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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27 17:47:34
  • 최종수정2023.07.27 17:47:34
[충북일보] 충북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1천50명) 이후 세 자리에 머물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1천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1천3명으로 6개월 만에 다시 1천명을 돌파했다. 이후 18일 1천351명, 19일 1천77명, 20일 1천137명, 21일 1천131명, 22일 1천127명, 25일 1천703명, 26일 1천322명이 확진됐다.

도는 지난 달 1일 방역 조치가 완화된 후 검사 건수가 3분의 2 정도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하루 3천~5천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확산세의 기준인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4주째 초과하고 있다.

다만 이달 첫째 주 기준으로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각각 0.1%와 0.03% 수준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방역조치 완화로 격리 의무와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데다 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환기 소홀,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 등이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철에 사람 간 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만큼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히 진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수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도에 따르면 괴산군 감물면의 한 중학교에서 생활하던 이재민 24명 가운데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과 자택에 격리됐다.

60대와 70대 2명, 80대 4명이다. 지난 24일 80대 이재민이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괴산군보건소는 14명이 남아 있는 임시주거시설에 야간 의료지원반 2명을 배치해 소독과 신속항원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2만8천72명이다. 사망자는 1천67명이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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