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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8월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4명 중 1명'은 외국인

25일까지 새 환자 209명 중 51명이 건설현장 등 근로자
외국인 제외해도 인구 대비 발생률 전남·북, 경북보다 높아

  • 웹출고시간2021.08.26 16:14:15
  • 최종수정2021.08.26 16:14:15

8월 26일 0시 기준 시도별 코로나19 누적 확진가 수. ( )안은 25일 하루 신규 발생자 수.

ⓒ 보건복지부
[충북일보] 세종시에서 최근 들어 제조업체와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지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는 10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기준 세종의 누적 확진자 수는 95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말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만이다.

8월 들어 25일간 세종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 209명 가운데 51명(24.4%)은 외국인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확진자는 제조업체와 건설 현장의 확진자 가족과 지인들에서 대부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건설현장 외국인 693명 전원을 대상으로 최근 코로나 감염 여부 검사를 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센터와 마트 등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시설을 통해 검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26일 0시 기준 시도별 코로나19 발생 현황 . 발생률에서 외국인은 제외됨.

ⓒ 보건복지부
이처럼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어나자 시는 최근 시내 모 지역에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개설, 환자 전용 병상 100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세종시의 확진자 발생률(주민등록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수준이었다.

하지만 26일 0시 기준 발생률은 △전남(134.32명) △전북(190.73명) △경북(260.13명)보다 높은 268.10명을 기록했다.

또 전국 평균은 469.46명, 최고인 서울은 794.48명이었다.

그러나 이 통계에 주민등록이 없는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외국인을 포함하면 실제 확진자 발생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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