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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두자릿수 확진…병상 부족 코앞

제천·진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90% 넘어
치료병원 여유 병상 77개 뿐…환자는 계속 늘어
고령 환자 증가 부담…병상 조정·추가 확보 중

  • 웹출고시간2021.08.09 20:42:12
  • 최종수정2021.08.09 20:42:12

충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우려가 있는 가운데 9일 청주시 청원구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백신접종을 하기위해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로 쏟아지면서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민들은 무증상·경증인 경우 보은(사회복무연수원), 제천(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진천(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머물게 된다.

보은 생활치료센터는 도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각각 200병상과 240병상을 별도 운영 중이다.

이곳의 여유 병상은 9일 0시 기준 도 운영 병상 125개, 중수본 운영 병상 188개 등 313개다.

제천(136병상)과 진천(168병상) 생활치료센터는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제천과 진천 생활치료센터에는 각각 도민 46명과 20명을 비롯해 타 지역 확진자들이 머물고 있다.

위·중증 환자를 수용하는 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상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도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은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청주 베스티안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4곳이다.

9일 0시 기준 병원별 여유 병상은 △청주의료원 95개(정신질환자 전담 병상 68개 제외) 중 5개 △충주의료원 37개 중 15개 △청주 베스티안병원 162개 중 42개 △충북대학교병원 37개 중 15개다.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이 충북에 77개 뿐인 셈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일 올해 들어 가장 많은 5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8일에는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에도 오후 5시 기준 37명에 달하는 도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병상 부족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시각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는 한편, 병상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환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커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커서다.

지난 8일 도내 신규 확진자 39명의 23.1%(9명)가 60대 이상이다.

이수현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아직까지는 병상에 다소 여유가 있지만 확진자가 지금처럼 나오면 머지않아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과거 요양원 집단감염 당시와 같이 도내 환자들을 전국으로 분산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확보한 병상을 재조정하고 추가 병상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확산세를 꺾는 것으로 도민 모두가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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