는 것을 살펴 그대로 따라했다. 직장 생활을 병행할 때라 온종일 논에 있을 수는 없었다. 새벽녘과 저녁, 주말 할 것 없이 논을 찾는 부지런함과 눈썰미로 승부했다.

수확량은 많지 않지만 맛이 좋은 추청쌀을 심었다. 비료를 적게 줄수록 낱알은 적어도 쌀맛이 좋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식당과 가정 등 기훈씨의 쌀을 찾는 곳도 많아졌다. 수량을 늘리기 위해 품종을 바꿀 수는 없었다. 좋은 벼를 많이 심어 많이 수확하는 방법을 택했다. 농사짓는 땅을 늘려야했다.
농사 짓는 틈틈이 땅을 가진 집안 어르신들을 찾아갔다. 자투리 논을 맡겨주십사 말하진 않았지만 때론 쌀을, 때론 떡을 들고 찾아와 '농사를 짓고 있다'며 능청을 떠는 청년이 밉지 않았다. 믿어주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질수록 조금씩 농사 짓는 면적이 늘어났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상 소속된 단체도 여럿이다. 전국 단위의 교육도 자주 참가해 같은 일을 하는 지인들의 영역을 확장했다. 농사에 관계된 조언을 얻는 것은 물론, 청년 농부를 위한 지원이나 각종 기관에서 주관하는 혜택 등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비법 중 하나다.

한번에 성장하려고 욕심 부리지 않았다. 조금씩 논을 넓히고 차츰 생산량을 늘려갔다. 어느덧 진천임가네쌀을 생산하는 논은 100마지기가 됐다. 8년 전 농사일을 시작할 때 100마지기가 되면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따라 남동생도 올해부터 벼농사에 뛰어들었다. 임가네 청년 둘이 함께 하면서 생산과 유통이 한결 든든해졌다.

몇 년 전 11월 11일 농민의 날에 시작한 가래떡 이벤트는 매달 11일 쌀을 주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거래처인 방앗간도 돕고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는 진천임가네쌀만의 특색이다.

기훈씨는 새벽 4시면 논으로 향한다. 2만여 평에 달하는 논을 둘러보는데 3~5시간이 소요된다. 물이 잘 들어오고 있는지 벼가 잘 서있는지를 수시로 살펴야 비로소 수확에 이를 수 있다.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진천임가네쌀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는 이유는 기훈씨의 발자국 소리가 그의 논 구석구석 충분히 전달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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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부식(58)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최고'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치열한 길'을 밟아왔다. 장 대표는 2002년 12월 동물·어류·식물성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조 업체인 씨엔에이바이오텍을 설립했다. 1980년대 후반 화학관련 업체에 입사한 이후부터 쌓아온 콜라겐 제조 기술력은 그 당시 이미 '국내 톱'을 자랑했다. 씨엔에이바이오텍이 설립되던 시기 국내 업계에선 '콜라겐'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콜라겐을 녹이는' 특허를 냈다. 고분자 상태인 콜라겐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 인체에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저분자화, 쉽게 말해 '녹이는' 게 기술력이다. 장 대표는 콜라겐과 화장품의 관계에 집중했다. 화장품은 인체에 직접 닿는다. 이에 콜라겐을 쉽게 흡수시킬 수 있는 것은 화장품이라고 결론내렸다. 장 대표는 "2005년 말께부터 '보따리 짊어지고'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어류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1년에 1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