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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많은 음성·진천, 확진자 증가

9월 이후 외국인 확진자 음성군 70%, 진천군 60%
외국인근로자 중심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명령 발동

  • 웹출고시간2021.10.06 15:05:25
  • 최종수정2021.10.06 15:05:25
[충북일보] 진천군과 음성군이 외국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다.

6일 진천군과 음성군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날 현재 확진자가 1천5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천540명(음성군 799명, 진천군 741명)이다.

이날도 진천군 9명, 음성군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진천군은 1명을 제외한 8명, 음성군은 전원이 외국인이다.

진천과 음성군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5일 1천명을 넘어선 지 한 달만인 지난 4일 1천500명을 돌파했다.

이렇게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데는 추석 등 연휴 후유증과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다.

진천군은 지난달부터 5일까지 전체 확진자 255명의 60.0%인 153명이 외국인이다.

음성군은 외국인 비중이 더 높다.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 206명의 70.0%인 138명을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진천군과 음성군 산업단지가 경계지역에 몰려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접촉도 잦다.

법무부의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충북지역 등록외국인은 3만5천710명이다.

이 가운데 청주시가 전체의 33.9%인 1만2천111명으로 가장 많고, 음성군이 8천239명(23.1%), 진천군이 5천407명(15.1%)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음성군과 진천군의 외국인 근로자 비율은 이보다 더 높다.

충북 전체 1만2천202명 중 음성군은 4천515명(37.0%), 진천군은 2천276명(18.7%)이다. 진천과 음성의 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충북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7%(6천791명)를 차지한다.

올해 3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적 진단(PCR)검사에서 음성군이 1만2천968명, 진천군이 8천799명을 목표로 한 것을 보면 미등록 외국인 수도 상당수다.

백신 접종률도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낮다. 최근 확진자의 60~70%가 외국인인 것이 전혀 새로울 수 없는 이유다.

음성군이 이달 1일 외국인을 중심으로 PCR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진천군도 지난 4일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외국인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군 관계자는 "추석 등 연휴 기간이 이어지고 외국인들 간 접촉이 늘면서 최근 외국인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천·음성 / 김병학·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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