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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외국인 근로자 전방위조사… 방역 구멍 막는다

15일까지 제조업체 3천280곳 전수점검
사업장·농가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

  • 웹출고시간2021.03.11 17:54:54
  • 최종수정2021.03.11 17:54:54

청주시 관계자들이 11일 외국인이 근무하는 사업장과 농가를 방문해 찾아가는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로 지목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시는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 등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본청 직원 등 2천여명을 투입, 공장등록 제조업체 3천280곳의 방역실태를 전수 점검한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외국인이 근무하는 사업장과 농가, 아파트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이동선별진료소'도 운영한다.

시는 외국인 고용기업 등 500여곳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독려에 나섰다.

앞서 직원 150여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지난 10일까지 외국인 5인 이상 고용기업, 농가, 아파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외국인 4인 이하 고용기업 등은 유선상으로 점검했다.

시는 외국인이 자주 찾는 청주시 관광안내소에 통역안내원들과 함께 홍보반을 운영하고, 안내 현수막 게시와 재난 문자 발송 등 다방면으로 홍보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0일까지 옥산면행정복지센터 등 17곳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외국인은 모두 1천130여명이다. 보건소 방문 검사를 포함하면 모두 3천158명의 외국인이 검사를 완료했다. 이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는 오는 15일까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충북도 행정명령에 따라 타 시·도 방문 시 반드시 3일 이내 신속 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검사는 불법체류 외국인도 비자 확인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진료를 받은 경우 출입국 관서 등으로 인적사항이 통보되지 않고 단속도 유예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선제검사가 중요하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두 검사를 받아 지역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고용주의 적극적인 협조와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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