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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생 확진자 폭증…교육당국 비상

11~12일 이틀 새 영동 12명·청주 7명 발생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학생 262명 감염
이달 들어 69명 폭발적 증가…도교육청 긴장

  • 웹출고시간2021.08.12 16:11:49
  • 최종수정2021.08.12 16:11:49

영동지역에서 고교생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휴가 중이던 김병우(가운데) 충북교육감이 간부공무원들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역에서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교육당국이 비상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1~12일 이틀 동안 영동 12명을 비롯해 청주 7명 등 25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8월 첫 학생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해 12일까지 모두 262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32명이 발생한 이후 지난 2월 10명을 제외하고 올 들어 월평균 20~30명 안팎에 머물던 학생 확진자수는 8월로 접어들면서 69명까지 늘어나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영동에서는 물놀이를 갔던 고등학생들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1일 영동지역 3개 고등학교 학생 8명이 확진된데 이어 12일에는 이들을 접촉한 고교생 4명과 학부모 2명이 연쇄 감염됐다. 이틀 동안 영동지역에서 발생한 총 학생 확진자수는 12명이다.

전날 확진된 학생 중 7명은 지난 7~8일 한 학생의 농막에서 음식을 함께 먹고 물놀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단체로 코인노래방과 마트, 편의점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후 기숙사 룸메이트 등 고교생 4명이 연쇄 감염됐다. 학교는 모두 방학 중이었으나 일부 학교가 기숙사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에서도 11~12일 초등학생 3명과 중학생 4명 등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은 한 가족이다.

이같이 코로나19 학생 확진자수가 급증하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12일 관계부서장들을 긴급히 소집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방안을 내놨다. 김 교육감은 11~13일 여름휴가 중이었으나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긴급히 출근했다.

충북교육청은 우선 보충수업 등을 위해 운영 중이던 영동지역 일부 학교 기숙사와 방학 중 보충수업, 방과후 학교를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장거리 거주자로 부득이 기숙사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학생이 있는 경우에는 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기숙사를 운영토록 했다. 개학 후 기숙사 입소 시에는 반드시 PCR 검사 후 기숙사에 입소하도록 했다.

영동지역 학원도 이달 16일까지 잠정적으로 휴원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도내 모든 학생에게 방학 중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문자도 발송키로 했다.

안전 문자에는 방학 중 집에서 보내기,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다.

김병우 교육감은 비상대책 회의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학교 방역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든 학교 관계자가 합심해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비상대책 회의를 마친 김 교육감은 영동지역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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