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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백신 맞겠다" AZ 백신 기피 심화

AZ 백신 안전성 논란에 기피 현상 번져
교직원 접종 동의율 저조…요양시설 입소 미루기도
도내 AZ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 화이자보다 8.9배 높아
시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접종 늦출 것"

  • 웹출고시간2021.04.21 20:57:43
  • 최종수정2021.04.21 20:57:4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특정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번지고 있다. 21일 청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이 번지고 있다.

1·2분기 백신 접종은 감염병 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공무원이 주를 이뤄 대상자 90% 이상이 동의하는 등 원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 전 국민 대상 접종이 시작되면, 특정 백신 기피로 인해 전체적인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충북도교육청이 1차 우선접종 대상자 2천963명을 대상으로 접종 동의를 받은 결과 64.2%인 1천905명만 접종에 응했다.

우선접종 대상자의 35.8%(1천58명)가 접종을 기피한 셈이다.

청주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 담임교사 10명 가운데 1명만 접종에 동의하기도 했다.

나머지 교사들은 접종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대다수가 백신 후유증이 두려워 접종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이들이 맞아야 하는 AZ 백신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작용했다.

도내 노인 요양시설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자 퇴소하는 사례마저 나오고 있다.

75세 노인은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이지만, 노양 요양시설·병원에 머물면 AZ 백신을 맞아야하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보관 시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해 별도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할 수 있어서다.

한 요양보호사는 "부모가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자녀들이 요양시설 퇴소를 권하는 사례가 있다"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시설 입소를 미루는 어르신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화이자 백신에 비해 AZ 백신 접중 후 이상반응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준 도내 백신별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화이자 0.070%(3만1천624명 중 22명), AZ 0.623%(4만1천550명 중 259명)으로, AZ 백신이 8.9배가량 높았다.

다만, 충북도에 따르면 두 백신의 접종 동의율 모두 9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1분기 AZ 백신 접종 대상자의 절반 이상(63.8%)이 노인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로, 시설 여건상 접종에 반대하기 어려웠고 당시만 해도 부작용 논란이 지금보다 크지 않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AZ 백신 대상자의 경우에도 교정·보육·의료시설 등 감염병 취약시설 종사자나 공무원이 주를 이뤄 접종 동의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 김모(31·청주시 청원구)씨는 "전 세계 곳곳에서 AZ 백신 관련 안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는 괜찮다고만 말하고 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 백신 접종을 최대한 늦추려 한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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