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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성안길 브런치펍 '비케케선셋(viqueque sunset)'

#비케케 #동티모르 #브런치 #파스타 #싸이페로플

  • 웹출고시간2022.06.07 10:30:50
  • 최종수정2022.06.07 10:30:50
[충북일보] 비케케는 동티모르의 도시다. '비케케선셋'이 생소한 나라의 도시 이름에 선셋을 붙인 건 그 나라, 그 도시에서 해지는 풍경을 바라보던 따뜻한 기억을 손님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서였다.

청주 성안길에 있는 브런치펍 비케케선셋의 이상선 대표는 다소 이색적인 경력을 가졌다.

상선씨는 친구들이 운동과 공부 등 자신의 재능을 찾아갈 무렵 요리를 시작했다. 특별한 계기도 없이 뚝딱뚝딱 음식을 만드는 일이 재미있었고 재미를 좇아 시작한 음식 덕에 일찌감치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특한 중학생이 됐다.

비케케선셋 이상선 대표

취미를 재능으로 만든 상선씨를 눈 여겨보던 선생님의 권유로 고등학교 진학부터 기능경기대회 출전을 염두에 두고 조리과를 선택했다. 각종 대회를 출전하고 수상하며 자연스레 대학까지 전공이 이어졌고 전국 각지의 요리 대회를 찾아다녀 군에 입대할 때 즈음에는 50개가 넘는 수상 경력이 쌓였다.좇특기를 인정받아 군대에서도 요리를 계속 할 수 있었다. 여러 행사 등을 주관하며 더 많은 식재료를 다뤄보고 다양한 입맛을 가진 이들을 상대했다.

제대 후에도 색다른 기회는 이어졌다. 캘리포니아와 동티모르 등 해외 대사관저 요리사로 일하며 다른 나라의 식재료와 여러 국적의 손님을 맞았다. 때로는 일상식으로, 때로는 귀빈을 접대하는 코스 요리 등으로 끊임없는 고민과 구상을 식탁 위에 풀어냈다.
ⓒ 비케케선셋 인스타그램
요리 대회를 준비하며 창작했던 요리에 더해 여러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다루다보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었다.

동티모르에서 근무할 때 쉬는 날마다 비케케를 찾아 일몰을 보며 먹는 간단한 치킨 메뉴가 작은 즐거움이었다. 고향인 청주에 돌아와 자신의 가게를 열며 그때의 따뜻한 기억을 곳곳에 채웠다.

깔끔한 가게 내부에서 작은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선셋을 닮은 조명이나 동티모르 국기 색을 활용한 그림, 그 곳의 맥주, 추억 속 사진 등이다.

비케케선셋에서 가장 먼저 확정한 메뉴는 동티모르 대사관에서 손님을 위해 준비했던 보리새우명란파스타다. 식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선택했던 해산물이었기 때문이다. 가게에 맞게 변형한 파스타는 건보리새우로 감칠맛을 내고 고추기름과 고추로 매콤한 맛을 넣었다.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이 메뉴는 처음 찾아온 손님들이 다시 비케케선셋을 찾아오는 일등공신이다.
닭다리살을 양념하고 숙성한 뒤 튀긴 수제켄터키치킨과 직접 구운 페스츄리로 눈과 귀까지 사로잡는 바삭한 싸이크로플은 해시포테이토와 어니언 소스가 어우러진다. 높이 쌓은 음식이 무너지지 않게 모양을 잡은 페스츄리는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다.

쌓인 재료를 든든하게 받치면서도 적당히 썰어 입에 넣으면 파삭하게 부서지는 빵의 식감이 여러 재료와 함께 새로운 맛을 연출한다.

비케케선셋 전경

스테이크 소스로 함께 내는 명이페스토는 머스터드와 간장양념 등으로 숙성시켜 고기 맛을 배가시킨다. 수비드 작업으로 부드러움을 더한 돼지고기 메뉴도 다양하다. 오겹살파스타에는 깻잎으로, 업진살과 항정살을 사용할 때는 영양부추로 맛의 균형을 잡는다.

제철 식재료를 선보이고 싶은 욕심을 피클에 담았다. 오이와 무, 알배추 외에 참나물이나 방풍나물, 열무 등 계절마다 달라지는 부재료가 눈에 띈다.

비케케선셋은 청주시민에게 낯선 나라의 음식을 낯설지 않게 소개한다. 상선씨의 추억과 아이디어가 만나 재해석된 이색적인 음식이 비케케에서 바라본 일몰의 분위기까지 한 그릇에 담았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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