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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폐쇄·미사 중단…코로나19가 쓴 최초의 기록

헌정 사상 첫 국회 전면 폐쇄
한국 천주교회 235년 만에 미사 중단…청주교구 62년 만에 처음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사상 첫 연기
한미 군 당국, 연합훈련 연기 결정…'안보 공백' 우려

  • 웹출고시간2020.02.27 21:14:07
  • 최종수정2020.02.27 21:14:07
ⓒ 뉴시스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코로나19가 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폐쇄시키고 천주교 미사를 중단케 하는 등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국회는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39시간 동안 임시 폐쇄됐다가 문을 열었다.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과거 신군부의 계엄령 선포 등에 의해 국회가 제한적으로 폐쇄된 적은 있지만, 출입 자체를 막는 전면 폐쇄는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국회가 문을 연 2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전국 16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사가 전국적으로 중단되는 것은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이다.

제천과 단양을 제외한 충북 일원을 관할하는 청주교구는 지난 24일 교구 내 성당과 기관, 수도회, 학교, 성지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주일미사와 평일미사를 오는 3월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청주교구에는 지난해 말 기준 17만1천875명의 신도와 성당 79개소, 사회복지시설 60여개소가 속해 있다.

청주교구 관계자는 "1958년 교구 설립 이후 62년 만에 처음으로 청주교구 미사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천958개 교회와 671개 사찰, 106개의 성당에서 모든 예배, 미사, 법회, 모임 등이 중단된 상태다.

국가공무원 공채시험도 처음으로 미뤄졌다.

인사혁신처는 29일 시행 예정인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실시하는 공무원 채용시험이 연기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특허청도 같은 날 예정이던 57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 1차 시험을 미뤘다.

코로나19는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27일 오는 3월 초로 예정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감염병이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군의 야외훈련이 통제되고 한미연합훈련마저 축소되면서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오후 5시 기준 군대 내 확진자는 25명, 격리 인원은 9천990명에 이른다.

충북에서는 증평 육군부대 대위와 청주 공군부대 하사 등 군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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