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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피부관리실 "파산 위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다중이용시설 자제
매출 최대 80% 급감
기구 소독· 예약 시스템에도 '일단 자제'

  • 웹출고시간2020.04.09 20:43:25
  • 최종수정2020.04.09 20:43:25

9일 청주시내 한 예약제 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가 손님의 머리를 다듬고 있다

[충북일보] "미용실 가고싶어도 최대한 버티고 있어요." "이러다 파산할 것 같아요."

시민들이 코로나19 감염우려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을 자제하면서 미용실·피부관리실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도 줄었다.

청주 시민 A씨는 "미용실에 가야하는데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스러워 못가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시내의 한 대형 미용실은 코로나 19 확산 이전까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1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할 만큼 손님이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방문하는 손님의 수가 확연히 줄었다.

손님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하다보니 직원들은 무급휴가를 권고받기도 하고 스스로 이직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곳의 한 헤어디자이너는 "약 20%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며 "방문하는 손님들도 주로 시간이 길게 소요되는 파마나 염색보다는 간단한 커트 정도만 한다. 커트마저도 한참 버티다 오는 사람들이 대다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매일 소독과 방역을 하고 미용 기구도 수시로 소독하느라 이전보다 손님을 많이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날씨가 풀리면서 손님들이 조금 늘고 있는 추세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주말을 피해 방문하는 손님이 많다.

직원들 중에서도 아이가 있는 직원들은 평일로 스케줄을 잡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서다.

개인이 운영하는 1인 예약제 피부관리실도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피부관리는 상대적으로 부수적 관리 요소이다 보니 미용실보다 타격이 더 크다.

시민들은 여러 명이 함께 있는 장소는 아니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일단은 방문 자체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 시내에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이전보다 80% 가량 매출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학부모들은 개학이 미뤄지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아 시간을 못내고, 직장인들은 혹시라도 감염될까봐 못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있던 예약도 모두 뒤로 미뤄지는 상황으로 정말 요즘엔 '파산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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