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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잃고 긴급재난문자 규정 고친 청주시

잇단 민원·靑 국민청원에 내부 회의 열어
긴급재난문자 발송 '자제→즉시 발송' 선회
8일까지 어린이집 휴원 등 대응책 발표

  • 웹출고시간2020.03.02 20:32:49
  • 최종수정2020.03.02 20:33:31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속보=코로나19에 대한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관련 비난 여론으로 홍역을 치른 청주시가 2일 구체적인 문자 발송 기준과 문안을 발표했다. <2월 26일자 3면·2일자 2면>

이날 시에 따르면 많은 시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긴급재난문자를 즉시 발송하기로 했다.

내부 회의를 거쳐 긴급재난문자를 자제하기로 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입장을 선회한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한 반발 여론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긴급재난문자를 두 가지 문안으로 나눠 발송할 예정이다.

첫 번째 문안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명 발생(누계 ○명),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시민 수칙 준수 바랍니다.'다.

두 번째 문안은 '확진자 동선 등 세부정보 확인. 블로그(https://blog.naver.com/cjcityblog) / 홈페이지(WWW.cheongju.go.kr)에서 확인 바랍니다.'다. 확진자 동선 등 세부정보를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지만, 블로그와 홈페이지 링크(URL)를 넣어 보다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매일 오전 8시 30분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다.

문안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없음(누계 ○명),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시민수칙 준수 바랍니다.'다.

시는 긴급재난문자로 인한 논란이 컸던 만큼 이번에 정한 규정으로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도 발표했다.

시는 오는 8일까지 어린이집 712곳의 휴원을 연장한다. 사회복지시설·기관 임시 휴관은 146곳으로, 별도 공지 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주·야간보호시설 127곳도 휴원 권고를 내렸으며, 유흥단란주점업 등 민간시설 372곳은 영업 자제를 권고했다.

기독교 교회 843곳 등 종교시설에 대해선 영상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하도록 요청했다.

작은도서관과 평생학습관(분관 포함) 등 151곳은 오는 9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청주랜드와 청주동물원, 오창미래지테마공원 내 전시·홍보관 등 공공시설 4곳과 청주고인쇄발물관,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 문의문화재단지 등 7곳, 공공체육시설 24곳, 시립미술관 등은 상황 종료 시까지 휴관한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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