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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얼굴' 확 바꾼다…로고·마스코트 역사의 뒤안길로

새이름·새얼굴 찾기 등 교체작업 3단계로 추진
충북도, "올 연말까지 교체 방향 등 결정할 것"
내년 2~3월 충북도 비전선포식에서 결과 공개

  • 웹출고시간2022.10.25 20:35:17
  • 최종수정2022.10.25 20:43:06

충북도가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을 형상화한 로고와 마스코트 '고드미'·'바르미'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사진은 충북도청 민원실 앞에 있는 안내판.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속보=충북도가 25일 도 로고와 마스코트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해 새로운 로고와 마스코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7월 14일자 1면>

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최근 담당부서에 "30년 가까이 사용해온 도 로고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도는 밝은 해와 푸른 산, 맑은 물을 배치해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을 형상화한 로고, 양반의 모습을 본 딴 마스코트 '고드미'·'바르미',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슬로건 등의 상징물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교체 사업은 △충북 새이름찾기 △충북 새얼굴찾기 △비전선포식 등 크게 세가지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도는 충북 새이름찾기의 일환으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슬로건에 대해서 다음달부터 대국민공모를 진행해 새 이름을 찾을 구상이다.

지난 2011년부터 사용되어 온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은 충북의 미래 성장 동력인 생명산업(바이오밸리 조성)과 태양광 산업(솔라밸리 조성)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을 완성시키자는 뜻이 담겼다.

충북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선 새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두번째 단계인 충북의 새얼굴찾기로 도는 밝은 해·푸른 산·맑은 물 로고도 새로 마련할 구상이다.

도는 충북연구원에 '민선 8기 로드맵 정책용역'을 의뢰해 도민 700여명에게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올해 말까지 로고 변경 방향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도에서 사용중인 로고는 1999년 충북도의회 상징물관리조례가 제정된 이후 24년째 사용중이다.

30대 충북지사를 지낸 이원종 전 지사 재임 당시부터 36대 김영환 지사가 취임하기까지 충북의 로고는 그대로 유지돼 왔다.

이 로고는 밝은 해와 푸른 산, 맑은 물을 배치해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흰색 바탕은 충북도민의 순수함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다소 시대적 흐름에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북의 마스코트인 '고드미'와 '바르미'는 폐기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마스코트를 없애는 추세"라며 충북도 마스코트를 없애고 브랜드와 슬로건 등만을 이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다만 충북연구원의 정책용역의 결과에서 마스코트들을 존치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면 이에따른 재검토 여지도 남겨뒀다.

지난 1998년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확정한 '고드미', '바르미' 캐릭터들의 이름엔 '올곧게', '바르게'라는 뜻이 담겼다.

이와함께 '애국충절의 고장인 우리 충북 전래의 선비 정신과 기상을 바탕으로 21C 새 시대를 개척해나가자'는 뜻이 담겼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역시 20년이 넘어가자 이제는 그 의미가 조금씩 퇴색하고 있다.

2022년 현재 충북은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지기 보다 '국토의 중심지', '선거의 바로미터' 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오히려 '선비의 고장'은 최근 경북과 강원, 전남 등지에서 관광 상품으로 밀고 있는 브랜드다.

충북엔 선비와 관련된 컨텐츠는 거의 전무하다.

더욱이 남자 캐릭터인 고드미의 경우 선비가 맞지만 바르미는 그저 조선시대 여성으로 표현돼 있다.

남녀 한쌍으로 캐릭터를 만들어야한다는 다소 구시대적 발상이 이같은 결과물을 만든 셈이다.

도는 새이름과 새얼굴 찾기 공모 결과를 토대로 브랜드위원회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내년 2∼3월 도정비전 선포식을 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상징물 변경에 관해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며 "충북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상징물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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