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 위험해졌다" 국도 5호선 우덕지구 도로공사, 설계 미흡 논란

성신양회 인근 새 도로 최대 1.8m 단차 발생, 화물차 운전자들 "전복 위험" 반발

  • 웹출고시간2025.06.09 16:25:17
  • 최종수정2025.06.09 16:25:3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제천과 단양을 잇는 국도 5호선의 우덕지구 위험도로 개선 공사가 기존 도로와 새로 조성된 도로 사이에 최대 1.8m의 높이차가 발생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 제천과 단양을 잇는 국도 5호선의 우덕지구 위험도로 개선 공사가 준공 직전에 중단됐다.

총 50억원 이상이 투입된 이 공사는 당초 급커브 구간을 개선해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오히려 기존 도로보다 더 위험한 구조로 바뀌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사 구간 중 특히 성신양회 앞 도로는 기존 도로와 새로 조성된 도로 사이에 최대 1.8m의 높이차가 발생했고 경사도 역시 최대 8.6%에 달해 대형 화물차의 전복 및 미끄럼 사고 우려가 커진 상태다.

이 지역은 하루 1천600대 이상 대형 화물차가 통행하는 물류 거점으로 운전자들은 "졸속 설계가 오히려 더 큰 사고를 유발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화물차 운전자는 "차를 타고 진입할 때마다 앞이 들리고 뒷바퀴가 뒤틀린다"며 "이 상태로는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성신양회 및 운송을 맡고 있는 성신L&S도 이미 여러 차례 국토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고 2025년 1월에는 차량과 인력을 동원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설계 변경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단양군의 개선 요구 공문이 전달되고 250여 명의 화물차 운전자들이 서명한 청원서가 충주국토관리사무소에 제출되기도 했다.

청원서에는 "표고차를 최소 1m 이하로 낮춰야 차량 손상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요구가 담겼다.

하지만 국토관리사무소 측은 "설계 당시 법적 기준을 모두 충족했고 설명회 과정에서도 특별한 반대는 없었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사무소 관계자는 "우회전 차선 확장, 신호 체계 개선, 그루빙 포장 등을 통해 안전성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운전자들과 업계는 실효성이 낮다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주민들 역시 공사로 인한 도로 이용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 구간은 관광객 유입이 많은 핵심 도로"라며 "도로 기능이 마비되면 지역경제 전반에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행정 실패'로 지적하고 있다.

한 교통공학 전문가는 "도로 개선 사업은 물리적 기준만 충족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주변 지형과 이용 차량의 특성, 반복 통행에 따른 구조적 부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국도 5호선 우덕지구 개선 사업은 이름과는 달리 '위험 도로를 더 위험하게 만든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주민과 운전자들의 요구처럼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