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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거센 확산…백신만으론 역부족

8일 도내 1분기 접종대상자 54.1% 1차 접종 마쳐
확산 속도 빨라져…접종 전 대비 확진자 49.0% 증가
직장발 집단감염 확산…8일 신규 확진 46.1% 외국인 근로자
거리두기 완화·백신 접종 시작에 경각심 느슨 우려도

  • 웹출고시간2021.03.08 18:10:43
  • 최종수정2021.03.08 18:10:43
[충북일보] 충북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도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까지 도내 1분기 접종대상자 2만천339명 가운데 1만2천679명(54.1%)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도내 1분기 접종대상자는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6천198명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5천486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3천757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5천376명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2천629명이다.

대상자별 접종률은 △요양병원 88.8%(5천506명) △요양시설 56.1%(3천79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6.6%(624명) △고위험 의료기관 63.2%(3천397명) △코로나19 치료병원 2.8%(73명)다.

코로나19 치료병원에는 화이자 백신이, 나머지 시설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쓰였다.

도는 이달 중 도내 1분기 접종대상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8일(오후 6시)까지 11일간 도내 신규 확진자는 146명으로, 직전 11일(2월 15~25일) 98명보다 오히려 49.0%(48명) 증가했다.

아직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직장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특히,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이날 도내 신규 확진자는 제천 3명, 진천 3명, 음성 7명 등 13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6명(46.1%)이다.

외국인들은 모두 음성 소재 유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20~30대 젊은층이다.

이들을 포함한 유리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외국인 비율이 95.8%(23명)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같은 날 제천의 한 사우나 이용자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사례도 나오고 있어서다.

이 사우나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된 60대(충북 1천844번)를 비롯해 현재까지 이용자 8명이 연쇄 감염됐다.

제천시는 이 사우나 이용자와 밀접접촉자 등 132명을 자가격리 조처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는 일선 시·군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관련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대상은 외국인 근로자와 연관 있는 △ 기업체 △농가 및 축산가공업체 △요식업체 △건설현장 △종교시설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 외국인 근로자 관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세우게 됐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 단계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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