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청북도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의료비 후불제 사업에 제천명지병원이 참여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제천명지병원 의료비후불제 1호 신청자는 제천시에 거주하는 A씨로 오래전부터 앓아온 허리 통증으로 인해 척추협착시술을 받았다. A씨는 "최근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치료비 부담으로 쉽게 시술을 받을 수 없었다"며 "의료비후불제 덕분에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비 후불제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목돈 지출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을 대신해 도가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로 36개월 장기 분할 상환하는 사업으로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다. 충북도와 협약한 도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12곳과 치과 등 병·의원 68곳에서 신청서 제출 뒤 치료받으면 된다. 신청 대상은 도내 거주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이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 질병은 임플란트와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심·뇌혈관수술 등 6개 질환이다. 김용호 병원장은 "충청북도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올해 도내 대형유통업계는 새해 첫 명절인 설을 앞두고 '경기한파'를 실감 중이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가족, 친척, 지인, 회사 직원들의 선물예약과 구매로 충북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은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왔다. 예년에 비해 빠른 설이 다가오면서 과일과 정육 상품은 출하 시기를 맞추기 어려워진데다, 위축된 경기 상황으로 선물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서다. 이른 설 명절에 경기 한파까지 찾아 오면서 설 명절 선물 구매에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도내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설 선물 구매 매출이 4~7%가량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일반 시민들이 구매하는 개인 구매 외에 기업의 대량 구매도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직원이나 거래처에게 선물을 발송하기 위해 명절 선물세트 구매를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기업들의 경기도 위축되면서 대량·단체구매 수량이 급감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14~15일은 설을 앞둔 마지막 주말이었음에도,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발걸음을 줄어들게 했다. 어려워진 경기는 명절 선물세트 종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과일과 육류가 설 선물세
[충북일보] 정치란 모름지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갈등이 심화될수록 정치의 기능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생각은 고여 있을 수 없고 행동 또한 멈춰있을 수 없다. 새해를 맞아 국민의힘 정우택(69·청주 상당)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만났다. 그는 부친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1913~1985년)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한 뒤 장관, 충북지사, 국회의원 등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3월 9일 치러진 재선거로 부친과 함께 '5선' 타이틀까지 거머쥔 뒤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목으로 성장했다. 정 부의장을 만나 새해 각오와 정치·충북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새해 각오를 밝혀 달라.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토끼는 예부터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의미한다.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모두가 크게 번창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로 인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