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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함에 무너진 옥천군 방역

식당 가고, 행사도 참석…닷새간 증상 숨긴 군청 팀장
동네병원 드나들면서도 계속 근무, 안일한 인식 성찰계기

  • 웹출고시간2021.04.20 15:48:58
  • 최종수정2021.04.20 20:42:36
[충북일보] 옥천군청이 코로나19에 뚫렸다.

지난 19일 옥천군은 군청 내 같은 부서 50대 A팀장(6급)과 B팀장(6급)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검사를 통해 A팀장의 자녀 2명, B 팀장의 배우자와 동생 감염도 확인됐다.

A 팀장은 인후통 등 이상증세를 보이먼서도 근무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감기로 판단해 대수롭지 않게 지내다가 지난 19일 보건소로부터 부서원 전수검사를 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뒤에야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결과는 '양성'이었다. 군청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만 해도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지자 긴장과 함께 술렁였다.

동료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감염된 것인지, 어떤 경로로 공직사회 내부에 바이러스가 퍼진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팀장의 알려진 동선을 보면 방역수칙 준수에 안일한 모습이었다.

그는 동료 공무원인 남편과 함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난 9일 청주 시댁을 찾았다.

직계 가족은 인원 제한 없이 한데 모이는 게 가능하지만, 이 제사에는 A팀장 남편의 방계 가족 7명이 모였다.

정부가 정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셈이이다.

문제는 그가 지난 14일 인후통 증상을 느꼈지만, 검사를 받기는 커녕 당일과 16일 연거푸 직원, 민간단체 관계자 등과 점심식사를 했다는 점이다.

17일에는 과장, B팀장, 직원 등과도 행사에 참석한 뒤 함께 식사를 했다.

A 팀장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동네병원 2곳과 약국 2곳도 들렀다.

진료를 받으러 갈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외면한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이상증세를 보인 같은 부서 B 팀장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부서원 전수검사가 시작돼서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로 인해 군청 공무원 619명과 가족·지인·민간단체 관계자 223명 등 842명이 검사를 받아야 했다.

최근 군청에서 종합감사를 했던 충북도 공무원 17명도 진단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공무원 29명, 주민 24명에 달한다.

이는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는 반면, 일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으로 인해 느슨해진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20일 김재종 옥천군수는 "군민께 송구스럽다.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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