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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 '텅텅'…충북도내 '사재기' 포착

도내 확진자 발생에 시민 불안 증폭
유통매장 생필품·식료품 '품절사태'
"물품 부족 상황 발생 안해… 사재기 필요 없어"

  • 웹출고시간2020.02.23 21:05:08
  • 최종수정2020.02.23 21:05:08

청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된 지난 22일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 생수 판매 진열대가 텅 비어있다.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재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앞서 31번 확진자 등 1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지역의 '사재기 행렬'이 도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도내 다수의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도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주말동안 생필품 위주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현재 도내 확진자는 증평에서 1명(20일), 청주에서 2명(22일) 등 총 3명이 나왔다.

청주의 한 대형 유통매장은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구매하러 나서면서 각종 물품이 점차 품절됐다.

애초에 KF94, KF80 인증을 받은 마스크는 품절 상태였고, 생수·물티슈·라면·화장지 등이 점차 품절됐다.

생수와 라면 등은 매장 직원들이 진열대에 채워넣기 무섭게 물량이 소진됐다.

인근 편의점의 상황도 비슷했다. 몇 개 남지 않은 '일반 마스크'는 순식간에 동났고, 매장 앞에 진열된 생수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온라인에서도 사재기는 이어졌다.

지역 내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대형 유통매장은 배달주문이 쏟아졌다.

소비자가 배달 받을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각종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주문·결제하면, 이들 매장은 구매한 물품을 배달해 주고 있다.

23일 오후 현재 한 대형매장의 24~25일 배달 일정은 모두 마감됐다. 가장 빨리 배달 받을 수 있는 시간은 26일 오전 11시 이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의무휴업일 전날은 대체로 다른 토요일보다 소비자들의 방문이 많다"며 "23일이 의무휴업일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22일은 평소보다 무척 많은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무휴업일 이후 배달 주문은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정도가 마감되는데, 화요일이 종일 마감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 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더라도 식료품과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재기를 할 필요는 없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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