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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5월 '훈훈한 우리동네 이야기' 소개

"충주늘푸른학교 소망반 담임이라 행복해요."

  • 웹출고시간2024.05.09 10:54:47
  • 최종수정2024.05.09 10:54:47

충주늘푸른학교 교사 안광숙 씨.

ⓒ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가 월간예성 코너 '훈훈한 우리동네 이야기'에 충주늘푸른학교 교사 안광숙(75) 씨를 소개했다.

가정주부로만 지낸 안 씨는 충주늘푸른학교 교장의 권유로 2011년부터 초등 1학년인 소망반 담임으로 교육봉사를 시작했다.

12년째 소망반 담임으로 한글을 가르치며 학습자들과 한 교실에서 동고동락하다 보니 서로 정도 많이 쌓이고 한분 한분 다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다고 그는 말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데 저상버스는 유모차 싣기가 좋아서 꼭 777, 888버스를 타고 오신다는 어르신, 한글을 배운 덕분에 은행가서 이름 석자를 쓸 수 있어 기뻤다는 어르신, 열심히 배워서 방통고등학교에 진학하신 어르신 등 중고생 못지않은 열정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고 한다.

그는 20여 년째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도시락배달 등을 실천하며 자원봉사 5천627시간을 달성했다.

그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안 씨는 "배움의 뜻이 있는 분들 모두에게 언제나 충주늘푸른학교는 열려 있다"며 "경로당 가듯 즐거운 마음으로 마실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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