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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외국인근로자 집단감염 속출…주민 불안

외국인 백신 접종 사각지대…이동제한 어렵고 백신 접종 기약 없어

  • 웹출고시간2021.07.20 14:46:28
  • 최종수정2021.07.20 17:10:33

음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역의 가구제조업체 5곳에서 20~40대 외국인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경기도 이천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가구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19명(충북 14명, 경기도 이천 5명)이다.

모두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음성군 전체인구는 10만3천98명이다.

이 가운데 등록외국인은 8.2%인 8천185명이지만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다.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음성군에는 충북에서도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 특성상 음성군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요양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업체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는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집단감염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실제 지난 2~3월 축산물가공업체와 이달 초 유리제조업체, 자동차부품업체 등에서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이 부족해 내국인 접종 속도가 늦어지면서 외국인은 사실상 백신 접종 사각지대다.

최근 확진자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50대를 포함한 그 아래 연령에서 쏟아지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이동을 제한할 수 없는 것도 방역당국의 고민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수도권을 방문했거나 수도권 외국인과 접촉하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일터와 거주지가 겹치면서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를 배제할 수 없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말이면 수도권을 자주 방문하면서 집단감염의 고리가 되고 있어 자제를 요청하지만 강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수도권을 갔다온 뒤로는 증상이 없어도 선제검사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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