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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일가족 10명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23일 하루에만 11명 추가…누적 확진자 185명
백신 접종 대상자,전체 시민의 77%인 27만여명

  • 웹출고시간2021.01.24 14:53:02
  • 최종수정2021.01.24 14:53:02
[충북일보] 토요일인 지난 23일 세종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늘었다.

하루 기준으로는 지난해 3월 12일(14명·모두 정부청사 공무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또 이날 발생한 전국 신규 확진자 392명의 2.8%(인구 비율은 전국의 약 0.7%)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10명은 일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40대인 A씨는 지난 14일부터 기침이 나는 등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함께 사는 70대 부모와 40대 아내·10대 자녀 등 4명 외에, 40대 형제와 이들의 10대 자녀 등 따로 사는 가족 5명도 잇달아 실시된 검사에서 모두 양성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일가족 10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1월 24일 오전 10시 기준 세종시 코로나19 발생 현황.

ⓒ 세종시
같은 날 세종에서는 50대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B씨와 함께 사는 10대 자녀 2명은 일가족 확진자 중 40대에게서 최근 영어교습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이날 B씨의 아내와 자녀 등 3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의뢰했다.

세종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9개월 7일 만인 작년 11월 29일을 기해 100명을 돌파했다.

이어 1개월 25일 만인 올해 1월 23일까지 85명이 추가되면서 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모두 185명이 됐다.

한편 세종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최근 공무원 26명(4개 팀)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접종 추진단(단장 류임철 행정부시장)'을 만들었다.

시에 따르면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체 시민 35만5천831명(작년 12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가운데 임신부를 제외한 만 18세 이상 27만 2천600여 명(76.6%)이다.

18세 미만과 임신부는 접종 안전성 관련 임상자료가 없어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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