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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단감염 속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3일 기준 나흘 연속 700~800명대 신규 확진
이시종 지사, 호소문서 "타 지역 방문 자제" 요청

  • 웹출고시간2021.07.03 22:21:11
  • 최종수정2021.07.03 22:21:10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연속 700~800명대에 이르는 등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79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만9천342명이었다.

신규 확진자의 77.3%인 614명은 서울 353명, 인천 14명, 경기 247명 등 수도권 거주자였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다 최근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인해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는 614명→501명→595명→794명→761명→826명→794명이었다.

같은 기간 충북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명→5명→7명→5명→4명→7명→5명이었으나 인접한 수도권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대전 노래연습장, 울산 사우나 등 생활밀접 지역의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시종 지사는 호소문을 내 타 지역 방문 자제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대를 기록한 지난 2일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충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도권과 근접한 지역적 특성, 개편안 1단계 적용에 따른 방역수칙 기준 완화 등으로 인한 감염확산도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 지역 방문 및 지인 등 초청을 자제해 달라"며 "수도권 등 타 지역에 있는 친인척·지인 등과의 교류와 각종 모임, 동호회 활동, 공연 관람 등을 위한 방문, 타 지역 거주 지인을 도내에 초청하는 행위 등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안부는 가급적 전화와 화상통화 등 비대면으로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9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최고의 해결책"이라며 "백신접종 대상자는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충북은 정부의 백신 공급시기에 맞춰 오는 5일부터 6월 예약자 중 미접종자 1만 명 접종을 시작으로, 대입수험생,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3만 8천 명, 50대 일반 도민, 대규모 사업장 등 22만 2천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이 지사는 "충북은 강화된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4일까지 시행하는 것으로 조치했다"며 "이 기간 코로나19 발생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이행기간 이후의 거리두기 개편안을 다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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