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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6개 제약사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 속속 돌입

엔지켐생명과학, 임상 2상·셀트리온 임상 1상 진행
코미팜, 스페인에 시험계획 제출…유럽서 임상 착수 예정
대웅제약·메디톡스, 인도네시아·호주서 각각 임상 1상 돌입
일양악품, 러시아서 임상 3상 승인…치료제 개발 기대 커

  • 웹출고시간2020.07.28 17:28:57
  • 최종수정2020.07.28 17:28:57
[충북일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제약회사들도 임상시험에 돌입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충북도와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제천), 셀트리온(청주), 코미팜(청주), 대웅제약(청주), 메디톡스(청주), 일양악품(음성) 등 도내 6개 제약사가 자사 치료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충북대병원,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치료제 제안한 'EC-18'은 녹용에 극미량 존재하는 합성된 저분자 약물로,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면역반응을 촉진해 염증 해소에 기여하기 때문에 메르스, 사스,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도 널리 쓰일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연말까지 임상 2상 시험을 마친 뒤, 내년 초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시험계획을 신청하면서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빠르면 오는 8월 중 시험을 마친 뒤, 올해 안에 임상 2·3상 시험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미팜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자사 치료후보물질인 'PAX-1'을 경구투약하는 임상 2·3상 시험계획(IND)을 이달 초 스페인에 제출했다.

이번 임상시험계획이 승인 받을 경우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에서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28일 간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비소화합물의 일종인 PAX-1은 전이암 치료제 및 비마약성 진통제로 개발 중이며, 사이토카인의 배출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코미팜은 지난달 7일 미국 FDA에 이 약물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 가속프로그램' 임상시험을 신청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급성췌장염 치료제인 'DWJ1248'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에 오는 9월까지 임상 2상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인 'DWP710'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합작법인인 대웅인피온과 함께 임상 1상에 들어간 상태다.

인도네시아 1상 임상결과를 토대로 한국에서 2상 시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메디톡스는 호주 백신개발기업인 박신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코박스19' 임상 1상을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 1상은 코박스19의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이뤄진다.

임상 1상 결과는 오는 8월 중 나오며, 이후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일양약품은 지난 5월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항암신약인 슈펙트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국내 신약이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현재 임상시험은 2주간 145명에게 치료제를 투약한 뒤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종 관문인 임상3상에 돌입한 만큼, 치료제 개발 기대 또한 큰 상황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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