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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원·교습소 내 확진자 많아…방역 관리 강화해야

지난 1~4월 도내 학원·교습소 종사자 8명·수강생 29명 감염
전국 광역단체 중 6위…인구 대비 확진자 많아
청주 학원 두 곳서 36명 연쇄 감염도…'방역수칙 미준수' 주요 원인
휴식·등하교 과정서 방역수칙 위반, 학원 자체 방역관리 미흡도

  • 웹출고시간2021.05.09 19:33:36
  • 최종수정2021.05.09 19:33:36

충북지역 학원·교습소 내 확진자 수가 타 시도에 비해 인구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청주시 서원구의 학원가에서 학생이 학원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학원·교습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대비 다른 시·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북에서 학원과 교습소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 만안) 의원이 최근 발표한 '2021년 학원·교습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올해 1월 국내 76개 학원·교습소에서 종사자와 수강생 10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어 확진자 수는 2월 189명, 3월 308명, 4월 449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1~4월) 학원·교습소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52명에 이른다.

충북의 경우 같은 기간 학원 종사자 8명, 수강생 29명 등 37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399명 △경기 344명 △경북 56명 △경남 52명 △대전 51명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수치다.

충북 인구는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0위로, 인구 대비 학원·교습소 내 확진자 수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도내 대표적인 학원·교습소 내 집단감염 사례로는 청주시 청원구 A영어학원과 흥덕구 B유아교육학원발 집단감염이 있다.

A학원에서는 지난 2월 26일, B학원에서는 지난 4월 18일 원생이 최초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A학원 23명, B학원 13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A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도와 도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종사자 4천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김병우 도교육감이 지난 7일 청주시내 학원을 찾아 현장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종사자 의견을 듣고 있다.

학원·교습소 내 주요 집단감염 발생 원인은 '방역수칙 미준수'다.

충북도와 충북학원연합회 등에 따르면, 도내 학원과 교습소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 △한 칸 띄워 앉기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 중이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거나 학원을 오가는 동안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보습학원 강사는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아이들이 함께 간식을 먹거나 마스크를 벗고 노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말했다.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내 학원·교습소 수는 3천200여 개, 종사자 수는 7천여 명에 달해 방역에 빈틈을 보일 여지가 있어서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A학원에서는 '환기와 칸막이 설치 미흡', '종사자 의심 증상 발현 후 출근' 등 일부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이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학원 집중방역기간을 운영 중으로,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 7일 청주시내 학원 2곳을 방문해 현장 방역실태를 살피기도 했다.

전호용 충북학원연합회장은 "학원·교습소 종사자와 수강생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특히 수강생들은 등하굣길에 대화나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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