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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결혼식 연기한 육군 부사관

결혼식 연기하고 오송 질병관리본부 증원요원

  • 웹출고시간2020.03.16 16:45:40
  • 최종수정2020.03.16 16:45:40

송성근 중사가 오송 질병본부 관계자와 코로나19 확진자현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 37사단
[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육군 37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부사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신의 결혼식을 미루고 질병관리본부 증원요원으로 자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37사단 예하부대에서 훈련지원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송성근(28) 중사는 지난 8일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연기하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증원요원으로 '입국자 추적 관림팀'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송성근 중사

각 시·도별로 보고된 확진자 현황을 집계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주소지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가장 가까운 보건소로 안내하고 해당 보건소에 입국자 명단을 통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주말 구분 없이 밤 10시에 퇴근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송 중사는 "질병관리본부 투입 전에는 막연하게 TV를 보면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잘 몰랐으나 일주일 동안 임무 수행하면서 바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의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질병본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37사단 증원요원은 송 중사를 포함 총 13명이다.

송성근 중사 웨딩사진

3월 결혼식을 기다리던 송 중사는 예비신부(27.강선옥)와 양가 부모님을 설득한 결과 예식장에서 내년 2월까지 결혼 예약일을 연기 했지만 결혼장비 대여비와 신혼 여행비 위약금, 한복 대여 등 약 100여 만 원의 금전적 손해를 봤다.

결혼식 연기를 결심한 송 중사는 지난 2월 말부터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일손을 도와 줄 증원요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증원요원을 자원해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송 중사는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신념을 가지고 군 복무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온 국민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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