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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와 착각"화이자 희석없이 원액 접종

청주 민간의원 백신 과다 투여 이유 밝혀져
보건당국, 잔여 백신 전량 회수·위탁계약 해지

  • 웹출고시간2021.08.16 12:41:54
  • 최종수정2021.08.16 16:09:15
[충북일보] 속보=청주시 청원구의 한 민간의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과다투여 사고는 신규 간호조무사가 접종방식이 다른 모더나와 착각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원구 소재 A의원은 지난 12~13일 10명의 접종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상량보다 5~6배 많게 투여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에 들어 있는 원액 0.45㏄에 식염수 1.8㏄를 섞은 뒤 1명당 0.3㏄씩 접종해야 하지만 A의원은 해동된 화이자 백신 원액을 희석하지 않고 0.3㏄씩 투여했다.

이는 신규 간호조무사 B씨가 희석없이 주사하는 모더나와 화이자를 착각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의사 1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백신 접종을 담당하고 있다.

B씨는 지난달 31일 입사해 이달 2일 백신 접종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과다 접종자는 20대 2명, 30대 3명, 40대 5명 등 모두 10명이다.

잔여 백신 1차 접종자는 6명,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화이자 2차 교차 접종자는 4명이다.

접종 일시는 12일 오후 3시 50분~5시 30분 7명, 13일 오후 1시 30분~3시 3명이다.

이틀간 A의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다른 시민 14명은 정상량이 투여됐다.

의원 측은 13일 오후 3시 20분께 잔여 백신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과다 접종 사실을 알게 돼 관할 보건소인 청주시 청원보건소에 신고했다.

과다 투여 접종자 10명은 두통과 발열 등 경미한 반응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인 의사에 따라 충북대병원에 입원했거나 집에 머물고 있다.

방역당국은 A의원에 남아 있는 화이자 20바이알, 모더나 15바이알, 아스트라제네카 75바이알을 전량 회수한 뒤 백신 접종 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A의원에 백신접종을 예약한 2천254명에게는 예약 변경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충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84만5천235명으로 지난 14일 기준 86.5%인 73만942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38.0%인 32만1천148명은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4천524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71명이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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