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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종합> "친구들과 놀다 그만"…학생 감염 심상찮다

10대 코로나 확산 우려 수준
청주·진천·음성 등 외국인 연쇄감염도 지속
충북도교육청 연찬회 적절성 논란…도 "유감" 표명

  • 웹출고시간2021.10.06 20:28:41
  • 최종수정2021.10.06 20:34:20

청소년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6일 저녁 청주 성안길에서 ‘턱스크’를 한 학생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걷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우려했던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청주에 사는 고등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모르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13명을 감염시켰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1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6천654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17명, 진천 17명, 음성 10명, 충주 3명이었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전날 청주에 거주하며 증평에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A군과 어울리거나 접촉한 고등학생 12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고등학생들은 가족 1명(40대)도 감염 시켜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13명에 이른다.

A군은 지난 2일 발열,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고 지난 1~3일 중학교 동창들과 PC 게임방, 노래방, 카페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다중이용시설을 여러 곳을 방문한 데다 청주와 증평에 있는 서로 다른 학교(10개교)에 재학 중이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날 청주에서는 지인 또는 가족 관계인 확진자와 접촉한 10대 2명, 10대 미만 2명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외국인 확진자도 청주 7명, 충주 1명, 진천 9명, 음성 9명 등 26명이 나왔다. 이들 중 11명은 증상발현, 선제검사 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등학생 집단감염이 확인된 이날 충북도교육청의 83명이 참여하는 1박2일(5~6일) 일정의 연찬회를 열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방역관리 강화를 당부하는 공문을 시달하고, 학생들의 외출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를 요청하는 가정 통신문 등을 발송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면서 정작 법령에 정해진 공무라는 이유로 제천의 한 리조트에서 연찬회를 했다.

연찬회 대상은 중학교 교감과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으로 전원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감사 준비를 이유로 취소했지만 김병우 도교육감도 연찬회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었던 만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와 관련 도는 '도교육청 집합 행사 개최에 따른 입장문'을 내 "비록 법령에 정해진 공무이기는 하나 연찬회를 연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는 "정부는 10월 중 축제나 행사에 대한 방침을 전면 취소 또는 연기, 온라인 개최로 정하고 이행토록 요청하고 있다"며 "도와 도의회, 시·군은 엄중한 방역상황을 고려해 당초 10월에 개최하기로 했던 지역 축제를 비롯해 도민체전, 문화행사, 공연, 직원연찬회 등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 온라인 개최로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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