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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코로나19 확진자 택시 탄 21명 '오리무중'

19~21일 카드 10명·현금 11명 신원 미확인
시 "홈페이지 정보 공개… 자진신고 부탁"

  • 웹출고시간2020.02.23 15:07:15
  • 최종수정2020.02.23 15:07:45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A(36)씨가 잠복기간 53명의 승객을 태운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명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개인택시 기사인 A씨는 19일 오전 8시 17분~오전 9시 51분, 20일 오전 9시~21일 오전 0시 57분까지 자신의 검정색 K5 차량으로 영업을 했다.

이 기간 A씨의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동승자 포함 모두 5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결제 50건 중 카드결제는 39건(동승자 포함 42명), 현금결제는 11건(11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카드이용내역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전체 승객 53명 중 32명의 신원을 파악해 자가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나머지 카드결제 승객 10명과 현금결제 승객 11명의 신원은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 중이다.

카드결제 승객 10명 가운데 1명은 외국인으로, 해당 카드사를 통해 접촉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자가 격리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개인정보 파악이 안 된 외국인 승객 1명을 포함해 카드결제 승객 10명과 현금 탑승객 11명의 신원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탑승객들이 사용한 카드사와 카드번호 뒷자리 4개, 승하차 시간·장소 등은 시와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개한 상태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거주하는 A씨는 함께 확정 판정을 받은 자신의 부인 B(35)씨와 현재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1일 오후 4시 25분께 보건소에 진단 검사를 의뢰해 22일 0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부는 지난 14~15일 충남 태안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으며, 동행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동행자 중 1명은 전북 김제에서 113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해 이날 똑같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부와 함께 식사하는 등 접촉한 이들은 자녀와 선후배 등 5명으로 파악됐다. 이 둘 부부의 긴밀 접촉자 중 부모와 자녀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들을 앞으로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기로 한 상태다.

A씨 부부가 방문한 동선에 위치한 민간시설은 시의 권고에 따라 줄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청주 용암동 롯데마트 상당점을 비롯해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 등은 임시휴업을 결정한 뒤 내부 소독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은 시 콜센터(120번)나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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