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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폐기 우려…활용방안 찾아야

지난달 30일 전국 7만5천444명·충북 678명 잔여백신 접종
젊은층 특정 시간대 선호·백신 공급량 증가에 잔여백신 늘어
1차 접종자 늘면 백신 대거 폐기 우려 커
전문가 "2차 접종에 잔여백신 활용 등 방안 찾아야"

  • 웹출고시간2021.08.31 21:14:44
  • 최종수정2021.08.31 21:14:44
[충북일보] 지난달 26일부터 18~4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자 백신 대량 폐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젊은층의 접종 희망시간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데다 백신 공급량이 늘면서 잔여백신 물량이 많아지고 있는 반면, 1차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잔여백신 대상자는 줄어들고 있어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국민 7만5천444명이 잔여백신을 접종했다.

네이버, 카카오 앱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당일 신속 예약을 통한 접종자는 4만5천519명, 예비명단에 속한 접종자는 2만9천925명이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만3천984명 △화이자 5만542명 △얀센 30명 △모더나 1만888명이다.

이로써 국내 잔여백신 누적 접종자는 362만9천15명으로 늘었다.

같은 날 충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143명 △화이자 217명 △얀센 0명 △모더나 318명 등 잔여백신을 맞아 잔여백신 누적 접종자는 4만1천930명이 됐다.

하루 최소 잔여백신이 전국 7만여 회분, 충북 600여 회분 넘게 나온 셈이다.

전문가들은 접종자가 증가할수록 폐기물량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충북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예방접종센터 14개소와 위탁의료기관 485개소에서 이뤄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예방접종센터에선 하루 최대 접종인원과 예약자 수가 비슷해 잔여백신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실례로 청주시 상당구예방접종센터의 하루 잔여백신 발생량은 1~2회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위탁의료기관은 상황이 다르다.

젊은층 예약자 상당수가 오전 9시께나 오후 3~4시께 몰려 그 외 시간에는 잔여백신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백신 한 병(바이알)을 개봉하면 여러 사람이 맞을 수 있지만, 그보다 적은 인원이 예약을 하면 백신이 남는 것이다.

백신별 한 병당 접종 가능인원은 △아스트라제네카 10명(최대 12명) △화이자 6명(7명) △얀센 5명(6명) △모더나 10명(12명)이다.

반면 개봉 후 최대 보관 가능시간은 백신 4종 모두 6시간이어서 잔여백신 대상자를 찾지 못하면 백신은 폐기된다.

취재진이 31일 SNS 당일 신속 예약을 통해 잔여백신 현황을 살펴보니, 청주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 물량이 수시로 확인됐다.

문제는 1차 접종자는 잔여백신을 맞을 수 없어 시간이 갈수록 잔여백신 대상자를 찾기 어려워 질 것이란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잔여백신 활용방안을 새로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내 한 의료기관 종사자는 "이대로 가면 인구수 보다 많은 백신을 확보해도 백신이 대거 폐기될 수 있다"며 "2차 접종에 잔여백신 활용, 오는 10월 2일까지 잡혀 있는 18~49세 백신접종일 앞당기기, 고령층 미접종자에 잔여백신 투여, 부스터샷 접종 등 적절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시간이 흘러 백신이 부족하지 않게 된다면 잔여백신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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