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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보건소 새내기 공무원, 코로나19와 사투

하루 온종일 방호복 입고 힘겨운 싸움 벌여

  • 웹출고시간2021.03.21 13:40:25
  • 최종수정2021.03.21 13:40:25

음성군 보건소 새내기 직원들이 기업체 이동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음성군
[충북일보] 음성군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감염병과 묵묵히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직원들은 지난해 2월25일 음성군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감염병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현장에서 확진자 발생 때마다 쏟아지는 민원전화 응대와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집중 방역소독, 백신 예방접종 등을 하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중에는 지난해 12월24일 신규 임용된 음성군 보건소 새내기 공무원 8명이 있다.

반혜연(37·간호8급), 조은총(29·〃), 서훈석(27·〃), 박지은(27·〃), 김영은(29·〃), 김정민(26·〃), 유지인(25·〃), 이경주(26·〃) 박지은(27·보건9급), 주무관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첫 공직생활의 기대와 설렘을 느낄 틈도 없이 방호복을 입고 곧장 코로나19 대응현장에 투입됐다.

신속항원 검사와 읍·면 전통시장, 회사 등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매일 100여명이 넘는 검체를 채취, 주말까지 반납하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음성군 보건소 새내기 직원들이 신문호 군 보건소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음성군
최근에는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9개 읍·면에 설치한 외국인 근로자 일제 선제검사 선별진료소에서 1만여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에게 방호복은 일상복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업무가 시작되면 하루 온종일 방호복을 착용하는 터라 물 한 모금, 커피 한잔도 마음대로 마실 수 없고 화장실 이용도 쉽지 않아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매잍같이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대응현장으로 달려가 감염병과 맞서고 있다.

유지인 주무관은 "출근 전부터 선별진료소 앞에 수많은 환자가 줄 서 있는 것을 보면 숨이 턱하고 막힌다.

하지만 현장에 근무하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제 작은 힘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해주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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