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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4.29 19:10:02
  • 최종수정2025.04.29 18:51:50
[충북일보] SK텔레콤(이하 SKT) 서버 해킹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다. SKT 측은 휴대전화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하지만 고객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속 조치마저 안일해 고객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SKT의 고객 서버가 지난 19일 해킹 당했다. 동시에 가입자 유심 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T 측은 사고 발생 사흘 뒤인 지난 22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했다. 이때부터 가입자들의 불안이 증폭됐다. 정확한 정보 유출 경로조차 불투명해 향후 어떻게 개인정보가 악용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SKT 측은 지난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천600여 곳에서 유심카드(eSIM 포함) 무료 교체 지원을 본격 시작했다. 유심 정보 탈취 가능성이 있는 대상은 총 2천5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SKT의 유심 보유량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불안한 가입자들은 오늘도 대리점에 '유심 오픈런' 중이다. 뒤늦게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려 애를 썼다. 그 바람에 온라인 예약시스템은 접속자 폭주로 중단되기도 했다.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가입이 가능한 탓에 많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유일한 대책인 유심 교체가 빈약한 물량으로 무의미해진 셈이다. 국내통신 사업자 1위라 하기에는 부실하고 초라한 대책이다. 대기업의 일 처리라고 보기에도 너무 안일하고 늦은 후속조치였다. SKT 측은 처음부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알려야했다. 속히 대책을 마련해 가입자들의 불편을 덜어 주는데 최선을 다해야 했다.

이번 SKT 사태는 초대형 사고다. 형사적 관점에서 보면 국가 중추 신경망인 통신 인프라가 뚫린 어이없는 사건이다. 휴대폰은 이제 개인 디지털신분증이다. 동시에 금융 자산을 거래하는 '손안의 은행'이다. 해킹 즉시 각종 개인 정보를 탈취해 복제폰을 만들 수 있다. 범죄에 악용할 수 있어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그런데도 SKT 측은 늑장 대응과 미흡한 대처로 가입자들을 공포에 내몰았다. 사고 원인부터 밝혀내야 한다. 그런 다음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지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가입자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늑장 공지와 허술한 대응이다. SKT 측은 앞서 밝힌 대로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나서야 사고 사실을 공지했다. 유심 정보 유출은 새로운 복제폰 생성을 뜻한다. 다시 말해 당사자 몰래 복제폰으로 거액의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대포폰으로 활용해 범죄에 악용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기존 정보 유출과는 차원이 다른 사고다. 그런데도 SKT 측은 고객들에게 제때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가입자 대량 이탈이나 불매운동이 일어나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SKT 측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그게 국내 이동통신시장 1위 업체로서 반드시 해야 할 태도다.

최근 들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너무 잦다. 특히 이번 사태는 너무 어이없다. 정부도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전면 검토를 실시해야 한다. 민간에만 맡겨 놓을 일이 아니다. 경찰 등과 합동으로 수사팀을 꾸려 고객 정보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알아내야 한다. 어떠한 용도로 쓰였는지도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재발 방지는 물론 관련 책임자들을 가려내 모두 엄벌해야 한다. SKT 유심 해킹 사건은 예삿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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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