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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도민 백신 접종 난항 예고

2분기 대상자 34만6천799명
동의 여부 확인에 행정력 소요
75세 이상 고령자 이송 문제도
AZ 백신 부작용… 불안감 변수

  • 웹출고시간2021.03.17 22:10:34
  • 최종수정2021.03.17 22:10:34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청주의료원에서 17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오는 2분기부터 일반 도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기까지 난관이 적지 않다.

접종 대상자 수가 워낙 많은데다 고령자 비중이 높아 집중 관리가 필요하고, 접종 방식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먼저, 백신 접종 동의 여부를 받는 단계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2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하는 34만6천799명에 이른다.

대상자별로는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만2천544명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8천422명 △만 65~74세 노인 15만8천866명 △75세 이상 고령자 13만2천24명 △학교·돌봄 공간 종사자 1만5천390명 △만 64세 이하 만성 질환자 3천277명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1만6천276명이다.

문제는 투약에 앞서 이들의 접종 동의 여부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만성질환자는 인원이 많지 않고 시스템에 의해 관리가 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29만89명에 달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

방역당국은 기본적으로 문자 메시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 도민들의 동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지만 노인들이 원활히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각 읍·면·동을 통해 동의 여부를 파악한다는 구상으로, 상당한 행정력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접종에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코로나19 백신은 크게 △자체 시설 △보건소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센터 등 4곳에서 맞을 수 있다.

방역당국이 걱정하는 부분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방식이다.

화이자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에서 맞아야 한다.

도는 2분기 내에 14개 예방접종센터를 갖출 계획으로, 우선 이달 말까지 4개 센터(청주시 상당구·서원구, 충주시, 음성군)를 마련해 화이자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또한 4월 중순께 2개소(제천, 옥천)를 추가 운영한다.

이럴 경우 75세 이상 고령자 13만2천24명을 예방접종센터로 이송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직접 센터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에 정부는 지난 16일 지자체에 고령자 이송 관련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이며, 도와 일선 시·군은 구체적인 이송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일반인 백신 접종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유럽에서 AZ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나오면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20여개국이 AZ 백신 접종을 일부 또는 전체 중단한 상태다.

더욱이 17일 질병관리청이 국내 사망 사례 1건에서 혈전이 발견된 부검 소견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내 1분기 접종 대상자(2만3천552명)의 동의율은 94.7%다.

일각에서는 일반 도민 접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전 도민 백신 접종을 앞두고 관련 지침이 계속 바뀌는 등 매우 분주한 상황"이라며 "처음 맞는 일이지만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으니 안심하고 백신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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