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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단계 2주 연장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직접 주재
비수도권 26일부터 3단계로 일괄 상향

  • 웹출고시간2021.07.25 16:09:12
  • 최종수정2021.07.25 16:09:12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정부는 확산세를 하루속히 차단하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다시 2주 연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17개 시·도를 연결한 화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지난 2주간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의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효과를 계속 이어가 앞으로 2주, 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어렵고 힘들겠지만, 지난 2주 간 적극 협조해 주신 것처럼 조금 더 인내하며, 지금의 고비를 빠르게 넘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비수도권의 확산세"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대책으로, 비수도권에서도 내일(26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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