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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선제검사에 '숨은 감염자' 속출

음성서 선제검사 통해 외국인 10명 확진
2~10일 도내 외국인 2만1천320명 선제검사…52명 확진
11일 충북 19명 신규 확진…누적 1천938명

  • 웹출고시간2021.03.11 17:49:14
  • 최종수정2021.03.11 18:15:02
[충북일보] 충북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상 코로나19 선제검사가 진행되면서 '숨은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음성에서 나온 확진자 13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선제검사로 확인됐다.

도와 일선 시·군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도내 5인 이상 사업장 2천583개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2만1천32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당초 목표(1만9천804명)대비 107.6% 초과 달성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도는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자 52명을 찾아냈다.

이들 모두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충북에서 생활했던 셈이다.

더욱이 청주와 음성을 제외한 9개 시·군에서 검사 대상자가 1천 명 넘게 남아 있고, 5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숨은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음성 확진자 3명은 유리 제조업체에 다니는 외국인 근로자다.

이들은 지난 4일 확진된 같은 업체 소속 30대 외국인 근로자(충북 1천811번)와 접촉했다.

이로써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27명이 됐다.

같은 날 청주와 충주에서 각 1명, 제천과 진천에서 각 2명의 확진자가 나와 도내 신규 확진자는 19명이 됐다.

청주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1천671번, 충주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충북 1천916번)와 접촉했다.

제천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0대와 70대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진천 소재 닭 가공업체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938명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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